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brief comment 24

Les Miserables

도무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사무실을 나와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좋았다.휴 잭맨이야 원래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자주 섰던 배우라 알았지만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가 그만큼 노래를 소화할 줄은 몰랐는데 기대 이상...근데 영화평이 써질 것 같지 않은 머릿속인지라이 작품의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인 'One Day More' 뒷부분의 가사로 대체~극중 혁명 전야에 부르는 이 노래는 버락 오바마 초선 때에 선거캠페인으로도 활용되었던 곡이다.오늘이 다른 내일이었다면 아마 영화관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감격스러웠을 텐데... One day to a new beginning Raise the flag of freedom high! Every man will be a king There's a new world fo..

2012/brief comment 2012.12.20

Jesus Christ Superstar_ movie

작년 말에 공연된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영국 아레나 투어 버전을실황 형태로 제작한 영화_ 아레나 무대에 최적으로 잘 만들어진공연이었다.현대적으로 해석한 연출도 세련됐고대형 스크린과 함께계단식 무대를 효과적으로 운영했고밴드 음악도 훌륭했고2만여명의 관객도 부러웠고... 영국 TV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벤 포스터'가 예수 역을,싱어송라이터 겸 코미디언(!)이라는'팀 민친'이 유다 역을,스파이스걸스의 멤버라는'멜라니 C'가 마리아 역을 맡았다.전반적으로 주조연 배우들의 가창력은이 공연을 소화하기에 부족함 없이 뛰어났으나개인적으로는 왠지 좀 아쉬웠다.예수 역의 배우는'스티브 발사모'의 노래나2001년 DVD의 '글렌 카터'의 연기에 비해카리스마가 좀 약했고유다 역의 배우 역시 음색이 약간 고운 듯..

2012/brief comment 2012.11.28

Parsons Dance Company

작년 내한공연 때의 소문을 나중에서야 듣고나서 공연을 놓친 데에 대한 아쉬움을 지녀왔던지라올해 앵콜공연 소식에 부리나케 예매하고 기다렸던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6분간 진행되는 'Caught'와 약 1시간반 가량의 'Remember Me' 두 작품을 선보였다.'Caught'는 이 작품에 대한 뜨거운 찬사가 이해될 만큼 정말 강렬했다.스트로브라이트(섬광 형태의 조명)와 무용수의 점프 안무의 절묘한 결합으로정말 사람이 나는 듯한 놀라운 광경을 내내 연출한다.눈 깜빡이는 것조차 아까울 정도로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했다.'Remember Me'는 Rock 스타일로 편곡한 오페라 아리아 Live와 뚜렷한 스토리라인의 안무를 결합한 작품으로남녀 수석무용수의 뛰어난 기량이 특히 돋보였다.공연을 보면서 확..

2012/brief comment 2012.11.22

Death and the Maiden

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고장난 자신에게 도움을 준 한 의사를 집으로 데려온 남편. 남편과 함께 온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내는 그가 누구인지 깨닫는다. 15년전 고문 속에 자신을 유린했던 그 남자... 그녀는 그(혹은 그일지 모르는 그 남자)를 직접 단죄하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슈베르트를 되찾기 위해...... 연극 '죽음과 소녀'는 지난번 인상깊게 보았던 '과부들'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또다른 작품으로, 이 연극은 원작의 총 8장 중 3개의 장을 선별하여 밀도있게 극을 풀어나간다. 두산아트센터의 젊은 창작진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초 워크샵을 거쳐 본공연에 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희곡의 앞머리에 썼듯이 칠레 정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랜 군부독재를 거쳐 민주화에 이른 나라라면 시대..

