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photo essay 11

Shanghai after 12 years

2005년 2박3일 프레스투어 주관 출장 이래 12년만에 상하이行. 이번 역시 (그래도 가벼운) 출장으로 게다가 더 짧은 1박2일. 1주일 전에 급히 결정나기도 했고, 별로 여유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특별한 준비 없이 휘리릭 갔다온~ 1년마다 풍경이 변한다는 상하이에 12년만에 갔으니 몰라보게 확 달라진 모습만큼 가 볼 만한 곳들도 많겠으나 이번엔 시간이 없어 그냥 pass...... 아침 비행기로 오후에 상하이 도착해서 호텔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끝나고보니 공연 전까지 두어 시간 밖에 안 남은... '豫園'을 가자고 나섰는데 확인해 보니 곧 문 닫을 시간ㅠㅠ 그래서 그냥 저녁도 먹을 겸하여 호텔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쇼핑몰들이 있는 상하이 최고의 핫플레이스라는 '新天地'로 ..

2017/photo essay 2017.12.05

부암동 Date^^

지난 금요일, 하루 월차를 내고 한가로운 평일 오후를 이용해 부암동으로 가을날의 Date~ 부암동으로 향하기 전, 그루 아빠가 학교 도서관에 책 반납할 게 있다고 하여 나도 수년만에 학교에 가 본... 오랜만에 본 학교의 모습은 또 그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사실 지하주차장을 만든다고 백양로를 뜯어놓아 반감이 너무 높았던지라 바뀐 모습을 차마 안 보고 싶을 만큼 약간 정이 떨어질 뻔 하기도 했었는데 그동안 몇 년간 자리를 좀 잡아서인지 우려했던 것보단 괜찮았다. 새로 심어진 나무들 탓인지 예전의 그 멋이나 무게감이 없어지긴 했으나 중앙 찻길이 없어져 도보길이 시원스레 넓어진 장점도 있긴 했다. 못 보던 새 건물들도 무지 많이 늘어나 있었고 또 중앙도서관 안에 들어가 본 내부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

2017/photo essay 2017.10.23

연휴 사진 2_ 무등산 재등반

열흘 연휴 중 추석을 지낸 뒤 광주 친정 나들이~ 1박2일로 내려간 김에 2년 전 여름휴가기간 중 갔을 때에 8월 뙤약볕에 새인봉 코스로 올라가 중머리재까지밖에 못 갔던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번에 무등산을 다시 한번 올라 서석대까지 가 보기로 했다. (어렸을 적 아빠따라 무등산을 무지 많이 갔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게다가 서석대/입석대는 그때엔 개방이 안 되었던 곳이라 나도 처음 가 보는...) 그런데 하필 연휴기간 중 딱 그 이틀간 비가 온다는 예보ㅠㅠ 그나마 첫째날 밤부터 내린다는 시간대별 예보에 기대 첫째날 광주 도착하자마자 오후 일찍 출발해 저녁 전에 내려오는 걸로 계획을 잡고 집에 도착해 아빠엄마께 인사드리고 바로 출발. 이번엔 원효사에서 서석대로 향하는 옛길2구간 코스 선택. 임진왜란 때 의..

2017/photo essay 2017.10.16

연휴 사진 1_ 연남동 산책

뒤늦게 올리는, 지난 10월 연휴 사진 첫번째_ 추석을 앞둔 휴일, 셋이서 가볍게 연남동 나들이~ 늦여름처럼 햇살이 따사로웠던 이 날, 연남동 중국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경의선 숲길을 산책. 미디어에서 포장된 것보단 실제로는 별로... 그냥 괜찮은 도심 속 공원 정도. 이쪽 동네에 또 하나의 핫한 상권이 생겼구나 하는... 홍대입구 쪽으로 건너가 카카오프렌즈샵에서 잠깐 눈요기하고^^ 수제버거집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홍대 안으로 걸어내려와 귀가~

2017/photo essay 2017.10.12

여름 휴가

그루가 고1인지라 여름휴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분전환 겸 짧게라도 다녀오자 싶어서 가기로 결정했는데 그루 학원들 방학기간으로 휴가를 잡다 보니 딱 성수기에 가게 된... 올해 여름휴가지로 정한 곳은 강릉_ 그동안 속초는 여러 번 갔으면서도 이상하게 강릉을 한번도 안 가 본 데다가 예전엔 볼 만한 게 별로 없다고 여겼었는데 정보를 찾다보니 매력적인 곳들이 꽤 많이 발견되어 강릉을 가기로 결정. 근데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탁월한 선택이었음^^ 그루가 방학을 하면서 방학 때 해야 할 과제들을 내미는데 역사 탐구 보고서에, 자율 주제 탐구 소논문에... 빠르게 머리를 굴려 보니 그 과제들을 해 내기에 이미 정해 놓은 여행지 강릉이 다행히 딱 좋은 소재를 제공하는! 그렇게 피크기간에 2박3..

