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monologue 11

My Theater 2011

1. 공연    *별도 컬러 처리된 공연은 자사 매니지먼트 공연들...      그리고 특별히 장르를 기재하지 않은 공연은 모두 뮤지컬...        2월 : 천국의 눈물, 지킬앤하이드, [연극]거미여인의 키스    3월 : [연극]야끼니꾸 드래곤, 광화문 연가, [연극]민들레 바람되어               4월 : [연극]염쟁이 유씨    5월 : [연극]3월의 눈, [연극]리처드 3세     7월 : [연극]키사라기 미키짱, 잭더리퍼, 폴링포이브, 모비딕     8월 : 아가씨와 건달들    9월 : 오페라의유령&지킬앤하이드 콘서트, 캣츠    10월 : 하이킥, 스트릿 라이프    11월 : [연극]레드, 조로, 햄릿, 막돼먹은 영애씨    12월 : 넥스트 투 노멀, 에비타, [연극]버자이..

2011/monologue 2011.12.30

그루 학교에서...

이번주 2박3일 일정으로 강화도에 학년 전체 수련회를 가는 그루... 어제 집에 가서 그루 가정통신문 비닐폴더를 보니 학교에서 함께 푼 듯한, 수련회 성희롱 및 안전사고 예방 학습지가 담겨 있다. 오답 문장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딱딱한 표현보다 요즘 애들 눈높이에 맞춘 표현이 더 잘 먹히려나?...... 자세히 보니 13, 16번은 그루가 답을 고쳐 표시했다. 처음 표시한 답도 틀린 말은 아닌데... 그래, 그러면 안 되는 어쩔 수 없는 씁쓸한 세상이지?......

2011/monologue 2011.09.27

The last post in blogin...

발단 지난달초... 새로운 포스트를 올리는데 사진이 업로드가 되지 않는... 이리저리 원인을 찾다가 내 블로그의 사진 업로드 용량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일단은 이전 포스트의 사진 몇몇을 다운사이즈하여 급한 불을 끈 다음, 운영자 메일로 해결방안을 문의해봤으나 답변이 없는... Blogin 이 곳이 몇 년 전부터 유저 기부 형태로 근근히 운영되고 있음은 알았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해 주거나 답변해 줄 운영자가 없을 만큼의 상황인 줄은... 며칠은 고민하다가 결국 블로그 이사를 마음먹었다. 8년간 정들었던 곳이긴 하지만 이 상태로는 더 이상 블로그를 지속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이사 이사는 해야겠는데 대체 어디로 이사해야 할 지 또 한참 동안 고민... 이곳 블로그인이 포털사..

2011/monologue 2011.08.31

도덕적 잣대의 이중성...

취임사 서울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서 자리를 빛내 주신 내빈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교육감 취임식에 오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행복한 학교, 우리 학부모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는 신나는 교실,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는 열정적인 선생님, 아이들을 쓰다듬고, 선생님을 격려하고, 학부모님의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교장 선생님들, 이 분들을 꿈꾸었습니다. 학생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성실한 학생들,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선생님들, 세상에서 가장 헌신적인 부모님들 이 분들이 힘을 모아 지금까지 ‘..

2011/monologue 2011.08.31

Why am I so forgetful...

계약 件이 있어 계약 예산안을 보여주러 사장실을 똑똑! 페이퍼를 보더니 사장님 曰, "아니, 이거 말고... 내가 며칠 전에 참고해서 만들라고 준 가이드라인 있잖아?"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사장님이요? 아니예요. 주신 적 없는데요!" "무슨... 내가 분명히 직접 주면서 얘기했는데!" "아니예요, 안 주셨어요~" "자기 자리 가 봐, 있을 거야." 하더니 직접 내 방까지 따라 오신다. 그런데... 정말 내 책상 서류더미 위쪽에 떡 하니 그 종이가 놓여 있다...... 주신 적 없다고 정색하며 큰소리쳤는데... 얼마나 민망하던지... 근데 중요한 건 정말 생각이 전혀 안 난다. 그걸 받고 설명까지 들었대는데 아무런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지나가는 얘기도 아니고, 사장이 얘기하는 중요 업무 件이었는데..

2011/monologue 2011.07.22

오랜만에...

오랜만에 끼적거리기...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다. 개인사 그리고 회사일... 개인사는 드디어 지난주 경에 마무리되었다. 약간의 굴욕과 약간의 마음의 상처도 받고 그래서 원치 않은 방향으로 찢기다 보니 자랑할 만큼 만족스럽진 않지만 크게 의식하진 않았어도 아무튼 13년만의 묵은 짐을 내려놓게 되어 그 사실만으로 그냥 홀가분한 정도... 회사일도 부서는 여전히 바쁜데 나는 좀 한숨 돌린 상태... 간만에 뭘 끼적일까... 아, 한 사람에 대해...... 김여진이라는 배우... 오래전 그녀에게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된 건 나와 같은 과 몇 학번 아래 후배라는데 난 별로 마주친 기억이 없는 어느 MBC PD와 결혼기사가 나면서부터 뭐 그 정도?... 최근의 그녀의 적지않은 행보로 인해 그녀에 관한 기사들을 보며 ..

