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2

흥행 성공의 기준?...

판매부수가 50만부에 이른다는 것은 상업적으로 볼 때 작가의 차원이 일반 저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과 여 양쪽 모두에서 인기가 있어야 가능하고 좌와 우를 막론해야 가능하다. 청년층과 장년층 어느 한쪽에게만 인기가 좋아서도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모든 연령, 모든 성별, 모든 성향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어야 가능한 수치다. 곧 남녀노소 모든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즐거움을 준다는 뜻이다. 신문을 보다가 위와 같은 글을 읽게 되었다. 출판계는 흥행성공의 기준이 50만부라는 것을 알았다. 흥행 성공이라...... 물론 출판계 역시 작가의 유명도 등에 따른 지불댓가가 다를 터이니 일률적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영화나 공연 시장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당연히 제작비(마케팅비 포함) 규모에 따라 ..

2006/monologue 2006.07.14

제주도로 떠난 회사 MT...

뉴욕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주 금~일요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회사 전체 제주도 MT를 떠났다. 그런데 왜 이리 나는 떠나기만 하면 비가 오는가...... 금요일 첫날은 그새 얼굴이 약간 탔을 만큼 햇살이 뜨거웠는데 토요일 둘쨋날 아침부터 세찬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그냥 비도 아니고 태풍 영향권이랜다...... 뉴스에서만 보던 제주도 태풍 영향권의 복판에 있게 되었다. 이번 제주도 일정마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셈이 되었다 ㅠㅠㅠ 태풍이 온대는데 일요일날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다들 걱정까지 했었는데 다행히 일요일 오전은 잠시 소강상태인지 날씨가 좋아져서 무사히(?) 서울에 올 수 있었다. 대학교때 수학여행 다녀온 이후로 매우매우 오랜만에 찾은 제주도다. 사실 수학여행 때의 제주도 ..

2006/photo essay 2006.07.11

뒤늦은... New York 후기

뉴욕을 내가 왜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가... 다시금 생각해 보니 수많은 공연들이 올려지고 있는 브로드웨이가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리고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다운 뉴욕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일정은 짧았고 떠올려보면 아쉬운 것 투성이다. 물론 내가 뉴욕을 동경해 왔던 목적은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어차피 짧은 일정으로 예견되었던 현실이니만큼 첫 겉핥기의 느낌만으로 일단 이번 기회에 대해 고마워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이런 것에서도 보면 참... 나의 현실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물론 공연이었다. 작년 Press Tour차 갔던 일본에서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여 본 극단 사계의 공연에서 말로만 듣던 사계의 탄탄한 기본기와 오랜 저..

2006/monologue 2006.07.10

NY 5일차 - Brooklyn Bridge

가고 싶었던 목적지 중의 하나였던 브루클린교를 보게 되다! 역시 뉴욕을 꿰뚫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다니니 좋았다. "감독님, 브루클린교 못 가 봤어요. 가 보고 싶어요" 했더니 지하철을 타고 브루클린교를 아예 지나 브루클린 지역으로 넘어가서 브루클린교와 Lower Manhattan (맨하튼의 남쪽 부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딱 안내해 준다. 덕분에 정말 좋은 전망을 즐겼다. 브루클린교와 함께 그 옆의 맨해튼교까지 볼 수 있었고 그리고 로어 맨해튼의 빌딩숲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브루클린교를 배경으로... 함께 갔던 정아씨, 그리고 조용신 감독 내외와... 브루클린교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한 유태인 가족... 어둑어둑해지려 하는 브루클린교를 뒤로 하고 맨해튼의 미드타운으로 돌아와 감독님의 추천 명소,..

2006/photo essay 2006.06.30

NY 5일차 - 뉴욕의 버스

지하철, 택시에 이어 마지막으로 뉴욕의 버스 타기... 뭐... 특별한 건 없었던...버스 안 풍경... * 내 옆에 앉아있는 이는 이번에 뉴욕 일정을 함께 한 우리 팀 정아씨... 버스를 타면서 첼시 지역을 지나가게 되었다. 골목골목 멋진 갤러리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이 곳... 여기도 자세히 들러 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스쳐 지나가게만 되었다... 여기 오기 전에 책을 보다 보니 맨해튼의 소지역적 특성의 변천사에서 재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예를 들면, SOHO는 지금은 쇼핑의 거리이지만 원래는 예술 활동의 중심지였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화랑 지구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상업지대화되고 화랑들은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결국은 첼시나 브루클린 지역 등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첼시 지역 역시..

