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Robert Capa 展

spring_river 2007. 5. 11. 15:00



저녁에 공연보러 예술의전당에 갈 일이 생겼는데
회의가 일찍 끝난 김에 미리 가서 '로버트 카파
'을 보았다.
포토저널리즘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로버트 카파
...
(
몰랐었는데 배우 뺨치게 굉장히 잘 생겼다... 맨아래 오른쪽이 그의 사진
...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정신을 못 차렸다 한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그에게 청혼할 정도였다 하니
...
 
그러나 종군사진작가인 그는 전쟁터를 택했다
... 
 
그리고 역시 그답게 전쟁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든 채 죽음을 맞았다
...)

사진은 진짜 예술이긴 했다
...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
20
세기 가장 대표적인 전쟁기록사진으로 평가되는 '병사의 죽음
'...
'"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Slightly out of focus)" 라는 캡션의
,
라이프 지에 실려 유명하게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사진...등등

전쟁의 현장에서 찍은 그 각각의 찰나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보헤미안(미국 국적 취득 전까지 원래 그는 헝가리인이었다)다운

그의 다른 사진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피카소, 헤밍웨이 등 유명인들과의 돈독한 친분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
(
아내에게 비치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피카소 사진 등
...)

그런데
...
전시장의 중반쯤 이르자 왠지 한 가지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
여러 전장에서 찍은 굉장히 많은 사진들인데 대부분 미군이 등장하고 있다
.
그리고 그 사진 속의 미군은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역사적 현장에서의 평화 수호군의 모습이다.
계속 보다 보니 은근히 미국의 이데올로기가 느껴져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
미국의 Life 지에 사진을 계속 싣는 관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걸까
......
전쟁... 평화... 사람을 다시금 생각케 하는 그의 사진이지만
......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는 그의 인생과 철학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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