2011/monologue 2011.07.14

뭐가 중요한 거지?...

나이가 들면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할 수 밖에 없는, 그게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자각이 머리를 스쳤다. 묵은 것은 잘 안 빠져나가고 새것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것이 인간의 뇌 구조라면, 애써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새것들을 받아들이려고 했어도 내 정서와 지식, 관념, 가치관은 모두 70년대, 80년대, 군사독재시대, 국가보안법시대에 가위눌려 살던 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어두웠던 70~80년대에 한자리했던, 세상이 어떻게 되어도 일신상의 안위나 출세에만 몰두했던 사람들은 그때가 좋았다며 그리워한다. 젊은 시절 체화된 사고방식을 고치기 어려운 것은 그것이 합리화건 자기 존재 증명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일 수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수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성장은 ..

2011/monologue 2011.06.08

어린이 공연을 생각하다...

어젯밤 그루에게 큰소리로 야단치며 혼을 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반성했다. 내가 아닌 사람에게 나를 요구하지 말자 하고...) 그동안 수십 번 얘기했건만 알림장 내용을 또 보지도 않아 숙제해야 할 노트를 학교에서 가져 오지도 않았고 밤 10시인데도 숙제를 하나도 안 해 놓은 상태였다. 애써 참고 있던 화가 터진 건 그 다음 일이었다. 학교에서 모둠별로 각자가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연극 대본을 짜 오라고 했대는데 모둠원들끼리 미리 얘기한 내용을 대본으로 쓰는 일을 그루가 맡았댄다. 대본 내용을 훑어보니, 아이들이 심심해서 어른한테 장난전화를 걸고 그 어른이 아이들을 혼내주려고 하다가 아이들이 야구방망이, 몽둥이 같은 걸로 그 어른을 (대본 표현 그대로 말한다면) 찍어내려 기절시킨다는 내용이었다. 어..

2011/monologue 2011.06.02

미래를 지나치게 궁금해하지 않기...

원래는 '점(占)'을 별로 신뢰하지 않아 터부시하기까지 했었다. 그걸 깬 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 전 친구들과 우연히 사주카페에 가서 사주를 본 게 아마 처음이었던 듯... 그러다가 3년 전쯤인가 점 매니아인 지인의 말에 현혹되어 컴퓨터로 별점을 보는 한 여자에게 별점을 봤었고 1년 후 그녀의 스승이라는 한 남자에게 별점을 봤었다. (이 때의 기억이 가장 독특했다. 점을 본다기보다 1시간 가량 카운슬링을 받는 편안한 느낌...) 그리고 나의 거취에 대한 문제로 괴로워하던 재작년 말~작년 초... 역시 점 매니아인 지인의 소개로 유명 역술인을 찾았고 (희한하게도) 그로부터 이런저런 말을 듣고나니 맘이 편해졌다. 그리고 작년 말...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고민에 그를 다시 찾아갈까 생각하고..

2011/monologue 2011.01.21

e-book by iPhone

아이폰을 사용한 지 이제 100여일째... 사용법 익히고 이런저런 기능들 이용해 보며 한 1주일 정도 신났다가 서서히 재미를 잃으며 평상심을 되찾았던... 전화기와 MP3 플레이어를 따로 들고 다녀야 했던 걸 하나의 기기로 가능하다는 것이 내겐 가장 커다란 반가움인... 원래 게임은 거의 안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게임기로서의 기능은 그닥 필요치 않은...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어플 정도를 그나마 유용하게 사용하는... 작년 초에 뜻하지 않게 손에 넣은 '아이리버 스토리'에 환호했으나 알고 보니 아직 e-book 컨텐츠가 충분치 않은 현실에 못내 아쉬워하며 그렇게 퇴근길 e-book과 함께 하기가 시작되었다. 관심있었던 최근 출간 책들은 대개 e-book으로 나오지 않아 얼추 내용은 알지만 제대로..

2011/monologue 2011.01.18

익숙한 것에 대한 낯설음

닷새 전,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왔었다... 결혼 패물을 몽땅 털렸다... 잊어버리려고, 그리고 애써 좋게 생각하려 하고 있다. 사람이 없을 때에 들어와서 사람이 안 다쳤으니 다행이다, 그렇게... 올해 그냥 액땜한 셈 치자, 그렇게... 그런데 혼자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에 패물함이 나뒹굴고 있고 엉망진창으로 헝클어진 불켜진 안방을 목격한 그 짧은 몇 초간의 경악스러움, 혹시 아직도 도둑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황급히 뛰쳐나와 시댁에 연락하고 기다리며 놀라움을 진정시킬 수 없었던 약 5분간의 두려움 이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잃어버린 물건들은 잊어버릴 수 있는데 이미 강하게 각인된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직도 혼자 현관문을 열 때엔 나도 모르게 잠깐 멈칫해지는 걸로 보아..

2011/monologue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