2006/photo essay 2006.06.30

NY 5일차 - Gay Pride Day Parade

어제 만남이 불발되었던 조용신 감독님 내외와 만나 Avenue Q 낮공연을 보고 드디어 Gay Parade 현장으로 향하다! Gay Pride Day Parade는 게이 인권 보호 투쟁이 있었던 6월을 기념하여 매년 6월의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고 있는 대대적인 행사라고 한다. 센트럴 파크에서 시작하여 그린위치 빌리지까지 수많은 퍼레이드카 행렬이 이어진다. 얘기로는 뉴욕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까지 포함하여 수십만 명의 게이들이 모인댄다. 공연을 보고나서 플랫아이언 빌딩을 보러 갔다가 한참 진행 중인 퍼레이드 행렬과 마주쳤다. 한 10여분간 구경하다가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라 너무 배고파서 그린위치 빌리지 쪽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와 봤더니 퍼레이드가 이미 끝이 나 있었다... ..

2006/photo essay 2006.06.30

NY 5일차 - Avenue Q

마지막 일정의 마지막 관람작은 'Avenue Q'_ 이 작품은 2004년 토니상 작품상과 각본상,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350만불이라는 저렴한 제작비로 블록버스터급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작품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 높은 성과를 거두어 큰 화제를 모았다. 우리 회사의 내후년 초반 공연 예정작이다! 외국 애들은 다 보면서 자라는 '쎄사미 스트리트' 이 작품의 작곡/작사가는 그들 스스로가 쎄사미 스트리트 세대로 그들이 애정을 지니고 있었던 이 귀여운 캐릭터들이 쎄사미 스트리트를 떠나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라는 아이디어로 이 작품은 출발되었다. 이 작품에는 살아 숨쉬는 인형들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캐스트의 상당 수가 손인형을 들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고 노래한다. 남녀 주인공의 경우에도 서로 상..

2006/brief comment 2006.06.30

NY 5일차 - I LOVE YOU Theatre

브로드웨이 극장 답사 때에 보지 못했던 I LOVE YOU 극장에 가다! 처음엔 오프 브로드웨이가 브로드웨이 골목들 외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맨해튼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었다. 다행히 I LOVE YOU 공연장인 웨스트사이드 씨어터는 브로드웨이 골목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큰 다리품 팔지 않고 가 볼 수 있었다. 올해로 10년을 넘기며 역시 오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I LOVE YOU... 한국 공연을 위해 기획 초반 작업부터 정말 많은 공을 들였고 현재까지 2년 가까이 끊임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그 Origin의 현장을 마주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사실 외국배우들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이 공연 역시 보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 ..

2006/photo essay 2006.06.30

NY 5일차 - Central Park

센트럴파크로 향해 걸어가던 중 '카네기홀'을 우연히 발견하다. (맨해튼 이 곳은 걷다 보면 우연히 마주치는 건물이 모두 다 명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 무대에 서기를 동경한다는 카네기홀... 암튼, 바쁜 걸음 잠깐 멈추고 사진은 찰칵!~ 드디어 센트럴 파크에 도착! 센트럴 파크는 너무 드넓어서 얼추 돌아보기에도 몇 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사실 제대로 보려면 뉴욕 사람들이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는 낮의 풍경이나 많은 소규모 공연들이 열리기도 하는 밤의 정취를 느껴야 할 텐데 아쉬운 건 그럴 시간적 여유가 현재 없다는 것! 그래서 파크 내의 중요 지점들을 대략 거쳐 지나면서 파크 바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까지의 코스를 계획했었는데 너무 넓고 갈림길은 많고 그렇다고 표지판 ..

2006/photo essay 2006.06.30

NY 5일차 - American Breakfast

이 곳에 와서 그래도 입맛에 맞게 잘 먹은 음식이 바로 American Breakfast 이다. 계란 프라이 2개에 으깬 감자, 소시지 그리고 버터바른 빵과 커피... 사실 별 거 아닌 구성인데 먹어보면 꽤 맛있다. 소시지도 우리나라 소시지와 다르게 맛있고 빵과 그리고 빵에 바르는 잼도 맛있다. 자, 오늘은 Manhattan에서의 마지막 날! (역시 숙소 일정 때문에 오늘 밤은 롱아일랜드로 가서 자야 한다...) 딱 하루 남았는데 못 가 본 곳은 많고 사야할 것도 못 산 게 많고... 이젠 거의 절박한 수준의 심정이 되었다. 오죽하면 마지막 날인 이 날은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7시30분에 호텔을 나섰다. 그래도 몇 가지는 꼭 보고 가야 하느니라...... 아침 레스토랑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2006/monologue 2006.06.30

NY 4일차 – SOHO

어제 오후 늦게 짧게 들렀던 SOHO에 다시 오다. 이전에 뉴욕에 가 봤던 사람들로부터 하도 '소호' 얘기를 많이 들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나 보다. 음... 일단 상상했던 Image가 아니었다. 최신 스타일들이 선보이는 예쁜 Shop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떠올렸었는데 직접 가 본 소호는 그냥 각종 Brand들의 집합소이다.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긴 하다. 각 매장들도 무척 넓고... 매장 하나를 돌아보는 데에도 그리고 피팅룸의 긴 줄을 기다리는 데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작은 Shop들이 있다는 골목골목에도 가 보았으나 비가 와서인지 약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그래봐야 초저녁인데...) 문 닫은 곳도 꽤 많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많이 싸고 해서 윗옷 한두 벌 사기..

