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Thrill Me

spring_river 2007. 4. 9. 18:56

 

   1920년대 미국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쓰릴미'_

   사실 공연이든 영화든
   가장 대중적으로 녹록한 소재가
   '사랑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독특한 스토리가
   많이 당기는 편이다.
   (뮤지컬 '천사의 발톱'의 경우
   Motive 및 스토리 아웃라인이 맘에 혹했었으나
   직접 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별로였던...)

   Thrill Me는 사전의 기대감을 크게 어긋나지 않게
  
만족시켜 준 작품이었다.
  
평범하지 않은아니 어쩌면 일반 정서에서
 
  
거부감이 크다 할 수 있는

   '
유괴 살인' '동성애'의 스토리지만
  
빼어난 극적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A(류정한, 김무열) 대신
   젊은 패기의 B(최재웅, 이율)커플의 공연을 보았는데
   오히려 이 작품과 더욱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들의 캐릭터 소화 및 연기력도 만족스러웠다.
   극적 구성과 너무나도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음악과 더불어
   이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도 잘 느껴졌으며,
   특히 이 율의 경우
   공연 경력이 전무한 그의 이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본적으로 안정된 캐릭터 소화 및 
   노래 실력을 보여 주었다.
   (
매우 반가운, 괜찮은 신인의 발견
!)

   
현재는 반응 및 예매율이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작품이 과연 레퍼토리로 계속적으로 
롱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라는 소재를

작품 그 자체로 보아 줄 수 있는 
그런 포용력이 부족한지라...
그러나 나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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