2007/brief comment 38

Beautigul Game

하반기 두 번째 작품 '뷰티풀 게임'이 지난주에 드디어 개막하다! 작품 잘 나왔고 초반 관객반응도 좋다... 축구, 우정, 배신 등의 이야기에 남자관객들도 매우 좋아하고 작품의 남성적 매력과 오랜만에 뮤지컬에 복귀한 박건형에 여성관객들도 환호하고 그리고 진중한 작품 스토리와 간간의 노출(?)씬에 중년층들도 즐거워하신다... 연초에 보았던 헝가리 프러덕션보다 크리에이티브가 훨씬 잘 나왔다. Fighting, please!!!

2007/brief comment 2007.11.19

色 Lust, 戒 Caution

. 한국판, 미국판, 중국판 포스터... 느낌은 조금씩 다르나 중요 컨셉과 씬이 셋 다 잘 포착되어 있는... . 대만, 홍콩을 통틀어 중국계 배우들은 이상하게 별로 안 와 닿았다. 유일하게 장국영만 무지하게 좋아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떠났지만...... 양조위... 이전 영화들에서는 그냥그냥 흘려보내다 '화양연화'에서 좀 꽂혔었다. 이 영화를 보니... 양조위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찬사 그대로다... . 우리나라 등급심사위원회가 이제 좀 깨어있나 싶다. 18세 이상 관람가로 무삭제 상영 결정을 한 걸 보니... 문제되었던 장면들은 그냥 선정적인 장면이 아니다. 작품 흐름에서 반드시 필요한, 두 사람의 복잡다난한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씬이다. 물론... 매우 강렬하다... 하지만 외설..

2007/brief comment 2007.11.12

Bad Magnet

'나쁜 자석(Bad Magnet)'... 스코틀랜드의 젊은 작가의 작품 'Our Bad Magnet'을 무대화한 연극으로, 네 명 소년의 9살, 19살, 29살의 성장과정을 좇으면서 가슴 속에 지니고 있던 유년시절의 비밀과 기억들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놓으며 우리가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 기억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우리가 사람들을 어떻게 기억할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몇년전 '청춘예찬'을 보고 아, 저 배우 괜찮다 생각했던 김영민이 출연했다. 나이를 넘나드는 네 남자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대연출도 인상적이었다. Motive 등은 굉장히 훌륭한데 음... 좀더 세련되게 전개되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던 차에, 폭발이 순간적으로 강한 카타르시스로 전환되는 엔딩씬에서 저절로 눈물이 나왔다..

2007/brief comment 2007.10.31

Once

All the Way Down 넌 날 완전히 무너뜨렸어 난 무릎 꿇고 매달렸지 이렇게 완전히 날 무너뜨린 건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넌 무척 화를 냈고 난 너를 밀어냈어 매일 아침 넌 등을 돌리고 돌아누웠지 이제 난 먼 바다로 떠나리 우리가 함께 할 기회를 넌 모두 다 놓아버렸지 Say It To Me Now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 수많은 오해가 겹겹이 쌓이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아픔만 남겼지 난 이해하지 못했어 네가 왜 내 손을 잡으려 했는지 내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 말해줘 지금이 바로 네가 기다려온 순간 지금이 바로 네가 솔직해질 시간 이 어둠이 날 휘감으면 너의 기회는 사라질 거야 난 어떤 계시라도 받은 듯 그 어느 때보다 너를 가까이 느껴 그러니 할 말이 있..

2007/brief comment 2007.10.18

Sweeney Todd

사실 이 공연을 보지 않으려 했었다. 작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보고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그 느낌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사실 작품 자체야 너무 훌륭했지만 이 작품이 과연 한국 관객들에게 소구될까 우려도 됐었고, 제작과정의 여러 잡음을 들은 터라 프러덕션 퀄리티도 의심이 갔고 이런저런 이유였다. 왜 그런 경우 있지 않은가, 소설로 처음 접했을 때 너무 그 감동이 커서 그 소설이 나중에 영화화되었을 때 일부러 굳이 보지 않는...... Anyway... 공연이 끝나가는 마지막주에 결국은 공연을 보았다! 음...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들었던 바와는 달리, 꽤 심혈을 기울인 프러덕션이었다. 연출,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모두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뉴욕에서 봤던 그 감동과는 ..