2006/monologue 2006.06.30

NY 4일차 - Lower Manhattan

공연을 보고나서 오늘은 Lower Manhattan 쪽으로 향하다. 사실 억울한 게 우리가 뉴욕에 도착하고나서부터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다. 첫 날 정도만 햇볕이 쨍 했고 그 다음날부터는 계속 비가 내렸다가 개이다가 반복하더니만 오늘 토요일은 아예 하루종일 억수로 비를 쏟았다. Lower Manhattan에서도 역시 비가 많이 내려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먼저 간 곳은 Ground Zero_ 9.11 테러가 있었던 뉴욕 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의 현장... 글쎄... 난 이 테러가 사실 의문스럽다. 그처럼 철저한 세계 최강의 정보망을 갖춘 미국이 손놓고 당했다는 것이 아무래도... 미국의 음모설에 나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 말도 안 되는 이 사건에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Groun..

2006/photo essay 2006.06.30

NY 4일차 - The Drowsy Chaperone

갑자기 이 곳에서 결정되어 보게 된 작품... 올해 토니상에서 많은 부문을 수상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Synopsis도 모른 채 정말 '無'인 상태에서 공연을 보았다. 물론 결과는...Excellent!!! The Drowsy Chaperone은 불과 며칠전 6월초에 개최된 2006 토니상에서 각본, 음악, 여우조연, 무대, 의상 총 5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리고 토니상 이전에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도 7개 부문이나 차지했다. 안락의자에 앉은 중년의 열혈 뮤지컬 애호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의 LP를 턴테이블에 올려놓자 그 뮤지컬 배우들이 현실 속으로 튀어나와 이야기를 펼쳐 낸다. 한 브로드웨이 여배우가 결혼을 하기 위해 배우를 그만두려 하고 그 와중에 ..

2006/brief comment 2006.06.30

NY 4일차 – Toysrus

오늘은 낮에 공연을 보기로 되어 있는 날이다. 원래는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을 한 작품 보려고 계획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불발되고 대신 올해 최신작 중 한 작품을 보기로 했다. 공연을 보기 전에 그루 장난감을 사기 위해 들른 곳_ TOYSRUS (토이즈러스) 토이즈러스는 세계 최대의 완구 매장으로 불리는 그야말로 장난감 천국이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토이즈러스를 갔는데 지하 1F ~ 지상 3F까지 정말 모든 종류의 장난감, 인형들이 쫘악 있는데 (그루가 여기 왔으면 진짜 무지 좋아했을 거다...) 들어가자마자 놀라운 건, 각 층을 뚫고 있는 건물 중앙에 세상에~ 대관람차가 있다. 그루가 최근 관심이 많은 Transformation Robot (비행기로도 변하는 변신 로봇류)과 도련님네 규현이에게 선물할 뉴..

2006/photo essay 2006.06.30

NY 3일차 - The Light in the Piazza

브로드웨이에서의 두 번째 공연 _ The Light in the Piazza (광장의 불빛) 이 공연은 작년 2005년에 토니상 6개 부문 (음악, 편곡, 여우주연, 무대, 의상, 조명)을 수상한 작품이다. 뮤지컬 코미디가 득세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로 꼽히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는데... 중년의 미국 여인 마가렛 존슨과 그의 딸인 클라라가 이태리 플로렌스로 여행을 온다. 미술관에서 우연히 금발의 클라라를 본 현지 청년 파브리찌오는 첫 눈에 반한다. 클라라에게 넋을 잃고 있다가 날아가는 클라라의 밀짚모자를 달려가 잡아주는 파브리찌오와 그 모습을 돌아보며 수줍게 방긋 웃는 클라라의 모습은 이 ..

2006/brief comment 2006.06.30

NY 3일차 – 링컨센터

공연시간 때문에 SOHO에서 짧은 시간 동안 쇼핑하고 오늘 볼 공연의 극장이 있는 링컨센터로 올라오다. 링컨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센터로 불리우는 문화공간으로, 메트 오페라하우스, 애버리피셔홀, 뉴욕스테이트씨어터, 비비안 보먼트 극장 등과 뉴욕필하모닉,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메트오페라, 뉴욕시티오페라, 뉴욕시티발레 등의 상주단체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줄리어드 스쿨이 있다.) 공연장 건물들도 아름답고 (내부도 훌륭하고) 관객 접근성도 뛰어나다. 모범사례가 되는 여러 예술 프로그램들과 기부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 대학원 수업 때 꽤 자주 케이스 스터디 사례로 언급되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이 이루어지는 Vivian Beaumont Theatre 앞에서.....

