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photo essay 27

가을 산행

어제 일요일... 오랜만에 가을 단풍 구경겸 산행을 했다. 연대 뒤쪽에 있는 '안산'이라는 산인데 약 1시간 정도 걸려 산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전경이 다 펼쳐보이는 꽤 전망좋은 산이었다. 서서히 단풍에 물들어가는 산을 오르며...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My photo in the mountaintop 산꼭대기의 봉수대를 뒤로 하고 이제 하산 중... 봉원사 길... 학교 청송대 뒷길에서... 새빨간 단풍 넝쿨과 노오란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연희관 앞에서......

2007/photo essay 2007.11.05

그루 유치원 민속의날

지난 10월에 그루 유치원에서 민속의날 잔치가 있었다. 7세반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참석하는, 유치원에서는 가장 큰 행사...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까지 다 한복을 입고오라는 공지에 불편한 한복을 입고 하루종일 낑낑...... 다례 예절하는 모습... 다듬이질하는 모습... 유치원에 전시되어 있던 그루 작품들을 찍은 사진... 선생님이 약간 도와줬겠지 싶지만 그래도 꽤 잘 그린다... 유치원에서 왕뚜껑을 가져오랜대더니 가마솥을 만들었네...... 그루 민속공연 모습.... 사물놀이 공연 모습... 꽹과리를 맡은 그루_ 마지막... 함께 어울려 강강수월래_

2007/photo essay 2007.11.05

서울숲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도련님네랑 같이 소풍을 나섰다... 모두들 낮잠자느라 늦장을 부리기도 했지만 안 막힐 줄 알았던 서울이 의외였던 관계로 목적지였던 뚝섬 서울숲에 좀 늦게 도착했다... 덕분에 금방 어두워져 버린 관계로 서울숲의 1/3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처음 가 봤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꼭 다시 와야지~~ 거인 모형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그루......

2007/photo essay 2007.10.02

가을이다...

추석연휴 일요일... 오랜만에 바람쐬러 선유도공원에 나섰다가 한강둔치로 자전거 산책을 하게 되었다. 그루가 이젠 두발자전거를 제법 잘 탄다... 그루 혼자 어린이용 두발자전거를 타고, 나는 2인용 자전거 뒤에 얻어타고... 그렇게 선유도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 왕복을 하였다. 자전거 산책길에서 만난 코스모스... 이제 진짜 가을이다...... 선유도에서...

2007/photo essay 2007.10.02

Summer Vacation

역시 뒤늦게 올리는... 2주 전에 떠났던 가족여름휴가 사진...... 이번 여름엔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 교통 때문에 늘 근처 서해안에서 맴돌았었는데 이번에 좀 멀리 가보자 싶어 '통영'으로 갔다. 인터넷에서 몇 가지 정보를 찾다보니 몰랐었는데 '통영'이라는 곳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이 곳으로 결정! 고속버스로 4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아무래도 그루한테는 무리이다 싶어 갈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장마가 끝난 직후라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날이 흐렸는데 통영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 덕분에 휴가객들이 별로 없는 한산한 가운데 좋은 (아니 햇볕 뜨거운) 날씨 속에서 휴가를 잘 보냈다... 그루 눈다래끼가 낫지 않은 상태로 휴가를 가서 그루 사진들에는 모두 한 쪽 눈이 부어 있는....

2007/photo essay 2007.08.06

인사동 나들이

그루 유치원 숙제 때문에 마치 초여름 같았던 지난 일요일, 인사동을 찾았다. 주말에 인사동 나간 적이 처음이라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북적대리라 생각 못 했다. 암튼... 숙제 해결을 위해 전통적인 컬러를 띠는 것들을 그루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으나 별 관심이 없다... 그래... 뭐... 솔직히 무리인 듯도 싶다... 그냥 놀자...... 쌈지길에서... 수공예 수첩 커버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있는 그루... 인사동 옆의 조계사에서... 초파일이 며칠 남지 않아서 연등 준비에 한창이다... 인사동을 쭈욱 돌아본 후 그루가 졸라서 근처의 청계천까지 가다... 청계천 역시, 택시타고 스윽 지나나기만 했지 직접 내려와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2007/photo essay 2007.05.16

어린이날...

