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늦게 짧게 들렀던 SOHO에 다시 오다.
이전에 뉴욕에 가 봤던 사람들로부터 하도 '소호' 얘기를 많이 들어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나 보다.
음... 일단 상상했던 Image가 아니었다.
최신 스타일들이 선보이는 예쁜 Shop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떠올렸었는데
직접 가 본 소호는 그냥 각종 Brand들의 집합소이다.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있긴 하다. 각 매장들도 무척 넓고...
매장 하나를 돌아보는 데에도 그리고 피팅룸의 긴 줄을 기다리는 데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작은 Shop들이 있다는 골목골목에도 가 보았으나
비가 와서인지 약간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그래봐야 초저녁인데...)
문 닫은 곳도 꽤 많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많이 싸고 해서 윗옷 한두 벌 사기는 했지만
... 약간은 실망... 명성보다는 별로다.
차라리 쇼핑을 그냥 미드타운에서 할 걸 그랬다...
SOHO 거리에서...
토요일 밤에 조용신 감독님을 만나기로 했었다.
현재는 우리 회사의 Production Manager이자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 중이시고
오랫동안 뉴욕에 살면서 공부했고
그 와이프 역시 뉴욕에서 뮤지컬을 공부하며 간간히 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마침 감독님이 토요일 밤에 뉴욕에 도착하신다 하여
토요일 밤과 일요일을 책임지고 안내해 주기로 했었다.
일요일이 Gay Parade가 있는 날이라 토요일에 빌리지 쪽으로 가면
무척 물이 좋댄다... ㅎㅎㅎ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던 차에, 잉잉잉~ 약속 불발!
비행기 연착으로 감독님 내외는 너무 뒤늦게 나타나고
밤늦은 낯선 거리에서 무서워하며 기다리다가 우리는 먼저 숙소로 돌아오고...
여러 가지로 또 아쉬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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