2007/brief comment 2007.10.16

사랑...그 잔인한 행복

일단은 허진호 감독의 영화라는 데에 끌렸고... 황정민이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에 끌렸고... 황정민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뭐랄까... 그의 연기와 그의 눈빛에는 진실.. 진심이 보인다... 최민식, 송강호와는 또다른 매력이다. 참... 쉽지 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병이라는 약한 고리를 매개로 서로 의지하고 또 사랑을 하게 된다. 여자의 헌신으로 점점 활력을 되찾게 된 남자... 그런데... "건강에는 좋지만 재미는 없어지게" 된다. "천천히 밥먹는" 그녀의 습관까지 "지겨워지게" 된 남자... 서서히 한쪽 양말을 벗게 되고 한쪽 신발을 팽개치게 된다. 그리고 진짜로 "못생겨진" 자신의 얼굴이 비친 거울에 침을 뱉는다. 행복하고 싶다던 각각의 두 사람... 그러나..

2007/brief comment 2007.10.15

Tell Me on a Sunday

10월 1일, 뮤지컬 '텔미 온어 선데이' 드디어 오픈!!! 작품... 세련되게 잘 나왔다... 무엇보다도 음악이 너무 훌륭하다...... 관객들의 선호도나 공감대도 높은 편이다. 리허설, 프리뷰, 본공연... 몇 번째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눈물이 나고 음악의 잔상이 깊다... 바다, 김선영, 정선아 Triple Casting인데... 바다는... 연예인을 눈앞 가까이에서 본다는 매력이 크고... 김선영은... 원작의 느낌에 가장 가까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정선아는...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예쁘고 매력적이고... 그야말로 세 명 모두 3人3色의 공연을 펼쳐 보인다. 특히... 20~30대 싱글 여성들에게 매우매우 강추!!!!!!

2007/brief comment 2007.10.05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27년전의 그 때를 떠올리다... 80년 5월의 광주... 그 때 난 국민학교 3학년이었다. 집 밖에 펼쳐진 낯선 광경들이 어떤 이유였는지 알 수 없는 나이였고 그 땐 단지 학교 안 가도 된다는 사실에 좋아했던 그야말로 철없었던 나이였다... 그 때의 진실은 대학 와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집은 충장로 금남로에서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은 거리였고 큰 4거리에 바로 위치해 있는, 당시엔 흔치 않은 4층짜리 건물이었다. (4층의 절반은 꽃밭, 절반은 거실 형태의 큰 방이었고, 5층 옥상까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집 4~5층이 본의아니게 학생/시민군의,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군인들의 아지트로 사용되었다. 휴교령이 내려지고... 엄마아빠가 바깥 출입을 못 하게 한..

2007/brief comment 2007.08.06

Spitfire Grill

반면교사 Case Study겸 보러 갔었는데 의외로 좋은 느낌과 잔잔한 감동을 받은 작품... 조정은이라는 배우을 다시 생각하게 한 공연. Beauty and the Beast 등을 보면서 공주과를 벗어나지 못하겠구나 했었는데 그 고정관념을 보기좋게 깨뜨려 주었다. 물론 그녀의 노래 실력은 여전히 뛰어났고 그리고 '연기자'가 되어 있었다. 좋은 여배우의 발견에 무척 기뻤다. 첫 곡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작품... 그리고 무대와 조명의 공간 연출도 좋았고... 이 공연은 작품 자체보다는 마케팅에 문제가 있다. '희망을 주문받는 곳'이라는 메시지와 저 비주얼은 공연을 보고나면 매우 중요한 핵심 메시지라는 걸 공감하게 되지만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하는 데에는 전혀 어필되지 않고 불친절하기까지하다. 소비자 Or..

2007/brief comment 2007.06.25

밀양

원래 꼭 보려는 작품은 보기 전에 사전 정보를 일부러 차단하는 편이라 이 '밀양' 역시 어떤 스토리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영화를 보았다. 포스터들에서 그냥 느껴지는 것처럼 굉장히 평범하지 않은... 상처 많은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어... 이런 이야기였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스토리 흐름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바람에 사실 영화를 100%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회의 끝나고 헐레벌떡 영화관에 늦게 도착해서 약 10분 정도 앞부분을 놓친 데다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그냥 영화와 다른 많은 상징과 생각할 꺼리들이 있는데 최고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고 찬사를 받는 전도연, 송강호의 연기도 제대로 못 느끼고 그러한 것들을 ..