2012/brief comment 2012.11.15

MET opera on screen_ La Traviata

이 오페라 작품 자체도 궁금했지만 나탈리 드세이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어서 나름 기다렸던 것이었는데 솔직히 실망... 신병을 이유로 개막날 홍혜경씨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고 하던데 (재작년 봤던 'Hamlet'도 건강상 이유로 갑자기 개막전 하차해서 다른 가수도 오른 거라 하더니...) 거의 마지막날 공연이었던 이 실황 무대 역시 그녀의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은 듯했다. 높은 고음과 뛰어난 기교를 보여야 하는 비올레타의 유명한 아리아들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심지어는 고음 하나를 놓치는 실수까지 보여 인터미션 인터뷰 장면에서 머쓱해 했다. 다소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고 나니 개막날 대신 섰다던 홍혜경씨 무대가 오히려 보고 싶고 비올레타로 유명한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의 공연 실황도 궁금해진... 알프..

2012/brief comment 2012.11.08

Our Town

일상 - 사랑과 결혼 - 죽음으로 구성된 3막 연극. 특히 3막을 보면서 살고 싶은 생각이 맘 깊은 곳에서 절로 마구 들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일상을 고맙게 여기고 싶고 소중한 만큼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그리고 또 자꾸 눈물이 날 만큼 슬펐다...... 1938년 초연된 후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은 일상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그리고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공연 자체를 연극 연습과정으로 묘사하고 무대감독의 역이 사회자 또는 전지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생이 곧 연극임을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 연극은 삶이 죽음의 연습이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죽기 위해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삶은 곧 죽음이..

2012/brief comment 2012.10.09

Love Never Dies_ movie

The Phantom of the Opera에 대한 오마주가 크면 클수록 Love Nerver Dies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높은 경우가 많은 듯하다. 나 역시 처음 이 속편 공연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에 '어?!' 했었고 자세한 공연 시놉시스을 알게 되었을 때에 더욱 달갑지 않음이 어쩔 수 없었고 공연 OST 음악들을 들어보게 되었을 때에 그래도 조금은 안도하기도 했었다. 재작년 런던 초연에 대한 수정작업을 거쳐 작년에 다시 올린 호주 공연의 실황물인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딱히 이 표현을 여기에 쓰고 싶진 않지만 적절한 다른 대안이 없어 그냥 사용하자면) '썩어도 준치!'라는 생각... 웨버는 역시 웨버였다. 속편 제작에 대한 기획이나 시놉시스에 대한 아쉬움을 둘째로 할 만큼 뮤지컬 넘버들이 ..

2012/brief comment 2012.09.24

Pieta

★★★★ 영화 타이틀과 메인 이미지 자체가 작품을 이만큼 잘 설명하고 있는 경우가 또 있었던가... 엔딩장면 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지 않는...... (어쩌다 보니 'We need to talk abou Kevin'을 본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악마적인 아들과 또 하나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영화를 이어 보게 되는군...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그동안 대여섯 편 정도 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고 싶은 작품은 '빈 집')

2012/brief comment 2012.09.14

We need to talk about Kevin

극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무지막지하게 문제 많은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 정도로만 알았다. 이 영화... 이렇게 쎈 영화인 줄 몰랐다...... 케빈의 많지 않은 대사들 중 기억나는 몇 가지... "익숙한 거랑 좋아하는 거랑은 달라. 엄만 그냥 나에게 익숙한 거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매우 어려운 'Need to Talk'의 숙제를 남긴다. 이 세상에 점점 늘어가고 있는 적지 않은 케빈들에 대해 생각하고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현상의 부풀리기와 잘못된 아전인수식/겉핥기식 원인 진단 그리고 그 반복의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그리고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적지 않은 여성들 또한 여전히 엄마의 ..

2012/brief comment 2012.09.11

La Boheme

안젤라 게오르규 출연 소식에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이 사람을 직접 볼 수 있을까 싶어 적지않은 티켓값을 지르고 기다린... 그러나 연이은 태풍 때문에 두 번씩이나 연기되어 대체 이 공연 과연 볼 수 있을까 싶었던 오페라 '라 보엠'을 드디어 만났다. 이번 '라 보엠' 야외 오페라 무대는 프랑스 야외 오페라 프로덕션인 오랑주 프로덕션의 작품. 안젤라 게오르규는 물론 비토리오 그리골로 둘 다 너무 멋졌던... 무대 배경 영상도 잘 어울렸고 전반적으로 주·조역 오페라 가수들의 적극적인 연기력도 인상적이었고... 왠지 다른 오페라들과는 달리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확 돋보이게 해 주지는 않는 이 작품의 특성 탓인지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은 참 조화롭구나... 그 정도 느낌. 군중으로 등장하는 한국 합창단들은 무..

