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monologue 27

백화점에 분통터지다...

금요일인가 토요일에 TV를 켜놓고 있다가 우연히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다들 체감하는 바이지만 정말 요즘 옷값이 장난이 아니다. 불과 몇년전 대비 약 2배가 오른 느낌이다. 대략 30만원선에 살 수 있었던 정장이 요새는 50~60만원선이고 얼추 3~40만원선이었던 겨울코트는 80만원 이상이다. 물론 직장을 옮긴 이후부터 긴축하긴 했지만 외부 여건도 이렇다 보니 나 역시 백화점에서 옷 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작년에 도쿄 갔을 때에, 그리고 올해 뉴욕 갔을 때에 우리나라 대비 싸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옷들에 놀라서 몇 벌씩 사 들고 오며 다시 한번 통감했었다. 우리나라 (의류업체들)가 미친 거야......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비싸... 게다가, 옛날처럼 의류 브랜드는 이..

2006/monologue 2006.12.19

My Birthday...

작년 The Phantom of the Opera의 팬텀 배우였던 브래드리틀의 뮤지컬 콘서트 초대권을 어렵게 입수한 터라 뭐... 생일날이었지만 공연을 보기 위해 팀원들이랑 성남아트센터에 갔다왔다. 공연은... 좋았다. 오랜만에 듣는 그의 멋진 노래들... 특히, The Music of the Night을 들을 때엔 공연때 생각이 나서 눈물도 맺혔다... 멀리 성남에서 공연을 보고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집에 오니 My Husband의 멋진 Birthday Setting... Thank You, My Dear!!!

2006/monologue 2006.12.08

새삼스레... 상처받다...

지난 토요일 오전... 그루 유치원에 부모 상담을 갔다. (1년 유치원 생활에 대한 이야기 정도...) 긍정적이고 밝고 창의적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뭐 이런저런 얘기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하는 말이... "엄마가 많이 바쁘신 건 들어서 아는데요... 그래도 짧은 시간이나마 규철이(그루 본명)와 시간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해요. 유치원에 와서도 보면 규철이가 엄마 얘기는 거의 안 하더라구요..." ...... 뭐, 그럴 만도 하지...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어... 네, 알겠어요 대답을 하고 나오면서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지만 제3자에게서 확인받은 데에 대한 충격이랄까... 뭐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우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루가 있는 시댁에 왔더니 시어머님이 또다른..

2006/monologue 2006.11.27

뮤지컬대상 수상 소식!

어제 제12회 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우리 회사가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 프로듀서스 맥스 역의 송용태 남우조연상 - 프로듀서스 로저 역의 이희정 여우조연상 - 피핀 파스트라다 역의 김선경 프로듀서상 - 설도윤 프로듀서 사실상은 5개 부문이다.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김다현의 경우, 명목상 작품은 폴인러브로 받았지만 프로듀서스 한 작품에 너무 몰리는 듯한 인상을 피하기 위한 주최 측의 의도였고 실제로 김다현은 프로듀서스 리오 역으로 이 상을 수상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에 프로듀서스와 에비타 두 공연이 축하공연을 한 데에다가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을 수상한 우리 두 배우 외에도 우리 작품이 아닌 타 작품으로 수상한 배우들이 수상소감에 모두 설도윤 프로듀서를 거명하여 얼핏 보면..

2006/monologue 2006.10.14

새로운 작품 – EVITA

마지막 포스트 글의 날짜를 보니 50여일 가까이 이 곳 블로그가 버려져(...) 있었다. 뭐... 기간 특별히 따질 것 없이 언제나 늘 그러하긴 했지만 이번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의 기간이 내겐 거의 죽음이(었)다... 하루하루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 곳을 돌아볼 틈조차 없었다. 그동안의 과로와 환절기 탓에 지난주 내내 몸살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아... 이제 2주만 지나가면 좀 나아지려나...... (이것 역시 헛된 기대라는 것도 안다... 10월이 되어도 또 마찬가지리라...) 블로그에 들르지 못하는 사이에 지금 준비 중인 새로운 작품 EVITA가 런칭했다. (I LOVE YOU도 새로운 캐스트로 이번 주말에 시즌 3 공연을 개막한다...) EVITA는 연말연시 대작이라 다행히 기업 문화마케팅 수요..

