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3

My Theater 2015

1. 공연 *별도 컬러 처리된 공연은 자사 매니지먼트 공연들... 그리고 특별히 장르를 기재하지 않은 공연은 모두 뮤지컬... 1월 : 원스, 그날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킹키부츠, 마리 앙투아네트, 러브레터, [연극]여기가 집이다 3월 : 로빈훗, 성 미쉘 스트링스 내한공연 4월 : 캣츠 내한공연 5월 : [연극]리어왕, 팬텀 6월 : [연극]M.Butterfly,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연극]스피킹 인 텅스 7월 : [연극]문제적 인간 연산, 유린타운, 더뮤지컬 15주년 콘서트 8월 : 데스노트 9월 : 크레이지호스 내한공연 10월 : 인더하이츠, [연극]키 큰 세 여자, 맨 오브 라만차 올해 본 공연은 총 23편. (이 중 뮤지컬은 15편) 올해의 Best는 음... 글쎄...... 주저..

2015/monologue 2015.12.30

오랜만, 헤이리, 가을...

5년만에 다시 찾은 헤이리_ 늦기 전에 가까운 데로 단풍 구경 가야지 생각하던 차에마침 수능날 그루도 학교 쉬길래 그날 맞춰서 월차를 냈더니그루가 엄마아빠 안 따라가고 친구들이랑 놀겠다며 아무리 꼬셔도 실패ㅠㅠ그래서 둘이 갔다.마침 날씨도 따뜻하고 평일이라 나들이객도 없고덕분에 호젓하게 데이트^^ 헤이리 이곳저곳을 계속 거닐며 한창 가을을 뽐내고 있는 풍경들을 바라보았다.중간에 한길책박물관 가서 거의 한 시간동안 책 구경하고 책 사고~도자박물관 가서 피카소, 김기창 등의 도예그림 구경하고~두 곳 들어간 것 외에는 그냥 맑은 가을하늘과 예쁘게 물든 가을풍경 속에 산책하기... 편안한 휴식이 된 가을 나들이였고그루와 다함께 저녁 외식까지이 날 거의 완벽한 하루가 될 뻔했다. 전세 연장하려면 1억원을 더 올려..

2015/photo essay 2015.11.16

드디어 주인공인가!

난 우리 또래가이상하게도 어중간하게 '낀 세대'라고딱히 어디에도 규정되지 못하는 일종의 '경계인'이라고늘 생각해 왔다.(관련 포스트 http://spriverk.tistory.com/641)그런데, 최근조금은 반가운 한가지를 발견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중첫번째 1997은 안 봤다.새롭게 주류로 떠오른 아이돌 문화를당시 별로 좋아하거나 즐기지 않았던 터라그다지 감흥이 없어서였다.두번째 1994는 내가 졸업한 이후의 대학생활이 배경이었던 지라(영화 '건축학개론'의 경우와 같이)공감대는 별로 없었지만그냥 스토리와 배우들에 끌려 전편을 얼추 다 보았다.세번째 시리즈인 1988이 기획된다고 했을 때에이제 내 바로 윗세대로 또 훌쩍 뛰어넘어가 486세대 이야기가 그려지는구나 싶어 별로 관심을 두지..

2015/monologue 2015.11.10

미리 주눅들지 말자...

"왜 카드로 미래를 읽으면 안 되는 거죠?" "오직 현재만이 우리 삶에 힘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지. 카드를 보며 미래를 읽는 순간, 당신은 미래를 현재로 끌어들이는 거야. 그러면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게 되고, 현재가 미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지도 몰라." -파울로 코엘료의 'Brida' 中 오래전 메모해 두었던 이 문구를다시 되뇌어보다. 미래에 대해(아니, 정확히는 미래의 한 가능성에 대해)뭔가 미리 알고 있다는 게그다지 좋은 게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다.괜히 거기에 기대어 미리 겁내고 있는 나...그럴 필요가 없다.그래봤자, 충돌수 아냐?까짓것, 뭐... 충돌하라지!