2007/brief comment 2007.06.25

뮤지컬 대장금

공연 준비기간부터 제작진행과 관련된 악소문이 너무 많았고 드디어 뚜껑을 열었을 때 재앙과도 같은 수준의 혹평들이 쏟아졌다... 얘기는 얼추 들었지만 대체 어느 수준이길래 하는 궁금증 확인 차원으로 이 공연을 보았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큰 것처럼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되서인가... 하도 악평을 미리 들어서인지 뭐... 그냥그냥 볼 만 했다. 웬만하면 공연보면서 절대 졸지 않는 내가 이제껏 공연보며 졸았던 작품이 딱 2개 있는데 그게 명성황후, 맨오브라만차였다. 난 오히려 대장금이 명성황후보다는 재미있었다. 작품이 낫다기보다는 적어도 지루함은 덜하다는 의미에서는... 이 작품은 한류를 목표로 제작했다는 공연이 어느 부문도 독창성이 보이지 않는다. 팬텀, 미스사이공, 라이온킹, 미녀와야수 등의 장면 연..

2007/brief comment 2007.06.18

Pillow Man

2개월 전부터 예매하고 기다렸던 공연 '필로우맨'을 보다! 처음부터 보려고 작정한 영화나 연극은 늘 그래왔듯 이 '필로우맨'도 작품 줄거리와 관련된 정보를 일부러 사전에 차단하고 기다려 왔다. 역시 작품 전개가 너무 흥미진진했고 정신없이 푸욱 빠져서 보았다. 연극 무대에서의 최민식은 내게 처음이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최민식 외의 다른 세 배우 역시 뛰어난 호연을 보여 주었다. 무대 연출과 조명 연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일랜드 작가 마틴 맥도너의 뛰어난 희곡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빛난 이 연극은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의 관객'....을 다시 생각케 하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2007/brief comment 2007.05.17

바람의 나라

공연전 어쩔 수 없이 많은 사전 정보가 머릿속에 있었던 작품... 好誤가 극명했던 작년 이지나 연출 버전의 '바람의 나라'... 기존 뮤지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창작 방식이 돋보였다는 호평 속에 특히 뮤지컬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반면, 기본적인 극의 이해를 고려하지 않고 '이미지 연출'이 너무 主가 되었다는 혹평에도 시달렸던... 공연장에 들어서니 굉장히 큰 사이즈의 인물 관계도 Wall이 로비에 놓여있다. 바로 직전의 회의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한 데다가 인물 관계도가 슬쩍 보기만 해도 너무 엄청난지라 아예 보지 않았다. 그렇게 만나게 된 '바람의 나라'.... 역시 어렵다...... (게다가 난 이 동명의 만화도 본 적이 없었던 지라...) 서로 무슨 관계인지 무슨 얘기인지 알 수..

2007/brief comment 2007.05.11

Robert Capa 展

저녁에 공연보러 예술의전당에 갈 일이 생겼는데 회의가 일찍 끝난 김에 미리 가서 '로버트 카파 展'을 보았다. 포토저널리즘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로버트 카파... (몰랐었는데 배우 뺨치게 굉장히 잘 생겼다... 맨아래 오른쪽이 그의 사진...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정신을 못 차렸다 한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그에게 청혼할 정도였다 하니... 그러나 종군사진작가인 그는 전쟁터를 택했다... 그리고 역시 그답게 전쟁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든 채 죽음을 맞았다...) 사진은 진짜 예술이긴 했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20세기 가장 대표적인 전쟁기록사진으로 평가되는 '병사의 죽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Slightly out of focus)" 라는 캡션의, 라이프 지에 실려 유명하게 된..

