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9

My Year in Review 2024

올해의 연말 결산_공연1월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2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3월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서울)4월클래식 '마태수난곡'(내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 부산) 5월 클래식 '파비오 비온디'(내한), 연극 '더 라스트 리턴', 무용 '매튜본의 로미오+줄리엣'(내한, 부산) 6월연극 '벚꽃동산', 연극 '섬:1933~2019'7월 연극 '크리스천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부산), 뮤지컬 '하데스타운'(서울) 8월 연극 '빵야',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10월클래식 '고티에 카퓌송 & 장이브 티보데'(내한), 뮤지컬 '하데스타운'(부산), 무용 '샤잠'(내한)11월클래식 '백건우&모차르트', 뮤지컬 '알라딘', 연극 ..

2024/monologue 2024.12.31

Small Things Like These

★★★★# 영화 '말없는 소녀(The Quiet Girl)'을 보고난 뒤   클레어 키건의 원작소설을 보았고   또 그녀의 소설에 감명받게 되어   올초 발간된 차기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ase)'을 보았고   또 이를 영화화한 이 작품을 이어 보게 되었다.   이번엔 전작과 달리 소설을 먼저 보고 영화를 나중에 보게 되었는데,   '클레어 키건의 문장을 킬리언 머피가 완벽하게 연기한' 작품이었다.   그녀 특유의 간결한 문체의 소설 속에 깃든 다층적인 기운을   킬리어 머피가 정말이지 매우 탁월하게 구현해 내었다.    감독의 연출도 이에 크게 기여했다 생각되는...   크리스마스 전에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소설의..

2024/brief comment 2024.12.23

두 번째로 머릿속이 정지되고 내 귀를 의심했다

여러 모로 너무 피곤한 날이었다.퇴근길에 요가 가지 말고 쉴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다녀왔다.끝나고 집에 도착해 그냥 습관적으로 TV를 켰는데뉴스특보라면서 미친놈이 헛소리를 떠들고 있었다.여느 때처럼 빠르게 채널을 돌리려다가 이상한 단어가 튀어나서 멈칫 했다.뭐라고??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니!뉴스속보를 보다가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정지되고내가 대체 뭘 들은 거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이번이 두 번째다. 노 대통령 투신 서거 뉴스를 접했던 순간 이후로…두시간반 동안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진정이 안 됐다.충격과 분노가 쉬이 가시지 않아 잠도 오지 않는 밤…그래, 명백한 탄핵 사유를 스스로 제공하는구나.

2024/monologue 2024.12.04

퉁소소리

★★★★# 몇 주 전 기사를 보다가    고선웅 연출이 고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하여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바로 예매~   공연을 보니,   고선웅표 연극 스타일이 역시나 물씬하고   '조씨고아', '회란기'처럼   고선웅은 고전을 희곡으로 각색하여 한국적인 무대를 구현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는 걸 다시금 확인!   다양한 공간 배경과 시간을 뛰어난 연극적 상상력으로 구사하였고    거듭되는 기막힌 우연성에 기댄 설정조차   특유의 해학 짙은 연출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조선 중기에 지어진 소설에   일본, 중국, 베트남을 넘나드는    방대한 블록버스터 대서사가 담겨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 당시 인물치고 상당히 진취적인 옥영 역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다.   이 ..

2024/brief comment 2024.11.26

Paik Kun-Woo & Mozart

★★★★#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연주 모습은    그가 청년이나 중년이었을 때에는 기억이 거의 없고   노년 이후의 영상을 TV 등을 통해 이전에 가끔 본 적이 있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리고   이미 어떠한 경지에 오른 아티스트의 초연함이 느껴졌었다.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그라모폰을 통해   모차르트 앨범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모차르트 곡들로 리사이틀 투어를 하고 있다.   올해초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 라인업을 살펴보면서   언제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공연인데   그의 연주 공연을 꼭 한번은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올해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의 마지막 관람작이다.# 모차르트 첫 번째 앨범 발표 기념 간담회 관련 기사에서 ..