2015/monologue 2015.11.02

Man of La Mancha

이 공연, 결국내게삼세번에 득하다! 2005년 '돈키호테' 제목으로 올렸던 초연은'명성황후' 이후 2번째로 나를 공연 중 졸게 한 작품이었다.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기억... 초연에 대한 기억 때문에그 이후 재공연부터 조승우가 출연하고 국내 뮤지컬 공연들 중 꽤 오랫동안 사랑받는 흥행작으로 자리잡아 가는 와중에도공연을 보지 않았다.그다지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그러다가 3년 전인 2012년, 두 번째로 이 작품을 만났다.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인데 나만 그렇지 않은 그 불일치가혹시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였었다.황정민 배우의 해석과 연기가 궁금해 선택한 것이기도 했다.그런데 결과는,이 공연은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닌가봐...하는 재확인이었다.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는..

2015/brief comment 2015.10.22

Three Tall Women

남편과 함께 얘기하는 화두 중에언제부터인가 '늙음'에 대한 비중이 꽤 높아졌다.40대 초반에 느끼는 것과 40대 중반에 느끼는 것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일 거다.옛날과 달리 실제 연령 대비 아무리 젊게 살고 또 그렇게 인식된다고 해도전반부와 후반부가 갈라지는 그 미묘한 선이 아마도 '40대 중반'인 듯하다. '동물원 이야기',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을 보지 못해에드워드 올비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작품은 바로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맘에 들었던 리뷰 기사, 아래에 링크)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003_0010327892&cID=10701&pID=107..

2015/brief comment 2015.10.19

Right Now, Wrong Then

# 홍상수의 영원한 테마 '찝쩍거림'이   정재영의 가히 지존이라 할 만한 능글능글함과    김민희의 섬세하면서도 묘한 매력과 만나   또 하나의 화학작용을 일으킨 영화.# '반복과 차이'가 역시 이 영화에서도 이루어지지만 전작들과는 또 다르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볼 때엔 첫 번째 장이 실제 일어난 일이었고   두 번째 장은 남자의 (그때는 그러지 못한) 희망사항이자 꿈으로 느껴졌다.   두 번째 장에서 그 남자는   작업실에서는 여자의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스시집에서는 여자에게 자신의 기혼사실을 직접 털어놓으면서도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고   주점에서는 상황에 대한 갑갑함 반, 술김 반으로 옷을 벗어제끼고   다음날 영화관에서는 그 여자가 찾아와 재회한다...

2015/brief comment 2015.10.12

강화도 가을 소풍

한글날 연휴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강화도로 가을 소풍~2005년 여름휴가 때에 간 이후로 강화도는 10년만이다. 도련님 추천으로 '해운정'이라는 곳에 가서 왕새우구이와 새우라면을 맛있게 먹었다.해산물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그루도 처음으로 새우를 10마리나 먹어 모두를 놀라게 한... 식당 앞 바닷가에서 사촌 규현이와 함께_ 그루 아빠와 나를 멀리서 도련님이 포착^^ 따사로왔던 가을 햇볕 속에 전등사를 찾았다.60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중심으로 전등사의 모습_ 전등사가 고구려 소수림왕 때에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사찰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된...대웅전 모습을 봐도 확실히 오래된 절이라는 세월이 느껴진다. 시아버님이 가족들 이름으로 꽃 봉양을 하셨다~ 그루, 할머니와 함께_ 시누이 언니와 ..

2015/photo essay 2015.10.12

Leeum & In the Heights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의 이태원 나들이_ 리움미술관은 처음으로 방문~얘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놀라웠다.(물론... 자본력의 힘이지만...)Museum 1 한국관의 경우, 전시되어 있는 청자, 백자, 고서화, 불상 등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국보, 보물도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그동안 이런저런 박물관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차원이 높았다.특히 청자와 백자의 우아함에 정말 흠뻑 빠져들었다.처음엔 미술관 가자고 하니 별로 내켜하지 않아하던 그루도 꽤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했다.Museum 2 현대관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에 흥분되었다.마크 로스코도 다시 보게 되어 좋았고 앤디 워홀, 자코베티, 바스키아 등등 인상적인 작품들이 무척 많았다.저녁 공연시간 때문에 2시간 정도만 ..