2012/brief comment 2012.09.0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이 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가장 큰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지금 충만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모두 적절한 말이다. 어떤 이에게는 견딜 힘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겸손할 힘을 줄 테니까.'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팔 년만이었다' 프롤로그의 첫문장부터 소설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미루 언니, 단이, 미루, 그리고 윤교수의 마지막은 내 마음에도 생채기를 냈다. 살아남은 그들... 윤과 명서가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그쪽으로 갈게'의 결심이 알 수 없는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이었으면 좋겠다. 설령 둘이 함께 행복해질 수 없더라도 적어도 서로 함께 늙어갔으면 좋겠다...

2012/brief comment 2012.08.20

뒤늦게 써서 짧게 남기는...

6-7월에 보았던 공연 그리고 영화 세 편_ 정신없었던 관계로 당시에 글을 남길 수 없었던, 그러나 꽤 시간이 지난 지금... 기억을 되살려 쓰기엔 힘에 부치는,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그래서 진짜 한 마디씩만...... 엔딩의 묵직한 감동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설 수 없었던... '말하지 않아도 이야기는 남는다.' 원작의 가치나 이번 한국초연의 만듦새 모두 웰메이드여서 무척 만족스러웠던...정성화씨가 이제 우뚝 서는구나... 파리를 걷고 싶다...

2012/brief comment 2012.07.20

풍월주 그리고 파리의연인

두 작품의 공통점_ 리딩 워크샵 또는 쇼케이스 등의 Pre-Production 단계에서 많은 기대감의 이야기들이 퍼져 나왔던 창작 뮤지컬. 그러나 본공연의 막이 오르자 결과가 달라졌다. 그나마 한 작품은 평단의 혹평과 상관없이 일부 마니아들로부터는 호응을 얻고 있고 한 작품은 평단과 관객들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들이 이미 인지되어 있던 터라 사실 특별한 기대감 없이 이 두 공연을 찾았다. 한 작품은 의외로 공연에 집중도 잘 되고 그 작품의 미덕을 상당히 찾을 수 있었고 한 작품은 너무나 무수히 노촐되어 있는 문제점들 때문에 공연이 제대로 즐겨지지 않았다.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다. 첫째는 (늘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사전 기대감의 문제.,, 마케팅에서 정의하는 고객 만족(cust..

2012/brief comment 2012.05.24

光化門 戀歌

좋아해서 보고 보고싶어서 보고직업상 보고이런저런 이유로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이지만업무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한 작품을 한 번 이상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갈수록 공연 챙겨보는 데에 대해 좀 게을러져일 수도 있고같은 작품을 한 번 더 보느니 봐야 할 다른 작품을 보는 게 필요해서일 수도 있고다시 보고 싶을 만큼 그 작품에 대한 열정이 그다지 높게 일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아, 이런 경우도 있다, 일부러 한 번 더 안 보는 경우...처음 그 공연을 봤을 때의 너무나 좋았던 느낌을 혹시 재공연의 다른 요소들이 훼손시키지 않을까 하여그 작품에 대한 나의 인식을 간직하기 위해 일부러 더 이상 안 보는, 이 또한 흔치 않은 몇몇 경우... 개인적인 취향이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은지라많은 ..

2012/brief comment 2012.05.17

은교

얼마 전 소설 '은교'를 읽었다. 책장을 덮으며 생각했다, 이 영화, 쉽지 않겠구나... 최근 1~2년 사이에 e-book으로 발간된 해외 베스트셀러 소설들을 꽤 많이 접했는데 처음엔 이 소설, 영화화되겠다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는 점차 요즘엔 처음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부분이 소설을 읽으며 영화화된 영상이 절로 그려지는 그런 타입들이 많았다. 그런데 '은교'는 소설을 먼저 읽고나니 영화가 좀 걱정됐다. 이 작품은 스토리의 빠른 전개 위주의 그런 소설류가 아닌 문학작품이었다. 사랑에 대한 욕망에 대한 문학에 대한 그리고 각 인물들의 교차된 심리에 대한 글로 표현된 이 주옥같은 묘사들이 시각화된 영상으로는 결코 오롯이 담을 수 없음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냥,..

