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onologue 12

My Year in Review 2024

올해의 연말 결산_공연1월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2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3월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서울)4월클래식 '마태수난곡'(내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 부산) 5월 클래식 '파비오 비온디'(내한), 연극 '더 라스트 리턴', 무용 '매튜본의 로미오+줄리엣'(내한, 부산) 6월연극 '벚꽃동산', 연극 '섬:1933~2019'7월 연극 '크리스천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부산), 뮤지컬 '하데스타운'(서울) 8월 연극 '빵야',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10월클래식 '고티에 카퓌송 & 장이브 티보데'(내한), 뮤지컬 '하데스타운'(부산), 무용 '샤잠'(내한)11월클래식 '백건우&모차르트', 뮤지컬 '알라딘', 연극 ..

2024/monologue 2024.12.31

두 번째로 머릿속이 정지되고 내 귀를 의심했다

여러 모로 너무 피곤한 날이었다.퇴근길에 요가 가지 말고 쉴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다녀왔다.끝나고 집에 도착해 그냥 습관적으로 TV를 켰는데뉴스특보라면서 미친놈이 헛소리를 떠들고 있었다.여느 때처럼 빠르게 채널을 돌리려다가 이상한 단어가 튀어나서 멈칫 했다.뭐라고??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니!뉴스속보를 보다가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정지되고내가 대체 뭘 들은 거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이번이 두 번째다. 노 대통령 투신 서거 뉴스를 접했던 순간 이후로…두시간반 동안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진정이 안 됐다.충격과 분노가 쉬이 가시지 않아 잠도 오지 않는 밤…그래, 명백한 탄핵 사유를 스스로 제공하는구나.

2024/monologue 2024.12.04

NEW… after a long time

#1. 6년만의 New iPhone네 번째 아이폰이다.첫번째와 두번째 아이폰은 4년씩 사용했는데세번째 아이폰은 무려 만 6년을 썼다.사실 휴대폰 자체는 아직도 매우 멀쩡하다.그런데 용량이 64기가라서 저장공간 부족 때문에어쩔 수 없이 바꾸는 것이긴 하다.그래서 이번엔 아예 256기가로 확 올려서용량 부족 때문에 멀쩡한 휴대폰을 바꿔야 되는 일은 또다시 없게 하려고 한다.첫번째, 두번째 아이폰은 기념으로 아직도 갖고 있긴 한데세번째 아이폰은 그냥 보상판매했다.(애플스토어 직원한테 새 폰같다고 칭찬받았다^^)HELLO!이번에도 오래오래~ 써야지!#2. 오랜만에, 밀린 16개의 포스팅 한꺼번에두 달 전의 여름휴가 포스팅을 제목만 적어놓고 못 올린 상태에서그 이후의 두 달 동안의 여러 포스팅도 계속 밀리는 상황..

2024/monologue 2024.11.01

기쁘다!

어젯밤 뉴스속보를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너무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웠다!탁월한 작가라고 생각해왔던 그녀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니 이 또한 기쁘다!2014년에 '소년이 온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고이어서 2016년에 '채식주의자', 2022년에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어젯밤 책꽂이를 뒤져보니 1995년 그녀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도 갖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은 안 나지만...)학연, 지연까지 같다는 걸 알게 되어 그것도 뿌듯하고^^노벨문학상 수상자들 중 5번째로 나이가 젊다고 하던데앞으로 작품들을 써내려갈 시간이 매우 많은 만큼이 상이 그녀에게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고그녀답게 좋은 작품을 위한 여정을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좋겠다.※가장 맘에 들..

2024/monologue 2024.10.11

Routine

루틴이 버거워졌다. 언제부터인가 귀찮아졌다. 대략 세어보니 평일의 경우 약 열다섯개의 루틴을 유지하고 있었다. 괜한 저항감인지 이유있는 게으름인지 최근 그 루틴을 하나씩 하나씩 놓고 있었다. 그랬더니 홀가분해지기는커녕 해야할 일을 못한 듯한 미적지근함이 숙제처럼 짐처럼 빚처럼 은근히 계속 쌓여 갔다. 루틴이 날 지배하는 듯해 기껏 거슬렀더니 오히려 루틴의 부재가 짓누르다니...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나…… 루틴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밤이면 늘 집에 전화걸어 엄마아빠한테 안부전화를 했다. 1주일에 겨우 한번 딸 목소리를 들려주는... 근데 이제 아빠 목소리를 매주 듣는 루틴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고 불현듯 마음이 탁 가라앉았다. 그리고 갑자기 아빠 목소리가 무지 듣고 싶어졌..

2024/monologue 202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