사람많은 북적대는 곳을 딱 질색인지라 이번 어린이날에도 조용히 지냈다. 극장에 가서 애니메이션 영화 '닌자거북이'를 보았다. 그루는 열심히 재미있게 보고 나는 중간쯤부터 계속 잤다... 어린이날에... 며칠전부터 그루가 어린이날 선물로 '거북이'를 사 달라고 졸랐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거북이는 손 물기도 하고 목욕도 자주 시켜줘야 한대는데 균도 있어서 사람이 배탈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해서 그루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달랬다. 그래서 이런저런 대안 중 합의 본 선물이 '인라인 스케이트!' 영화를 보고나서 근처 할인마트에 가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 주었다. 집에 오자마자 신어보고 연습하려 하고 난리다... 확실히 애들은 다르다... 집안에서 연습하며 몇 번 넘어지더니 이제 곧잘 오래 서 있고 걸어다니..

2007/photo essay 2007.05.11

3rd day in Praha – Kampa

프라하 성에서 내려와 카프카 마을을 거쳐 카렐교 옆의 모래톱마을이라 하는 '캄파'라는 곳에 가다... 카렐교 바로 옆의 강변이 바라보이는 '캄파 파크'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근데 이 곳... 전망이 좋아서인지... 많이 비싸다... 카렐교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캄파파크 캄파 옆으로 나 있는 물길... 마치 베니스의 풍경을 닮았다. 캄파파크에서 바라본 카렐교, 그리고 건너편 시가의 모습... 캄파파크에서...

2007/photo essay 2007.03.19

3rd day in Praha – 프라하성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프라하 성으로 향하다. 그런데 이런이런... 출발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니다. 세찬 바람까지... 마치 하나의 마을을 연상시킨다는 프라하의 명물 '카렐 교'를 비바람과 추위에 맞서며 발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가다... 그 와중에 잠깐 사진도 찰칵~ 30여개의 18세기 조각상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는 카렐 교...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기억이 그다지 생생하지 않다... 가장 이국적인, 그리고 보헤미아적인 모습을 기대했던 카렐 교는 그냥 평범한 다리에 그쳐 버렸다. 비가 내리는 몰다우 강을 가로지르는 카렐 교를 건너자마자 계속 굵어지는 비를 피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프라하 성쪽으로 걷기 시작... (아, 이 곳 프라하 역시 몰다우 강을 중심으..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신시가 바츨라프광장

드디어 신시가에 도착!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오래 걸린 것 같지만 구시가에서 10~20분 걸으면 바로 신시가이다) 신시가를 시작하는 지점에 해당되는 이 곳은 바츨라프 광장! 사실 역사적인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장면이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 앞에서 수많은 체코인들이 자유를 부르짖으며 시위를 벌였던, 그러나 그렇게 '프라하의 봄'이 사그라들었던 그 곳_ 그 바츨라프 광장은 최고의 상업지대, 쇼핑의 거리가 되어 있다. 패스트푸드 제국의 대명사인 맥도날드의 로고가 대표적으로 눈에 띄면서 호텔들, 레스토랑, 게임도박장, 그리고 각종 유명 브랜드 샵들이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의 광장 양측 건물들을 채우고 있다. 사실 이 곳에 Zara, Mango, H&M이 다 모여 있다는 사전 정보에 이 곳에서의 쇼핑을 Mus..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구시가 시장풍경

구시가광장 구시청탑사의 그 천문시계의 정각의 순간을 드디어 보다! 그리스도의 열두 사도가 마치 장난감처럼 차례로 지나가고 종이 울린다. 실제로 보니 그저그렇다. 아마도 모든 국가의 프라하 투어가이드에 이 천문시계의 정보가 담겨졌으리라, 우리가 3일간 왔다갔다 이 곳 앞을 지나갈 때마다 특히 매시 정각 즈음일 때면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젯밤엔 못 봤었는데 낮에 다시 보니, 구시가에서 신시가 사이의 골목들에 시장이 서 있다. 한동안 시장 구경을 하다. 재미있는 아이템들도 꽤 많긴 했는데 거의 구경만 하다... 프라하에는 마리오네트 기념품가게가 무척 많다. 하나 사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쓸만한 건 비싸도 너무 비쌌다. 몇 번 마음을 먹고 다시 고쳐먹고 하다 결국 안 사고 돌아왔는데 한..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늦은 아침...

