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photo essay 5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지난 8월말에 그루랑 주말 나들이겸 홍대앞 프린지 페스티벌에 갔었다. 토요일이었으면 오히려 북적북적 행사가 많았었을 텐데 일요일의 홍대앞은 정말 고즈넉하기까지 했다. 여러 화랑들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 구경하고 홍대 거리 여기저기의 전시품들 보고 저녁에 열리는 공연도 보고 그랬다. 아래 사진은 그루 아빠의 연출 사진이다. 야외에 전시된 작품 앞 풀밭에 꽂혀 있던 팻말이었는데 대학원 신문국장으로서의 작업의식이 발동했는지 그루에게 들려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연대 대학원 신문의 프린지 페스티벌 기사의 사진들에 그루의 이 사진도 실렸다. 생후 38개월만에 신문에 난 거지...

2004/photo essay 2004.09.16

자전거 타는 그루

한동안 오토바이를 타다가 (아동용 오토바이는 사고 방지를 위해 속도가 무지 느리다) 페달 누르고 있으면 느릿느릿 가는 오토바이보다는 자기가 페달을 움직이는 만큼은 빨리 가는 자전거에 요즘은 재미를 붙였다. 처음엔 집에 가서 자전거 크기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근데 그 크기가 가끔 공원에서 얻어타던 자전거 크기랜다. 지보다 훨씬 큰 자전거를 놀랍게도 잘 탄다. (아니, 잘 탄다고 한다. 자전거를 사고나서 처음 며칠은 내가 직접 보지 못했고 며칠 있다 그루가 감기를 앓아서 바깥 출입을 한동안 못하는 바람에 그루가 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2주 전쯤에 찍은 사진인데 이제서야 스캔받아서 지금 올린다...

2004/photo essay 2004.09.16

강추! 선유도공원!

지난 일요일에 선유도공원에 갔다. 우리 팀의 직원 한 명이 추천해 줘서 처음으로 가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누가 설계자인지 궁금할 정도로 굉장히 자연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진 공원이었다. 그래서 아주아주 마음이 편한... 예전에 이곳에 있었던 상수 정화시설 및 수로 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자연공원 식으로 잘 꾸며 놓은 점, 거의 모든 것에 나무를 사용한 점 등도 돋보였다. 우리 집에서 버스로 3~40분 거리인데 내 생각엔 여의도 공원보다 백배 나은 것 같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루도 굉장히 좋아했다.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고 물장난도 치고... 참, 그렇지 않아도 요즘 그루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예전까지만 해도 자기에게 투자하는 시간만큼 사람을 좋아했는데 (예를 들면, 할머니-고모-아..

2004/photo essay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