2017/photo essay 2017.08.04

김해 간 김에 ×2

지난주 출장으로 1박2일 김해에서 보냈다. 김해라는 도시는 처음이었고, 생각해 보면 다시 일부러 올 일은 그닥 별로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참에 김해 간 김에 방문하자 맘먹고, 잠깐씩 짬을 내어 들르게 된 두 곳! 수. 로. 왕. 릉. 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이다. 그러니까 나의 시조를 찾아 온 셈...^^ 내부 구조는 특별한 것 없이 뭐 심플했다. 낮은 담장 너머로 능을 한참 바라보다가 "김해 김씨 안경공파 73대손 OOO입니다" 인사하고 (어렸을 때 아빠가 알려주신 걸 웬일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지ㅎㅎ) 혼자 셀카찍어 사진 남기고 고즈넉한 그 주위를 한바퀴 휘익 둘러보고 나온~ 수로왕비의 능은 이곳에 같이 있지 않고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던데 수로왕비가 인도에..

2017/photo essay 2017.07.03

5월 연휴 중 짧은 휴가

샌드위치데이 이틀을 휴가내어 총 9일이라는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그루 중간고사가 화요일에 끝나는 바람에 (그때까진 학부모로서의 불안한 마음?) 심적으로는 5일간의 휴가... 4월 중순경에 그루에게 시험끝나고나서 머리식히고 맛있는 거 먹으러 1박2일 정도 짧게 여행갔다올까 꼬셨다가 계속 퇴짜맞았다. 거의 포기 상태에서 4월말에 다시 한번 슬쩍 떠봤더니 이번엔 가겠다고 한다. 그제서야 부리나케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숙소를 이미 구하기 힘든 상황... 강원도 원주에 있는 회사 (회원권을 갖고 있는) 콘도를 떠올리고 알아봤더니 그 기간 중 빈 방이 딱 하나 남아있는 상태로 즉시 예약해서 겨우겨우 숙소를 해결. 숙소 위치에 맞춰서 뒤늦게 여행계획 세우기 시작. 작년 가을여행 때에 늦게 도착해 해가 저물어 다 걷지..

2017/photo essay 2017.05.08

봄꽃 산책

일요일 오후, 벚꽃이 한창 피어나는 안양천 꽃길을 둘이서 산책~ (작년에도 든 생각이지만 봄꽃이 한창일 때에 하필 중간고사 준비로 놀지 못하는 그루를 비롯한 그맘때 아이들이 불쌍해지는...) 사진 속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 확연해 이젠 웬만하면 사진을 별로 안 찍고 싶다... 이 날은 게다가 너무 맨얼굴이기도 하여 계속 피하다가 막판에 몇 장 찰칵~ 그 중에^^

2017/photo essay 2017.04.10

그루 중학교 졸업

그루가 중학교 졸업하다. 벌써 3년이 흘렀다니... 졸업앨범 속 개인컷 사진_ (단체컷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는데 친구들의 초상권 고려하여^^ 개인컷만~) 교복입고 찍는 2종의 사진 중 하나는 조끼, 넥타이 다 없고 하나는 조끼가 없고... 교복 제대로 안 갖춰 입고 삐딱하게 개인컷 찍은 애는 앨범을 훑어보니 전교를 통틀어 얘밖에 없다ㅜㅜ 졸업식 풍경_ 3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과 비교해 보니 (http://spriverk.tistory.com/652) 내 키와 비슷했던 아이가 이제 지 아빠 키를 살짝 넘겼고, 아이는 크고 우리 부부는 늙었다... 아이의 중학교 3년 시절을 옆에서 겪으며 중학교의 교육시스템과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그리고 그루의 중학생활에 대하여 할 말은 산더미같지만 굳이 기억을 되살리..

2017/photo essay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