2007/brief comment 2007.05.11

Quidam

역시... 직접 돈을 지불하고 보려니 티켓 값이 만만치 않다... R석 3인에 20% 할인받아도 약 이십칠만원... 한국 주관사가 신생회사라 도무지 줄이 닿지 않는다. 그래도 어쨌든 한국에서 다시 보기 힘든 공연, 어쩔 수 없이... 에잇...... 잠실 똑같은 자리에 다시 세워진 빅탑씨어터를 보니 CATS가 많이 생각난다. 이번 태양의서커스 빅탑은 CATS Big Top 때보다 약 1천석 정도 더 큰 규모다. 이번에 직접 확인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너무 팔아먹는다 싶은 그놈의 블루오션의 사례로 그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서커스라는 하위 장르를 아트의 경지에 올려 놓은 대단한 공연예술작품임을 역시 깨닫게 했다. 일반 서커스에서 느껴지는 그러한 기예의 느낌이 아닌, 인간의 아름..

2007/brief comment 2007.05.03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지난 금요일... 비가 내리고 하늘도 우울하던...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 12시경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반나절 (정확히 4시간..)의 파업... It is raining......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다. 잘 만든 일본영화였다. 줄거리만 보자면 지극히 신파조의 비극이지만 색감, 음악, 뮤지컬적 요소, 초현실적 판타지 등을 잘 가미하여 유치하지도 않고 트렌드적이며 유쾌하면서도 가슴아픈 영화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가장 큰 수훈은 감독과 마츠코역의 여배우였다.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사랑받기 위한, 외로워지기 않기 위한 그녀의 삶이 마음아프게 울린다... 의도하지 않은 시시한 인생에 비애감을......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오니 빗줄기가 오히려 더 세..

2007/brief comment 2007.04.24

3rd Hedwig

하반기 작품 중 하나를 함께 하게 될 이지나 연출과 미팅을 하고 배웅 인사를 하던 중 갑자기 던지는 한 마디, "아참, 승우꺼 헤드윅 보셨어요?" "아니요." "그럼, 나한테 배분된 티켓이 있는데 드릴게요, 보러 오세요" "네. (앗싸!!!)" 이렇게 갑자기 뜻하지 않던 조승우의 헤드윅을 보게 되었다. 내게 있어서는 세 번째의 헤드윅... 첫번째는 (실은 조승우 것을 보고 싶었으나 예매에 실패해서 선택한) 오만석 헤드윅, 두번째는 프로듀서스 캐스팅 직후 배우 연기 확인차 보게 된, 김다현 헤드윅, 그리고 (최근 재합류하여 공연 중인, 역시 예매 오픈 몇분만에 매진된) 조승우 헤드윅. 첫번째 오만석 헤드윅을 보고나서 느꼈던 감정이 역시 맞았다. 조승우의 공연을 보진 않았지만 헤드윅 이 작품은 오만석이 더욱..

2007/brief comment 2007.04.14

Thrill Me

1920년대 미국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쓰릴미'_ 사실 공연이든 영화든 가장 대중적으로 녹록한 소재가 '사랑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독특한 스토리가 많이 당기는 편이다. (뮤지컬 '천사의 발톱'의 경우 Motive 및 스토리 아웃라인이 맘에 혹했었으나 직접 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별로였던...) Thrill Me는 사전의 기대감을 크게 어긋나지 않게 만족시켜 준 작품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아니 어쩌면 일반 정서에서 거부감이 크다 할 수 있는 '유괴 살인'과 '동성애'의 스토리지만 빼어난 극적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A팀(류정한, 김무열) 대신 젊은 패기의 B팀(최재웅, 이율)커플의 ..

2007/brief comment 2007.04.09

All Shook Up

재미있다는... 작품 괜찮게 나왔다는 평가 및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Value 때문인지 크게 바람을 타고 있지 못하는 작품... 출장 및 밀린 업무 등으로 이제서야 이 공연을 보게 되었다. 주역으로 조정석-김우형, 윤공주-이소은 각각 더블캐스팅이었는데 어느 배합이 가장 최고의 공연인지를 떠나서 그냥 내가 한 번도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배우의 조합을 택하자 하는 의도로 김우형-이소은 출연의 공연을 보았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간만에 괜찮은 팝 뮤지컬[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느낌! 맘마미아의 성공 이후로 보다 용이한 제작 환경, 알려진 음악을 통한 보다 높은 흥행가능성 등의 이유로 꽤 많은 팝 뮤지컬이 제작되고 무대에 올려졌지만 거의 모두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단순한 콘서트 뮤지컬이 아닐진..

2007/brief comment 200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