2006/photo essay 2006.06.30

NY 3일차 - 뉴욕 지하철

Midtown에서 SOHO로 가기 위해 드디어 악명높은 뉴욕의 지하철을 타 보다! 듣던 대로 무지 지저분하고 오래 되었다. 승강장은 마치 귀신 나올 듯 어둡고 쾌쾌하고 (쥐가 왔다갔다 한대던데 그럴 법만도 하다...) 열차도 곧 폐차 처리해야 할 것처럼 완전 퇴물이다. 재미있는 것 하나는 지하철을 탈 때에는 메트로카드를 긋고 철제 롤링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데 지하철에 내린 후 밖으로 나갈 때에는 카드를 그을 필요 없이 문이 다 열린다. 그러니까 탈 때에만 재주있게 잘 타면 공짜로 지하철을 타고다닐 수도 있다는...... 그리고 주요 도심가의 지하철역에는 늘 승강장에 이른바 지하철 예술가가 꼭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힙합댄스를 추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뉴욕 지하철에 대..

2006/monologue 2006.06.30

NY 3일차 – Midtown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일정 때문에 가고 싶은 곳들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마음은 급하고...... 일단 오늘은 맨해튼의 중심부인 미드타운의 주요 거리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뉴욕 현대 미술관을 보고 쇼핑의 거리 SOHO까지...... 이것이 오늘의 계획이다. (사실 이 날이 가장 피곤했다. 얼마나 많이 걸어다니고 서 있었는지 마치 백두산을 올라갔다 내려온 듯했다...) 먼저, 숙소가 있는 32번가에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보이는 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 올라가서 맨해튼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코스도 있었으나 티켓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는 데에만도 1시간 이상 걸린다기에 일찍부터 포기~ 그냥 빌딩만 보고 1층 로비까지만 들어갔다 나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로비에서...

2006/photo essay 2006.06.30

NY 2일차 - Sweeney Todd

브로드웨이에서의 첫 공연 'Sweeney Todd'를 보다!!! 이 작품은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브로드웨이를 경악 속으로 밀어넣었던, 달콤한 해피엔딩이 판치던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에 피비린내를 물씬 풍겼던 잔혹한 스릴러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토니상 수개 부문을 수상하고 큰 주목을 받았지만 심각한 내용 때문이었는지 크게 롱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뮤지컬 역사를 얘기할 때에 반드시 손에 꼽히는 매우 중요한 위치의 작품으로,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과 작사를, 그리고 '해롤드 프린스'가 초연 연출을 했는데, 아마도 이 거장들의 훌륭한 역작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티븐 손드하임은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 견주되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의 거장이다. 다만, 웨버가 좀더 대중성에 가까이 있..

2006/brief comment 2006.06.29

NY 2일차 - 또다른 풍경들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지점 중의 하나가 바로 당일 잔여 티켓을 저렴하게 파는 'TKTS'란 곳이다. 원래는 타임스퀘어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공사 중인 관계로 현재는 매리어트호텔 마퀴스 극장 근처에 있다. 각 공연별로 그 날의 할인율이 전광판에 시시각각 올라간다. 맨해튼에 있으면서 그 앞을 두서너번 지나갔는데 늘 사람들이 북적대고 티켓을 구하는 이들이 길게 줄 서 있다. 50%까지 싸게 브로드웨이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관광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애용되고 있는 곳이다.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발견한, '플래닛 헐리우드'와 '허쉬' 빌딩. 맨해튼을 돌아볼 수 있는 2층짜리 관광버스... 사실 원래는 효율적인 관광을 위해 타고 싶었는데 제대로 보려면 2F에 앉아야 하는데 너무 덥다고 다들 말리길래 ..

2006/photo essay 2006.06.29

NY 2일차 - Phantom & Producers

'The Phantom of the Opera' (마제스틱 극장)와 'The Producers' (세인트 제임스 극장)를 드디어 만나다! 우리가 직접 공연을 올렸던 작품의 브로드웨이 공연장을 보니 마치 지인을 만난 듯 반갑고 가슴뭉클하다... 이 두 극장은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Phantom은 작년에 이미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을 직접 올렸고 Producers도 공연 올리기 전에 Press Tour로 일본에서 미국 투어팀 공연을 봤기에 오리지널에 대한 특별한 아쉬움은 없지만, 시간이 많았다면 이 곳 브로드웨이에서도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공연이 바로 이 두 공연이다. 이 두 극장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지...

2006/photo essay 200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