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Quidam

spring_river 2007. 5. 3. 19:12



  역시...
  직접 돈을 지불하고 보려니
  티켓 값이 만만치 않다
...
  R
3인에 20% 할인받아도

 
약 이십칠만원...
 
한국 주관사가 신생회사라

 
도무지 줄이 닿지 않는다.
 
그래도 어쨌든

 
한국에서 다시 보기 힘든 공연,
 
어쩔 수 없이... 에잇
......

 
잠실 똑같은 자리에 다시 세워진

 
빅탑씨어터를 보니
  CATS
가 많이 생각난다.
 
이번 태양의서커스 빅탑은

  CATS Big Top
때보다
 
1천석 정도 더 큰 규모다.

  이번에 직접 확인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너무 팔아먹는다 싶은

 
그놈의 블루오션의 사례로
 
그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서커스라는 하위 장르를
 
아트의 경지에 올려 놓은
 
대단한 공연예술작품임을
 
역시 깨닫게 했다
.
 
일반 서커스에서 느껴지는

 
그러한 기예의 느낌이 아닌,
 
인간의 아름다운 몸의 예술을

 
느끼게금 했다.
 
빅탑 공연장 구조를 십분 활용한

 
무대 세트도 인상적이었고,
 
드라마 및 여러 기술들을 

  더욱
극적으로 느끼게금 하는 음악,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고려한
구성 등도
  
돋보였다
.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가
...
 
하긴 '서크 뒤 솔레이유'

 
대체 몇 년동안 들어왔던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라는

 
그 희소성...
 
그만큼 보고 싶은, 봐야 하는

 
그리고 만장일치의 공연이라는
 
무수한 찬사와 얘기들을
 
4년간을 들어왔었다.
 
그래서였는지

 
솔직히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예술적인 서커스 공연이라는
생각 뿐...
  
서커스는 서커스였다
.
  (
게다가 난 서커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더군다나
...)
 
아무래도 내 머리속에서는

  ART
를 너무 기대했었나 보다...
 
... 그건 내 개인적인 감흥이고

 
객관적으로는 대단한 작품......

 
※공연이 끝나고 그루에게

   
재미있었냐고 물었더니
    "
아니~"   
   
갑자기 본전이 생각나는
...
    
아니야, 그래도 나중에 크면

   
좋은 공연으로 기억될 거야...
   
우씨
~

























   ***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본 공연 때에는
 
꽤 유명한 씬 중의 하나인
 
'조각상' (맨하단 사진) 
 
공연하지 않았다

 
남녀가 상상할 수 없는 구도의

 
균형미와 일체감을 보여준다는...
 
가장 극단적인 몸의 향연이라는
...
   
 
예술이라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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