2012/brief comment 2012.04.30

건축학개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 영화 좋다는 얘기를 꽤 많이 들었지만 사실 볼 생각은 별로 없었다. 첫사랑에 관한 지난 영화나 공연들이 내게 별 큰 감흥을 주지 못해서였을 것이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그것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과 동일어이다. 그래서인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첫사랑과 현재 살고 있는 내게는 그러한 첫사랑의 정서들이 솔직히 크게 공감대를 울리지 못해서이다. 그루가 이제 좀 커서인지 애니메이션 영화보다 블록버스터 액션영화에 꽂히고 있는 중인데 지난 주말, 그루와 그루 아빠가 액션영화 보는 동안 별로 보고 싶은 다른 영화가 특별히 없어 결국 '건축학개론'을 혼자 보게 되었다. 첫사랑에 대한 공감대나 그 시절에 대한 공감대는 어쩔 수 없이 약했으나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 결..

2012/brief comment 2012.04.23

목란 언니

[사전적 의미] 경계(境界, boundary)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 두 가지 심리적 또는 사회적 체계로 분리되는 지역. 인과의 이치에 따라 스스로 받는 과보. 경계인(境界人, marginal man) 오랫동안 소속됐던 집단을 떠나 다른 집단으로 옮겼을 때, 원래 집단의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을 금방 버릴 수 없고 새로운 집단에도 충분히 적응되지 않아서 어정쩡한 상태에 놓은 사람. 나치즘을 등지고 미국으로 향한 쿠르트 레빈(K. Lewin)이 사용한 심리학 용어. 우리나라에서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발표된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주인공이 경계인으로 묘사되면서부터. 2003년 송두율 교수 사건 이후 다시 회자된 용어. 경계의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

2012/brief comment 2012.04.05

Elisabeth

이 공연은 사실 공연계에서 매우 오래전부터 핫이슈의 하나로 꼽혀왔던 작품이다. 유럽 특히 독어권 국가에서 무척 유명한, 그리고 유럽풍 작품을 선호하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이름난 그래서 일본까지 원정가서 관람을 하고 오는 이들이 꽤 있었던... 여러 제작사들에서 이 작품을 한국에 공연하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도 기억된다. 유럽 뮤지컬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 한 제작사에서 결국 한국공연을 성사시켰고 많은 이들의 기대답게 공연계 내로라하는 초호화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비엔나, 곧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다. 뮤지컬 '모차르트'로 잘 알려진 미카엘 쿤체(극본)와 실베스터 르베이(음악) 콤비의 최고 히트작이다. 19세기말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삶과 죽음을 극화한 작품으로 어린시절부터 죽음의..

2012/brief comment 2012.03.28

MET opera on screen_ Don Giovanni

오랜만에 본 메트 오페라 온 스크린_ 재작년에는 거의 매달 꼬박꼬박 챙겨 봤었는데 작년에는 그닥 보고싶은 레퍼토리가 없어 (오페라 마니아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타이틀을 처음 들어보는 신작이나 유명작이라 해도 내가 알고 있는 아리아가 없는 작품들은 아직 용기가 안 나는...) 볼까말까 몇 번 망설이다가 어찌하다보니 그냥 패스했고, 올해 시즌 상영작 프로그램은 서너 개 정도를 마음에 찜해 놓은 상태... 이 작품을 보고 싶었던 건, 이전에 보았던 10편 가량의 메트 오페라 온 스크린 중에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없었던 탓에 그냥 매우 단순히^^,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보고 싶어서였다. 돈 후앙의 스토리를 소재로 한 공연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체코 프라하에 갔을 때에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2012/brief comment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