2024/brief comment 2024.11.14

HwaDam

화담숲 단풍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들어와서 언제 한번 가 보고 싶다 생각하던 참에올해 도전해 볼까 하고 가을 성수기 피켓팅에 참전했다.무려 1시간 대기를 거쳐 어쨌든 예매에 성공했다.날씨를 보고 결정하려고 10월말과 11월초 2개를 예약했는데,올해 가을 늦더위에 단풍시기가 예상보다도 더 늦어져수도권 단풍 절정시기로 예측되었던 10월말도 아직 단풍이 한창이 아닌...그래서 10월말 예약분을 사전취소하고 1주일 뒤인 11월초에 화담숲을 찾았다.10월말 예약했던 날에는 가을 맞나 싶을 만큼 날씨가 따뜻하더니1주일 지나자 기온이 뚝 떨어져 겨울의 시작같은 추위가 닥치는...이번 화담숲 소풍의 한줄평은,'걱정보다 날씨는 덜 추웠고, 기대보다 단풍은 안 들었다'이제껏 보면 단풍이 유난히 예쁜 해가 있고 그렇..

2024/photo essay 2024.11.07

NEW… after a long time

#1. 6년만의 New iPhone네 번째 아이폰이다.첫번째와 두번째 아이폰은 4년씩 사용했는데세번째 아이폰은 무려 만 6년을 썼다.사실 휴대폰 자체는 아직도 매우 멀쩡하다.그런데 용량이 64기가라서 저장공간 부족 때문에어쩔 수 없이 바꾸는 것이긴 하다.그래서 이번엔 아예 256기가로 확 올려서용량 부족 때문에 멀쩡한 휴대폰을 바꿔야 되는 일은 또다시 없게 하려고 한다.첫번째, 두번째 아이폰은 기념으로 아직도 갖고 있긴 한데세번째 아이폰은 그냥 보상판매했다.(애플스토어 직원한테 새 폰같다고 칭찬받았다^^)HELLO!이번에도 오래오래~ 써야지!#2. 오랜만에, 밀린 16개의 포스팅 한꺼번에두 달 전의 여름휴가 포스팅을 제목만 적어놓고 못 올린 상태에서그 이후의 두 달 동안의 여러 포스팅도 계속 밀리는 상황..

2024/monologue 2024.11.01

Shazam

★★★☆# 프랑스의 국보급 아티스트 필립 드쿠플레가 연출, 안무한 이번 ’Shazam’ 공연은   1998년 칸영화제 개막 축하 공연으로 첫 선보인 이래    그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벗어나 영상 안팎으로 춤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찬사 속에   전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200회 이상 공연되었던 작품을   초연 후 23년 지난 2021년 오리지널 창작진들과 무용수, 뮤지션들이 다시 모여   2.0 버전으로 재창작한 공연이다.   마법의 주문을 뜻하는 제목답게 이 공연은   액자 프레임, 거울 등의 아날로그적 장치들과 디지털 영상을 혼용해   가상과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무대 위에 구현할 수 있는 시각적 차원을 확장한,   공연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융복합공연의 시초격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여러 개의 프..

2024/brief comment 2024.10.28

The Room Next Door

★★★☆# 감독과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 선택했던 영화라 다른 사전 정보 없이 봐서   저 제목이 그러한 의미인지 몰랐다.   용감하게 결정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외로움을 방어하기 위한,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종의 증인이 되어주기를 희망하는   The Room Next Door의 존재…   틸다 스윈튼의 1인 2역도 서프라이즈였다.   두 배우의 열연은 물론이고, 프로덕션 디자인의 색감과 영화음악도 좋았다.# 다만…   최근 읽고 있는 소설에서, 현대의 여러 전쟁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처절한 삶에   전쟁의 무의미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었고   분쟁지역을 촬영하는 포토그래퍼가 작중 한 인물이었던지라   마침 영화 속 마사의 평생 직업이 종군..

