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quotation 2

정상적인 삶의 모습 들여다보기...

* 엊그제부터 퇴근길 ebook으로 읽기 시작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승리는 혼자다」中 '저비츠'라는 인물이 뭇사람들의 행동에 근거해 직접 만들어 본 [정상적인 삶]의 목록 1. 우리가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잊게 하는 모든 것. 그것 때문에 우리는 생산하고 또 생산하며 돈을 벌기 위해 일에만 열중한다. 2. 전쟁을 벌이기 위해 규칙을 만드는 것. (이를테면 제네바협정) 3. 대학에서 수년간 힘들여 공부한 다음에 백수가 되는 것. 4. 30년 후에 은퇴하기 위해, 아무 재미도 없는 일을 아침9시부터 오후5시까지 하는 것. 5. 은퇴한 다음 여생을 즐길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몇 년 후에 권태 속에 죽어가는 것. 6.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 7. 행복보다 돈이, 돈보다 권력..

2011/quotation 2011.05.06

공공성에 기초한 '분배' vs 시혜적 '나눔'

부자가 사회에 빚진 자라면 가난한 사람은 사회가 빚진 자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의 비극은 지배세력이나 엘리트층에게서 이런 사회 개념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점에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부, 명예, 권력이 사회에 빚진 것임에도 오로지 자기가 잘나고 자기 돈을 투자하여 부, 명예, 권력을 차지했다고 믿게 하는 사회화 과정 때문이다. 가령 유럽에서 불친절한 의사를 만나기 어려웠지만 한국에선 친절한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 차이는 사회와의 관계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의사가 되기까지 사회로부터 무상보육,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혜택을 받았다면 사회연대의식, 사회환원의식을 가질 수 있어서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세금도 잘 내지만, 한국처럼 지독한 경쟁구조에서 자격증을 따기까지 거의 모든 비용을 가족(부..

2011/quotation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