2006/monologue 2006.09.18

I'm Back......

일주일의 휴가를 끝내고 오늘 다시 복귀하다...... 이번 Vacation는 우리 식구 셋, 도련님네 식구 셋, 그리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 이렇게 총 9명이 움직인 대대적인 이동이었다. 8월부터 바빠지는 내 업무 일정이 주 원인이 되어 어쩔 수 없이 7월말로 미리 휴가기간을 서로 맞추고 안면도 펜션 한 채를 예약해 두었는데 이런... 반갑지 않은 태풍과 집중호우 기간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6월말 뉴욕, 7월초 제주도, 7월말 안면도... 공간과 시간이 이렇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왜 정말 나는 떠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비가 오는가... 그래도 다행히 폭우를 뚫고 도착한 안면도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았고 둘쨋날과 세쨋날은 흐린 날씨이긴 했지만 해수욕장에도 갔었다. 휴가를 다녀온 다음날 새벽부터 몸살감기를..

2006/monologue 2006.08.02

흥행 성공의 기준?...

판매부수가 50만부에 이른다는 것은 상업적으로 볼 때 작가의 차원이 일반 저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과 여 양쪽 모두에서 인기가 있어야 가능하고 좌와 우를 막론해야 가능하다. 청년층과 장년층 어느 한쪽에게만 인기가 좋아서도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모든 연령, 모든 성별, 모든 성향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어야 가능한 수치다. 곧 남녀노소 모든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즐거움을 준다는 뜻이다. 신문을 보다가 위와 같은 글을 읽게 되었다. 출판계는 흥행성공의 기준이 50만부라는 것을 알았다. 흥행 성공이라...... 물론 출판계 역시 작가의 유명도 등에 따른 지불댓가가 다를 터이니 일률적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영화나 공연 시장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당연히 제작비(마케팅비 포함) 규모에 따라 ..

2006/monologue 2006.07.14

뒤늦은... New York 후기

뉴욕을 내가 왜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가... 다시금 생각해 보니 수많은 공연들이 올려지고 있는 브로드웨이가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리고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다운 뉴욕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일정은 짧았고 떠올려보면 아쉬운 것 투성이다. 물론 내가 뉴욕을 동경해 왔던 목적은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어차피 짧은 일정으로 예견되었던 현실이니만큼 첫 겉핥기의 느낌만으로 일단 이번 기회에 대해 고마워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이런 것에서도 보면 참... 나의 현실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물론 공연이었다. 작년 Press Tour차 갔던 일본에서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여 본 극단 사계의 공연에서 말로만 듣던 사계의 탄탄한 기본기와 오랜 저..

2006/monologue 2006.07.10

NY 5일차 - American Breakfast

이 곳에 와서 그래도 입맛에 맞게 잘 먹은 음식이 바로 American Breakfast 이다. 계란 프라이 2개에 으깬 감자, 소시지 그리고 버터바른 빵과 커피... 사실 별 거 아닌 구성인데 먹어보면 꽤 맛있다. 소시지도 우리나라 소시지와 다르게 맛있고 빵과 그리고 빵에 바르는 잼도 맛있다. 자, 오늘은 Manhattan에서의 마지막 날! (역시 숙소 일정 때문에 오늘 밤은 롱아일랜드로 가서 자야 한다...) 딱 하루 남았는데 못 가 본 곳은 많고 사야할 것도 못 산 게 많고... 이젠 거의 절박한 수준의 심정이 되었다. 오죽하면 마지막 날인 이 날은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7시30분에 호텔을 나섰다. 그래도 몇 가지는 꼭 보고 가야 하느니라...... 아침 레스토랑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2006/monologue 2006.06.30

NY 4일차 – SOHO

어제 오후 늦게 짧게 들렀던 SOHO에 다시 오다. 이전에 뉴욕에 가 봤던 사람들로부터 하도 '소호' 얘기를 많이 들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나 보다. 음... 일단 상상했던 Image가 아니었다. 최신 스타일들이 선보이는 예쁜 Shop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떠올렸었는데 직접 가 본 소호는 그냥 각종 Brand들의 집합소이다.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긴 하다. 각 매장들도 무척 넓고... 매장 하나를 돌아보는 데에도 그리고 피팅룸의 긴 줄을 기다리는 데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작은 Shop들이 있다는 골목골목에도 가 보았으나 비가 와서인지 약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그래봐야 초저녁인데...) 문 닫은 곳도 꽤 많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많이 싸고 해서 윗옷 한두 벌 사기..