2024/brief comment 2024.10.28

Pinault Collection

세계적인 컬렉터인 피노 컬렉션의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 Pinault Collection>를 보기 위해송은미술관을 찾았다.먼저, 온라인 전시 가이드북의 자료 이미지를 빌어 전체적인 전시 모습을 훑어 보자면_             아래부터는 실제 갤러리 촬영사진~송은미술관 입구_ 1F 로비의 세 작품_    바람빠진 자전거 튜브를 활용해마치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머리가 받침대 위에 얹어진 듯한 형태의 작품으로,곱슬거린다는 이유로 천대받았던 흑인 노예들의 머리카락과17~18C 노예 범죄를 관장하던 백인 치안판사의 가발을 동시에 암시하여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은 비극적인 역사를 풍자로 이끌어낸...이 미술관의 방침인지 이번 전시의 방침인지 모르겠지만작품별로 작품 캡션이 없어서 좀 불편했다.작품 자체만으..

2024/brief comment 2024.10.22

Correspondence : Lee Ufan & Mark Rothko

오전반차 내고 전시회 두 곳을 다녀왔다.먼저 이태원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로 향했다.동·서양 추상미술 거장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2인전으로,이우환이 마크 로스코의 유족과 협의해 직접 골랐다는마크 로스코의 1950~60년대 작품 6점,그리고 이우환의 신작 4점이 각각 한 층씩 전시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마크 로스코 작품을 보니 너무너무 좋았다.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자마자 심장이 바로 울렁이기 시작했다.한 작품 한 작품 오랫동안 마주하며 각 작품이 내 마음에 던지는 파문을 고요히 느꼈다.그 다음날 퇴근길 읽던 소설에서 이런 구절을 발견했는데마크 로스코를 잘 설명해 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는 마음 속에서 온갖 감정을 끌어올리는 투명한 그물과 같다."그의 작품..

2024/brief comment 2024.10.22

Vanya_ NT Live

★★★★★# 내겐 세 번째의 '바냐 아저씨'다.   2010년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러시아 연출에 러시아 배우들의 연극 무대를 보았고   2022년 NT Live로 웨스트엔드 공연 실황을 보았었다.   (물론 그전에 희곡으로도 읽었었고...)   포스트를 찾아보니, 재작년 NT Live 관람평을 이렇게 남겼었다.   이제 'Uncle Vanya'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이 배우들로 각인되어    이 작품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마음이 바뀌었다.   앞으로 내게 '바냐 아저씨'는    Andrew Scott의 'Vanya'로 기억될 것 같다.   각각의 배우들이 해당 배역을 연기했을 때보다   앤드루 스콧 혼자 전체 배역을 다 연기해낸 이번 공연이   각 캐릭터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하고..

2024/brief comment 2024.10.21

Dear England_ NT Live

★★★★# 2002 월드컵 전후로 일 때문에 3년 정도 축구를 접하고   그 이후로는 이전처럼 그닥 관심을 갖지 않아   내가 알던 축구선수들의 이름은 그 당시에 멈춰 있다.   그래서 이 공연 실황에 나오는 영국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이자 유럽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은   내겐 하나같이 낯설었지만   같이 본 그루아빠는 다 아는 이들이라고^^    특히, 해리 케인이 대사를 할 때마다   스크린 속 영국 관객들도 웃고    공연실황을 보는 스크린 밖의 한국 관객들도 웃어서   왜 그러나 싶었음…(이유는 인터미션 때 들었고^^)   그리고,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가 있으니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당연히 잘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타 플레이어들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고 ..

2024/brief comment 2024.10.21

해설단 소풍_ 대흥봉수산 순교성지 & 상화원

성당 해설단에서코로나로 인해 몇 년간 쉬었던 야유회 연례행사를 가기로 하여한글날 휴일에 수녀님을 모시고 충남으로 소풍을 다녀왔다.예산에서 아점으로 어죽을 먹고'대흥봉수산 순교성지'에 도착.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조성된 성지로,의좋은 형제 순교자를 비롯한 이 대흥고을의 순교자 7위가 현양되어 있는 곳이다.상대적으로 작은 성지이지만마침 코스모스가 마당 가득 피어나 있어 예뻤던...  순교자가 머물던 옥사를 재현한 대흥형옥원.바로 근처에 있는 의좋은 형제길도 잠시 돌아보고...1시간 정도 이동하여 보령의 죽도 상화원 도착.이름을 찾아보니 上花園이 아닌 '尙和園'이다.조화를 숭상하는...죽도 상화원은 작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긴 회랑이 섬의 해변길을 둘러싸고 있는 것도 독특했고넓게 펼쳐진 서해바다, ..

