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일정 때문에
가고 싶은 곳들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마음은 급하고......
일단 오늘은 맨해튼의 중심부인 미드타운의 주요 거리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뉴욕 현대 미술관을 보고
쇼핑의 거리 SOHO까지......
이것이 오늘의 계획이다.
(사실 이 날이 가장 피곤했다.
얼마나 많이 걸어다니고 서 있었는지 마치 백두산을 올라갔다 내려온 듯했다...)
먼저,
숙소가 있는 32번가에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보이는
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 올라가서 맨해튼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코스도 있었으나
티켓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는 데에만도 1시간 이상 걸린다기에 일찍부터 포기~
그냥 빌딩만 보고 1층 로비까지만 들어갔다 나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로비에서...
그리고 멀리 이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 속의 의상이 다른 이유는, 두 번째 사진은 마지막날 찍은 거라...)
거리를 걷다가
그랜드 센트럴 역 발견!
우리나라로 치면 신도림역?... (신도림역과 비교하니 갑자기 처진다 ㅎㅎ)
그러니까 많은 노선들이 겹쳐지는 대형 지하철역이다.
분위기는 서울역에 가까운...
센트럴역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경찰인지 하는 사람이
자기도 같이 찍자고 한다. 그러려무나......
크라이슬러 빌딩...
(프로듀서스 공연에 보면 게이 연출가가 첫 등장할 때에 입은 드레스가
크라이슬러 빌딩의 디자인에 착안된 것으로 나오는데
이 빌딩을 직접 보고 막 웃었다... 진짜 똑같다...!!)
뉴욕의 유명한 초고층 빌딩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멀리서 보면 진짜 멋있다,
그런데
눈 앞에서 가까이 보면 그렇게까지 멋있지는 않고 그냥 그렇다...
하단 부분 외벽만 보이니까 그런가?......
록펠러센터는
여러 스트리트에 걸쳐 고층 건물이 열다섯개인가 있는 하나의 단지다.
가 보니 뭐... 특별한 건 없었고
각 건물들 대부분 아래는 쇼핑상가가 있고 위는 오피스인 복합건물...
옥외가든식의 광장 같은 것도 있었고
(야외 카페들이 있었는데 겨울에는 이 곳이 스케이트장으로 바뀐댄다...)
사실 이 곳은 그냥 별로였다...
세계적인 갑부답게 돈이 참 많구나 하고 그 위력을 느낀 정도...
(물론 자선사업도 많이 한 인물이지만...)
주요 지점들을 찾아 지도를 보며 걸어다니면서
뉴욕의 도시 개발에 대해 사실 감탄했다.
세로로 긴 형태의 맨해튼은
세로로는 Avenue라 불리우는 거리들이 숫자 또는 고유 명칭대로 있고
가로로는 역시 숫자 또는 고유 이름의 Street들로 정확히 구획되어 있다.
거리들 모두 그리 멀지 않아서
Avenue 사이는 걸어서 약 3분, Street 사이는 걸어서 약 1분이다.
내가 찾는 곳이 어느 애버뉴, 어느 스트리트에 있는지만 알면
너무나 찾기 쉽게 되어 있다.
그에 비하면 서울 거리는......
살고 있는 사람들도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도 빵점인 도시다...
거리를 걸어다니며
유리 외벽의 한 건물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찍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 가다.
뉴욕엔 유명한 미술관이 많다.
세계 4대 미술관 중의 하나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그리고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모두 가 보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꾸욱 참고, 뉴욕현대미술관은 꼭 가 보고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들러보리라 계획했었다.
(결국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시간이 없어 외관만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뉴욕현대미술관 이 곳은
주로 아래 층들은 현대 미술들, 윗층들은 근대 주요 유명 작가들의 콜렉션이 있었다.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었다.
층별 구성을 미리 알았었더라면 윗층부터 보기 시작했을 텐데
아랫층부터 너무 오랜 시간 보느라 지쳐서 윗층의 작품들을 꼼꼼이 살피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그래도 피카소, 고흐, 세잔느, 칸딘스키, 모네 등의 유명한 원작들을 만나는 기분...
왠지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좋아하는 그림 중의 하나인
고흐의 'Starry Night'와 함께... 등등
MOMA에서의 나......
'2006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NY 4일차 – Toysrus (0) | 2006.06.30 |
---|---|
NY 3일차 – 링컨센터 (0) | 2006.06.30 |
NY 2일차 - 또다른 풍경들 (0) | 2006.06.29 |
NY 2일차 - Phantom & Producers (0) | 2006.06.29 |
NY 2일차 - 브로드웨이 극장들... (0) | 200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