2015/brief comment 2015.10.07

The Dinner

★★★★ #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때 내가 자주 쓰는 방법 '易地思之' 그러나 그것이 가장 쉽지 않은 상황, 바로 '내 아이의 문제'... #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처음 그리고 끝에...... # 영화 보고난 이틀 뒤에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나 또한 빠지다ㅠㅠ 영화 보러 (아마도 이제 마지막 상영관인 듯한 극장이 있는...) 광화문으로 나선 김에그루 아빠랑 성곡미술관을 찾았다.비비안 마이어의 '내니의 비밀'과 게리 위노그랜드의 '여성은 아름답다' 두 사진전이 미술관의 양쪽 전시관에서 함께 열리고 있었다.두 사람 모두 동시대(1960년대)를 살았던 Street Photographer_ 유모 생활을 하면서 거리 곳곳에서 윈도우 등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람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

2015/brief comment 2015.09.10

War Horse_ NT Live

수년 전부터 오랫동안 많이 들어왔던 작품이었다.굉장히 대단한 연극이라고...몇 년 전 한 공연장의 개관작으로 야심차게 추진된 적도 있었는데(아마도 제작비 등의 조건 때문에) 무산되었던 히스토리도 있는... 이 영상은 영국 웨스트엔드의 공연 실황을 촬영하여 제작한 영국 국립극장 NT Live 시리즈의 하나다.이렇게나마 한국에서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갈증에작년 첫 상영회에 이어 올해 앙코르 상영 역시 매진 기록...근데 이번에 국립극장의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경험해 보니 확실히 환경의 영향이 있다.그동안 MET Opera Live나 뮤지컬 실황 제작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을 때와 달리1000 여명의 관객과 함께 대형 공연장에서 (요새는 흔지 않은)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하니영화가 아닌 공연을 보는 듯한 그..

2015/brief comment 2015.08.31

소설 두 편, 짧지 않은 후유증

최근 개봉된 영화 소식으로 알게 되었다. 어떠한 내용인지에 대한 대여섯 줄의 글귀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예전에 매우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화차'가 떠올랐다. 그래서 왠지 마음이 끌렸고 영화보다는 원작소설을 읽고 싶었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라는 가쿠다 미쓰요, 처음 들었고 또 처음 접한 작가였는데 음... 꽤 괜찮은 작가다 하는 생각. 그래서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원작소설을 보길 잘 했다는 생각. 이 소설은 '화차'와 정말 어느 정도 닮았다. 90년대 일본 거품경제의 붕괴 속에서 돈 때문에 파멸한 한 여자의 이야기인 것도, 그리고 그 여자에 대해 지극히 이해가 되면서도 동조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들게 되는 것도, 종이달은 '가짜', '허상'의 의미이면서도 (일본에서 사진이 도입되었..

2015/brief comment 2015.08.27

여름 휴가

올해 여름휴가지는 한려수도 中 못 가본 도시 여수를 비롯해 (여수는 어렸을 적 엄마아빠와 잠깐 놀러가 봤었던 기억이 아주 어렴풋하게 있긴 한...)순천을 거쳐 오랜만에 광주 친정 방문으로 계획을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5박6일 동안 여수, 순천, 보성, 광주, 담양 무려 5도시를 돌아다녔다.보통 한 도시에서 4~6일을 보냈던 이전 대비 굉장히 많은 이동이었고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빠듯한 일정으로어쩌다보니 휴식과는 약간 거리가 먼 여행이 되어 버린...그래도 딱 필요한 시점에 쉼표는 되었던 시간들... #1일차_ 여수 평일 오전 일찍 출발해 약 5시간 가량 차를 달려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는 여수 향일암.남해금산의 보리암도 그랬지만, 이 곳 또한 해수관음보살 사찰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었다.일출..

2015/photo essay 2015.08.18

Death Note

이상하게 그닥 안 당기기도 하고 공연장도 멀고 해서계속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서야 본... 큰 기대없이 봐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그래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선수들이 모였기에 적어도 '기본적으로 뮤지컬스럽게'는 잘 만들었다. 원작을 안 봐서인지 뮤지컬로 압축한 극의 전개도 그닥 나쁘지 않았고(아니, 원작을 안 보고도 이 정도 큰 무리없다고 느껴진다는 건 나름 잘 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와일드혼의 음악도 킬링 넘버가 없어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뛰어났고, 가사도 좋았다.일본 크리에이티브팀(연출 무대 조명)이 만들어낸 극의 아우라도 인상적이었다.다만,지금의 이 캐스트들이 아니면 이 정도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는 좀 의문이다. (그러니까... 연출적 여백이 많은 만큼 존재감이 약한 배우진이라면 자칫 지..

