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photo essay 9

안동·영주 가을여행 1일차_ 하회마을

2주전, 그루 학교가 금요일 자율휴업일이길래 그날 하루 휴가를 내서 2박3일 일정으로 떠난 안동·영주 여행... 하회마을을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차에 안동의 유명 서원들과 인근 영주의 부석사까지 보는 코스로 정했다. 하회마을 입구의 하동고택에서 안동 간고등어 정식으로 점심... 하회마을로 향하는 길... 황금들녘 그리고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하회마을 구경에 앞서, 하회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부용대에 먼저 가 보기로 했다. 강 건너편에서 본 부용대의 모습...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가 있는 곳으로... 부용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하회마을의 전경... 부용대를 다 둘러본 후 다시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본격적으로 하회마을에 들어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면서(깜빡하고 서울에서 ..

2011/photo essay 2011.11.02

안동·영주 가을여행 2일차_ 병산서원&도산서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이번 여행의 숙소 '구담정사'_ 하회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읍내에 위치해 있는데 무려 350년 된 古宅으로 오랜 세월이 정말 멋지게 깃든 곳... 우리가 묵은 방이 마침 그 집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구들방이었는데 지난밤, 펄펄 끓는 아랫목에 누워 한지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古木들을 바라보며 고즈넉히 들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정말이지 얼마나 편안하고 행복한지... 밤늦게 도착한 탓에 이튿날 아침 그제서야 제대로 보게 된 '구담정사'의 모습_ 하회마을 부근에 위치한 병산서원_ 류성룡과 그의 제자들이 세운 서원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의 조화가 극치를 이루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도산서원보다 그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움은 한수위라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병산서원 바로 앞에 ..

2011/photo essay 2011.11.02

안동·영주 가을여행 3일차_ 부석사

마지막날, 안동을 떠나 부석사가 있는 영주로 출발~ 일요일이라 그런지 부석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 부석사의 풍경_ 부석사의 무량수전 부석사라는 이름이 붙게 된, 바로 그 부석 부석사에서 바라본 멋진 경관 부석사에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부석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른 사과농장... 직접 딴 신선한 사과들을 한 광주리에 담아~~ 이번 여행도 참 좋았다는 생각... 사실 틈틈이 시간을 내서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건 그루 어린 나이에 비싼 해외 여행 해봤자 나중에 기억도 못 할 터이니 해외는 그루가 조금더 큰 후에 다니자는 경제적 판단이 주된 원인이었는데 이곳저곳 다녀보면서 그때마다 느끼는 건 우리나라에 좋은 곳이 참 많다는 반성어린 깨달음... 아빠 덕분에 나 역시 어릴 적에 꽤 많은 곳들을 가..

2011/photo essay 2011.11.02

남해 여행

휴가 갔다오자마자 밀린 일들로 바빴던 연유로 이제서야 뒤늦게 올리는 여름 휴가 이야기... 이번 여름 휴가 역시 언제나처럼 일정에 임박하여 결정~ 처음엔 제주도에 갈까 했는데 극성수기인 관계로 방 구하기도 쉽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며칠간 대안을 고민...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남해'라는 곳에 확 꽂힌... 그러구보니 한려수도의 통영과 거제는 가 봤는데 남해는 안 가 본... '남해'라고 하면 남해안을 일컫는 남해와 혼동하기 쉬운데 남해안 중앙쯤에 위치해 있는 섬의 이름이다. 제주도, 거제도, 강화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섬... 그리고 이성복 시인의 '남해 금산'이 바로 이 남해 섬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올해 휴가지는 남해로 결정하고 휘리릭 준비 시작... 그런데 휴가 일정을 앞두고 태풍 경보가..

2011/photo essay 2011.07.29

포천 나들이

지난 일요일, 경기도 포천으로 가족 나들이 가다_ 첫 출발지는 포천아트밸리. 폐채석산을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킨 곳... 예전에 TV 문화프로그램에서 언뜻 보고 언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훨씬 장관이었다. 깎아지른 듯한 화강암 절벽 사이로 호수를 품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절경이었다. 그 밖에도 전시장,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모노레일 등이 있어 편안하게 좋은 날씨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새로 발견한 보물 같은 느낌이 드는 곳... 포천 산정호수로 향하다. 멋진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큰 호수...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게 해 주는 산책길... 산정호수 한편에 자리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2011/photo essay 2011.06.08

전주 여행

지난 석가탄신일 휴일에 1박2일로 전주 여행을 다녀 오다... 석탄일 샌드위치 데이에 그루 학교도 쉬길래 회사 월차휴가를 내고 전주 한옥마을 예약하고 여행 준비를 했더니 돌풍이 불고 비가 많이 쏟아진다는 일기 예보... 여행을 취소할까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모르겠다, 그냥 가 보자 싶어 불안한 마음 가득 안고 강행했는데... 이틀 내내 흐리기만 할 뿐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아니, 두 번 정도 내렸다, 첫날밤 새벽 내내 그리고 서울 올라오는 길에 약 30분간... 그러니까 여행에는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기독교 정부의 불교 탄압 위한 허위 날씨 예보였다면서 투덜대며 역시 강행하길 잘 했다는 생각에 기뻤던~ 짧은 시간 돌아본 전주였지만 참 마음에 드는 도시였다. 짧은 여행기간이 너무..

2011/photo essay 2011.05.16

경복궁 나들이

그루 사회 숙제인 답사 보고서를 위해 일요일 경복궁을 찾다... 생각해 보니 창경궁, 덕수궁은 여러 번 가 봤어도 그리고 광화문 부근을 그리 많이 오갔어도 막상 광화문 바로 너머에 있는 경복궁은 처음인... 따뜻해진 봄 햇살을 느끼며 그리고 자신의 뿌리가 내딛어진 곳의 정체성을 마치 아는 듯 흐드러지면서도 우아하게 피어 있는 봄 꽃들과 어우러진 봄날의 고궁은 참 좋았다... 경회루 안에서 바라본 바깥 고궁 경회루 그리고 향원정의 모습... 사연 많은 건청궁... 경복궁 재건 기간 중 고종의 임시 거처, 최초로 우리나라에 전깃불이 들어왔던 곳, 명성황후가 시해된 곳, 광복 이후 국립민속박물관이 들어섰다가 뒤늦게 몇 년 전에 복원되어 제 모습을 찾은 곳... 근대화 초기여서인지 기존 궁궐의 건축과는 사뭇 다..

2011/photo essay 2011.04.20

이천 나들이...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방학동안 특별한 가족 나들이가 없었던 게 아쉬워 그루 봄방학이 끝나기 전이자 삼일절을 앞둔 샌드위치데이에 휴가를 내고 일요일 거센 빗줄기를 뚫으며 경기도 이천에 도착하다... 첫날은 스파 플러스에서 스파를 즐기고 이튿날 이천세계도자센터로 이동~ 그런데 하필이면 월요일 휴관일이라 전시관들이 문을 닫은 바람에 그냥 야외 전시공간을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이천 도예공방 '들꽃마을'에서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주인장 선생님의 지도 하에 그루는 머그컵을, 그루 아빠는 접시를 만드는 중...... 무려 2시간여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2011/photo essay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