2006/monologue 2006.06.30

NY 3일차 - 뉴욕 지하철

Midtown에서 SOHO로 가기 위해 드디어 악명높은 뉴욕의 지하철을 타 보다! 듣던 대로 무지 지저분하고 오래 되었다. 승강장은 마치 귀신 나올 듯 어둡고 쾌쾌하고 (쥐가 왔다갔다 한대던데 그럴 법만도 하다...) 열차도 곧 폐차 처리해야 할 것처럼 완전 퇴물이다. 재미있는 것 하나는 지하철을 탈 때에는 메트로카드를 긋고 철제 롤링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데 지하철에 내린 후 밖으로 나갈 때에는 카드를 그을 필요 없이 문이 다 열린다. 그러니까 탈 때에만 재주있게 잘 타면 공짜로 지하철을 타고다닐 수도 있다는...... 그리고 주요 도심가의 지하철역에는 늘 승강장에 이른바 지하철 예술가가 꼭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힙합댄스를 추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뉴욕 지하철에 대..

2006/monologue 2006.06.30

NY 2일차 - 드디어 Manhattan 도착!

둘쨋날 드디어 Manhattan에 도착하다. 퀸즈보로 다리를 건너 맨해튼 안으로 들어오는데 맨해튼의 유명한 빌딩숲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슬슬 흥분되기 시작...... 뉴욕일정 중에 관람하기 위해 최실장님이 예매해둔 티켓들을 찾기 위해 (그리고 맨해튼 숙소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4시인 관계로...) 한나절을 그냥그냥 보내다... 덕분에 차 속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도시 구경을 대략 했다. 뉴욕의 화씨 온도를 섭씨 온도로 환산해 보니 물리적으로는 서울의 30도 정도로 얼추 비슷한데 체감되는 건 듣던 바대로 그보다 훨씬 덥게 느껴진다. 웬만하면 땀 안 흘리는 나도 얼굴에 땀이 느껴질 정도이니... 뉴욕의 빌딩들은 모두 아래 사진처럼 건물들 사이가 아예 붙어있다. 땅 값이 비싸기 때문이랜다... 빌딩들이 모..

2006/monologue 2006.06.28

NY 1일차

6월 21일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14시간(이착륙시간 제외하면 13시간)을 날아 지구 다른편에 6월 21일 오전 12시에 도착하다... 나의 물리적 시간과 신체리듬은 오늘을 이미 지났지만 잠시 후 뉴욕 땅을 밟게 되면 또다시 '어제'를 사는 것이다. 오늘을(또는 '어제'를) "두 번" 사는 셈이다! 이 또한 기이한 경험이다. 서울로 돌아갈 때엔 그 때는 하루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겠군... 반나절 이상을 경험해 보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알겠다. 온 몸이 쑤시고 저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덕분에 기내에서 영화를 세 편이나 보았다. 매치 포인트, 게이샤의 추억, 프로듀서스... 이제 착륙 15분 남았다. 비행기 아래로 미국 땅이 보이긴 한데 너른 들판과 산 뿐이라서 아직 잘 모르..

2006/monologue 2006.06.28

I'm going to New York

1주일 일정으로 내일 뉴욕으로 떠난다. 약 한 달 전에 결정되었던 건데 회사에서 보내 주는 일종의 노고 치하... 또는 Cheer Up 차원이랄까... 업무 출장이 아닌 해외여행인지라 무지 기쁘다. 그것도 뉴욕...... 우리 회사 내년 차기작인 공연을 포함해서 공연 4~5개 정도 보고 그리고 관광 및 쇼핑 예정이다. New York!!! 사실 많이 동경해 왔던 도시다. 복권 같은 게 당첨되어 1억원 정도 생긴다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뉴욕에서 한 1년이나 6개월 정도 사는 것이었다. 보고 싶은 공연들 실컷 보고 그리고 뉴욕의 그 생생한 기운 속에 한번 살아 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뉴욕 관련된 여행 서적을 한두 권 읽어 보았는데 1주일, 아니 비행기 왕복일 빼면 실제로는 5일이라는 기간은 뉴욕..