2024/photo essay 2024.10.14

성지순례_ 14년만의 수원 화성

여전히 여름 날씨에 어리둥절하게 했던 지난 9월말,성당에서의 성지순례로 수원 화성에 다녀왔다.(9~10월 다사다난한 일정 때문에  여러 선택지 중 날짜가 가능한 게 이곳밖에 없어서였긴 했지만 성경 그룹공부 모임원들과 함께여서 좋았고 화성은 두 번째 방문이지만 훨씬 더 좋아진 모습을 새롭게 봐서 또 반가웠다.)화성에서 북수동성당으로 향하는 길    북수동성당은  천주교 박해시대 때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를 당했던 옛 포도청 자리에 세워진 천주교 수원성지이다.또한, 일제강점기 시대에 심뽈리 신부님이 건립한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초등학교인 소화초등학교 건물이 바로 옆에 있는데당시의 교실 구조와 책걸상을 그대로 유지해 놓은 채현재는 교육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십자가의 길 14처를 돌며 기도를 올리고순..

2024/photo essay 2024.10.14

기쁘다!

어젯밤 뉴스속보를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너무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웠다!탁월한 작가라고 생각해왔던 그녀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니 이 또한 기쁘다!2014년에 '소년이 온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고이어서 2016년에 '채식주의자', 2022년에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어젯밤 책꽂이를 뒤져보니 1995년 그녀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도 갖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학연, 지연까지 같다는 걸 알게 되어 그것도 뿌듯하고^^노벨문학상 수상자들 중 5번째로 나이가 젊다고 하던데앞으로 작품들을 써내려갈 시간이 매우 많은 만큼이 상이 그녀에게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고그녀답게 좋은 작품을 위한 여정을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좋겠다.※가장 맘에 들..

2024/monologue 2024.10.11

Gautier Capuçon & Jean-Yves Thibaudet

★★★★# 세계적인 명성의 프랑스 듀오 아티스트 공연 관람으로 10월을 시작하다.   고티에 카퓌송은 22~23년 가장 바쁜 Top 첼리스트 1~2위에 오를 만큼   가장 핫한 스타 연주자 중의 하나이며   장이브 티보데 역시 클래식을 넘어 타 장르까지 전천후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그리고 이 공연을 정말 바로 눈앞에서 접했다.   (우리 공연도 앉아본 적 없는 OP2열 관람이었으니 정말 눈앞...^^)   특히, '첼로' 연주를 이렇게까지 가까이 본 건 처음이었는데   황홀경에 가까운 스타 첼리스트의 고도의 연주 주법을 정신없이 바라보았다.   물론, 연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프로그램 4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1부 두번째 곡인 브람스의 소나타. # 공연이 끝나고   LG아트센터 ..

2024/brief comment 2024.10.02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 수변 생태순환길

9월 추석연휴의 마지막날_처음엔 오후 산책을 동네에서 하지 않고멀지 않은 여의도의 생태공원을 가볍게 돌아보자는 생각이었는데걷다 보니 길이 너무 좋아서... 여의도의 절반을 돌고 한강 다리까지 건너총 10km를 걸었다!이 날의 도보 코스~지난번 정영선 조각가의 전시를 보면서'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이 분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집에서 멀지도 않은데 날씨가 선선해지면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이날 갑자기 마음이 동하여 이곳을 찾았다.(추석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햇빛 뜨거웠던, 여름같은 가을에...)서울 시내 한복판에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이런 느낌을 선사하는 곳이 또 있을까 싶었다.인공적이지 않은 담백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마음을 너무 편안하게 해 주었고마침 이날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해서 더욱 좋..

2024/photo essay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