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monologue 10

My Theater 2016

1. 공연 *특별히 장르를 기재하지 않은 공연은 모두 뮤지컬... 1월 : 오케피, [연극]나무 위의 군대, [연극]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2월 : [연극]렛미인 3월 : 리처드로 재즈톡 콘서트, 필립글래스_미녀와 야수 4월 : 아마데우스(모차르트 오페라 락) 내한공연, [연극]세일즈맨의 죽음, 데드독 내한공연, [연극]게임 5월 : 뉴시즈, 위키드, 마타하리, [연극]민중의 적 내한공연 6월 : 스위니토드 7월 : [무용]잠자는 숲속의 미녀 내한공연 8월 : in NY_ 캣츠(리바이벌), 라이온킹, 레미제라블, 알라딘, 스쿨오브락, 마틸다 10월 : 킹키부츠, [연극]코뿔소 내한공연 11월 : 인터뷰, [연극]마이 아이즈 웬트 다크 12월 : 오!캐롤 올해 본 공연은 총 27편. (이 중 ..

2016/monologue 2016.12.31

리더의 힘

돌이켜 보면 내가 실무자인 그 시절에는 매뉴얼들을 참 많이 만들었고 연차가 쌓여 관리자가 된 후에도 여전히 내가 만들거나 또는 후배들에게 구축해 나가도록 한 적이 적지 않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매뉴얼의 효용성에 대해 덜 중시하게 되었고 종종 마주치게 되는 매뉴얼 만능주의는 대단히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게 언제부터냐 하면 재직기간 중 온전한 정부의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던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결과물들을 MB가 당선되자마자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그 때부터였다. (그 폐해는 이미 여러 사건들로 판명난 지 오래다. 불행히도 지금까지...) 애써 매뉴얼을 만들면 뭐 하나?! 리더가 그것을 폐기해 버리거나 자기 맘대로 오독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모든 건 결국 '사람..

2016/monologue 2016.11.11

탄핵, 하야의 이유는 이미 차고 넘쳤다.

'Every country has the government it deserves.'라는 말, 여러 번의 선거를 겪으며 일부 자괴감의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 그런데 정녕 이 수준까지 떨어져야 하나! 지난 정부 때에 이를 갈며 다시 없을 최악의 대통령이라 단언했었다. 그런데 그 최악을 단숨에 경신하더니 국민이 자신의 나라를 창피하게 여기게끔 하는 경지에 이른 지 오래 되었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의 말이 어찌 이리 語不成說일 수 있을까. 어찌 이리 천박하기 그지없을까. 설령 본인이 책도 안 읽고 생각도 없어 그럴 지라도 어찌 그리 보좌진들마저 하나같이 저급할까. 한심하면서도 의아스럽던 그 실타래의 하나가 풀렸다. 이 나라가 정말 놀아나고 있었다. 여기엔 고급진 표현이 필요하지 않다, 진심으..

2016/monologue 2016.10.25

또 하나의 편견, 이중 잣대

며칠 전에 읽고 곰곰 생각에 잠겼던 칼럼_ ['비밀은 없다' 김주혁 연기가 희귀한 미덕이 된다는 건] http://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5632 (참고로 난 이 영화를 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기 1~2주 전 그 영화에 관한 다른 리뷰기사 및 댓글에서 김주혁이 아깝게 왜 그런 역을 맡았는지 하는 내용을 접했던 터라 이 칼럼이 의미하는 바를 충분 이해했다. 그 배우의 연기는 직접 보지 못했으니 뭐... 객관적 평가는 뒤로 하고...) 칼럼 중 한 대목을 인용해 보자면, ...... 남자배우 위주이고 여성 캐릭터가 조연이거나 부정적인 인물만 있는 경우에도 캐스팅이 마찬가지로 어려운가? 오히려 그런 역할을 하는 배우들은 쟁쟁한 영화상들을 수상한 베테..

2016/monologue 2016.07.29

이번달부터 함께 하게 된... 더 일찍이어도 좋았을^^

어쩌다보니 이번 달 새로 Get한 두 가지~ 먼저, iPad 4 A급중고 장만. 휴대 목적이 아니라서 그냥 최신모델 대신 적정하게 중간쯤의 모델로 선택했다. 가격대가 괜찮은 게 나와서 직접 shop에 가서 확인하고 샀는데 새 것 같다~ 퇴근후 집에서 인터넷 보는 용도로 아이폰 화면이 작다는 생각이 갈수록 들어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샀는데, 결론은 진작 살 걸 그랬다~ 큰 화면으로 보니 이렇게 편할 수가... 그루 아빠도 뉴스 보거나 프로야구 중계 보는 용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쓰임새가 하나둘 늘어날 듯~ 그리고... 내가 원래 쓰고 있던 ebook reader 기기는 2009년말부터 사용해 오고 있던 iriver의 Story 첫 모델이다. 중량감도 있고 화면터치형도 아닌 완전 구식 기기이지만..

2016/monologue 2016.07.28

오랜만에 기분좋은 뉴스

맨부커상 수상소식에독자로서 나도 괜히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 책은지난 3월경에 읽었었다.대단히 강렬했다.숨이 막힐 듯하기도 했고처연하기도 했다. 그래도 난이 소설보다'소년이 온다'가최고라고 생각한다.(http://spriverk.tistory.com/674) 동일한 번역자가'Human Acts'라는 영문명으로 번역해해외에도 올초 출간된 걸로 들었는데외국 사람들에게는그 소설이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내일, 5·18이다...

2016/monologue 2016.05.17

4.16

매일 아침 앉는 화장대 벽면거울 한쪽에노란 리본이 붙어있다,2년째...... 2년전 서울광장에서 받은 걸 집에 돌아온 후 옷을 갈아입으며 거기에 붙여 놓은 건데설마 2년간이나 떼지 못하고 있을 줄은나도 몰랐다...차마뗄 수가 없었다.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그리고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물음들... 이제 달라질 수 있을까, 과연?...내년엔 그래도 덜 무거운 마음으로3주기를 맞을 수 있게 될까......

2016/monologue 2016.04.16

26년의 간극

26년,어느 영화의 제목이 아니다. 아주 오랫동안 맘에 품어왔던첫사랑이 있다.그를 26년만에다시 만났다.그를 만나기 전,머릿속에선 나름의 작은 전쟁이 오갔다.26년 전의 그는굉장히 멋진 사람으로여전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이에그는 변했을까?...변했겠지...곁에 없었으니내가 알지 못하는그런 세월의 더께가 드문드문 앉아있긴 하겠지.그래도그때의 젊은 그는 비록 아니겠지만나이든 모습 또한 당연히 멋있을 거야.그래... 그럴 거야...그렇게 약간의 불안,그러나 그보다는 더 큰 믿음으로속을 달래며드디어그를 만났다. 그런데...... 26년이 지난 그는더이상내 마음 속의 그 사람이 아니었다.물론 몰라보게 늙어 있긴 했다.하지만 그냥 단순한 늙음이 아니었다.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과그 사람이..

2016/monologue 2016.04.14

부끄러움...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것이지." - 영화 '동주' 中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을 '염치廉恥'라고 한다.부끄러울 치 恥는 귀 耳와 마음 心이 합하여 만들어진 글자다.마음에 귀를 가져가 댄 모습일 수 있고,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라는 의미일 수 있다.듣지 않거나, 들어도 마음으로 새기지 않으면 부끄러워질 수 있다. 부끄러운 것 투성이인 요즘이다.조금도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파렴치들 때문이다.왜 국민들이 자기 나라를 부끄러워하게 만드는가......

2016/monologue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