2006/monologue 2006.06.20

나의 예상 수명은...

치과에 갔다가 차례를 기다리며 여성지를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사용하는 예상 수명 측정 검사'가 있었다. 꽤 많은 항목에 대해서 속으로 암산하며 더하고 뺐는데 총 4점이 나왔다. 항목 합계를 3으로 나눈 숫자가 자기 숫자라고 하니 그럼 나의 숫자는 1.3 31~46세의 예상 수명 측정 공식 = 자기 나이 + 20 + (나의 숫자*1.5) 에 대입하니 내 예상 수명은 세상에~~ 58세가 나왔다. 그리 오래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굳이 없었지만 그래도 환갑도 되기 전에 내 수명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괜히 묘했다. 근데 검사 항목들을 거치면서 보니, 오래 살기 위해서는 다들 아는 기본적인 건강 유지 관리 방법들 외에도, 여자여야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뭔지 알아야 하고 다들 다니는 만큼의 학교까지는..

2006/monologue 2006.04.26

친밀감 ↑ 책임감 ↑ 열정 ↓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브랜드 마케팅 자료인데 소비 감성화가 진행되고 경쟁이 가중되면서 브랜드 관리의 목표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친밀감, 열정, 책임감 - 이 사랑의 삼각이론의 3대 요인의 강약 정도에 따라 브랜드 사랑의 유형을 7가지로 구분하였다. 자료를 읽다가 피식 웃은 건... 7가지 중 한 유형에 대한 설명에서였는데, 이 유형은 친밀감과 책임감은 High, 열정은 Low 단계의 유형이다.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고착화된 브랜드.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사용했고,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향이 높은 경우. 품질 보증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를 보유하여 관성적 구매를 유발. 대표적인 이 유형의 브랜드는..

2006/monologue 2006.03.09

노루즈... 또 다른 시작...

중앙 아시아에는 노루즈(Nouruz)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노(nou)는 '새로운'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고 루즈(ruz)는 '날'을 의미하는 명사로, 노루즈는 이 두 단어의 합성어죠. 페르시아인들은 3월 21일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고 큰 명절로 삼았습니다. 이 노루즈가 다가오면 혹독한 겨울을 지내고 새로운 생명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집안 청소를 하고 가구를 정돈합니다. 그리고 새해 13일째(불운을 의미하는 숫자 13) 되는 날, 집안의 해(害)를 물리치기 위해 온 가족이 야외로 나가 대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렇듯 페르시아인들은 새로운 계절을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 Playbill 3월호에서 이제는 '설날'이라 부르는 구정이 있어 좋은 점이 있다. 새해 1월 1일을 맞..

2006/monologue 2006.03.06

문화 기사의 역할...

[기사 따로, 흥행 따로…영화기자 ‘대략 난감’] - 한겨레 김은형 기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우연히 몇몇 영화 담당 기자만 남은 술자리에서 영화기사의 방향에 대한 짧은 논쟁이 오갔다. 요컨대 영화의 완성도와 관객의 취향을 기사가 어떻게 조율해야 하느냐는 문제였다. 이제 필요한 건 좋은 영화를 ‘띄워주기’가 아니라 얄팍한 사탕발림으로 대중을 ‘우롱’하는 영화를 경계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이야기를 꺼냈다. 갈수록 영화 기사가 지지하는 영화는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해석되어지는 현실에서 나온 일종의 대안이라는 생각을 들지만 수긍하기는 힘들었다. 영화 기사가 무조건 대중의 선택을 지지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취향의 문제인 영화 선택을 계도해야 한다는 것도 좀 낡은 발상이 아닌가 싶었다. 무엇보다..

2006/monologue 200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