2015/brief comment 2015.08.04

Inside Out

3년 전에 뇌 MRI를 찍어본 적이 있었다.당시 어지러움증이 너무 심하고 순간순간 정신이 뚝.뚝. 떨어지고 해서신경내과를 찾았는데 의사가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했다.40만원 가까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좀 망설이다가 증상이 약간 심한 편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MRI를 찍었다.(결국 큰 이상 없었고, 모호한 진단과 함께 약만 처방받아 왔었다ㅠㅠ)아무튼 그 때난 나의 뇌 사진을 처음으로 보았다!의사가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들리지 않았고잠시 동안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좌우대칭 뚜렷하고 깨끗하게 꽉 찬 모습이었다.아직 저기에 뭔가 더 채울 수 있겠다 싶어괜히 삶의 의욕도 살짝 생기는 듯하고 그랬다.나의 뇌 사진을 본 순간 이런 저런 느낌이 들었다.신기하고 이상하고그리고 섹시했다! (요새 뇌섹남이라는 유행어..

2015/brief comment 2015.07.20

Urine Town

"관객이 많이 올 것 같진 않아요."공연 중 대사다.정말 딱 그렇다.출연진 지명도나 제작사 경륜에 비해 너무 많이 비어있는 객석 상태가공연을 보면서, 미안하지만 이해가 되었다. 깜냥이 안 되는 신작들에 대한 피로도에Oldies but Goodies를 기대하고 일부러 선택하여 본 작품이었는데음... 그냥 Old하기만 했다.40년 넘었어도 아직까지도 반짝반짝한 작품이 있는 반면,10여년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이렇게 벌써 올드함이 느껴지다니...이 작품이 계속 펄떡이는 생명력을 갖길 원한다면극본 및 연출에 있어 그야말로 '리바이벌'이 꼭 필요한 공연이다.

2015/brief comment 2015.07.10

Speaking in tongues

서로 대칭적인, 그리고 중첩되고 변주되는 첫 씬의 극적 구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총 3막의 서로 다른 듯한 이야기들은 네 배우들의 1인다역 속에서 교묘히 연결된다.각 인물들은 꽤 많은 말들을 한다.그 말들은 대부분 눈앞에 있는(또는 전화기 건너편의) 상대에게 하는 대사임에도 불구하고,거의 모두가 결국 독백이다... '소통의 부재' 하면 '현대인'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따라붙던 이전과는 달리,요즘은 그 말을 접하면 바로 딱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는...학문적이거나 사회적인 느낌이 아니라 사이코적인 단어로 변질되어 버린...ㅠㅠ

2015/brief comment 2015.06.23

Mark Rothko 展

내가 Mark Rothko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2011년 가을, 그에 관한 연극 'Red'를 통해서였다.(※ 2011년 연극 'Red'에 관한 포스트는 http://spriverk.tistory.com/563) 이 연극 포스트를 조금전에 다시한번 읽어보았다.포스트의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씌어 있었다.'이 연극을 보고나니 마크 로스코의 그림들이 참 좋아졌다.그리고 미술관에 걸린 그의 그림들을 직접 보고 싶어졌다.작품 앞에 한참 서서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게 말을 걸어올 것 같다...' 마치 4년 후의 미래를 내다본 듯해 읽으면서도 깜짝 놀랐다.왜냐하면,어제 난그의 그림들을 직접 보았다!그리고 정말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에게 있어좋은 공연, 좋은 음악의 기준은'moving' 이다.마음을 움직였느냐이다...

2015/brief comment 2015.06.15

M. Butterfly

대본의 문제인지 (토니상 작품상 받은 건데?) 연출의 문제인지 (나름 잘 나가는 연출인데?) 배우들 연기의 문제인지 (초연 때부터 해 온 배우들인데?) 혹은 모든 게 조금씩 총체적으로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문제인지 (커튼콜 때 딴 사람들은 죄다 일어나 망원렌즈까지 동원해 촬영하고 있잖아...) 무대로부터 감정이 안 와 닿았다. 원인을 고민하다가 그냥 내 취향이 아닌 걸로...... (근데, 솔직히 원인은 알 것 같다...)

2015/brief comment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