이번 출장 처음으로 늦잠을 자다... 비행기 때문에 또는 회의 일정 때문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뭐... 늦잠이라고 해 봤자 9시경에 일어났나?... 늦은 아침을 먹은, 호텔 內 Breakfast 레스토랑에서... 사진을 언뜻 보면 알겠지만, 우리의 Breakfast Table은 늘 어수선하고 지저분했다. 조식부페 테이블에서 가져온 각자의 빵, 커피 등에 더하여 한국에서 공수해 온 컵라면까지... 다른 이들의 이목이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매 아침마다 꿋꿋하게 컵라면을 함께 먹었다. 매일 저녁 마신 술을 어떻게 토스트, 커피로 달래랴...... 어제 새로 얻게 된 호텔로 짐을 옮겨 다시 체크인을 하고 오늘은 신시가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전에 이번엔 환한 낮에 만나게 된 구시가 광장. ..

2007/photo essay 2007.03.19

1st day in Praha - 구시가 돌아보기

그새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지만 암튼 드디어 프라하를 눈에 담기 시작! 처음으로 만난 곳은 '구시가 광장' 여러 건축양식의 정말 놀랍도록 아름다운 건축물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구시청탑사쪽 방향의 모습. 광장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편에 보이는 게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군상.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나왔던 (실은 이를 위해 제작했던) 소원의 벽의 배경이었던 그 장소다. 그 뒤로 뾰족한 2개의 탑이 있는 건물이 고딕 양식으로 유명한 틴성모교회인데 이 곳은 야간 조명이 또 매우 아름답다. ※사진을 꽤 많이 찍었는데 와서 보니 건질 게 별로 없다... 화소 높은, 화면도 커다란 디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 사실... 꼭 디카의 문제가 아니긴 하다. 사진을 여유있게 찍을 상황들이 아니었다. 네 ..

2007/photo essay 2007.03.19

Budapest → Praha

제작 스태프들은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와 회사 동료 셋, 총 네 명은 이제 체코로 향하다... 오전에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무서웠다...) 체코 프라하로 향하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비슷한 중부유럽이면서 프라하의 풍경은 또 부다페스트와 달랐다. 앗! 그런데 또 Problem 발생!!! 일행이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이 시내와 너무 멀다. 시내와 가깝다는 호텔 정보로 예약했는데 이건 영 아니다. 예약 Agency에 따지려 해도 그날이 하필 일요일 오후라 연락이 안 된다... 원주 양의 추천 숙소가 언뜻 떠올라 전화를 열 통 넘게 했건만 한국 시간이 딱 일요일 저녁인지라 개콘 보느라 정신없는지 전화도 안 받는다... 맘씨 좋게 생긴 주인 아줌마 왈, 시내 호텔은 하루에 30만원 한다..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Budapest - 화려한 야경 속에서

토요일 낮, The Beautiful Game을 두 번째로 다시 보다. 이번에서는 객석에서의 관람. 어제와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도 Cast들 역량이 훨씬 나았고 관객 반응도 다르고... 공연 후 또다시 회의...... Anyway... 부다페스트에서의 공식 일정이 이제 모두 끝났다. 멋모르고 들어갔던, 들어가보니 꽤 물(?)이 좋았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그리고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해 또 마침 그날 일행 중 한 명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도나우 강변의 야경이 보이는 선상 Bar에 가서 가볍게 샴페인&와인 파티...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렇게 부다페스트의 길었던 이틀이 끝나갔다...... 강변에서 바라본 왕궁의 야경 세체니 다리 그리고 왕궁의 언덕 야경 강변에 있는 선상 Bar ..

2007/photo essay 200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