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 곳에서 결정되어 보게 된 작품...
올해 토니상에서 많은 부문을 수상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Synopsis도 모른 채 정말 '無'인 상태에서 공연을 보았다.
물론 결과는...Excellent!!!
The Drowsy Chaperone은
불과 며칠전 6월초에 개최된 2006 토니상에서
각본, 음악, 여우조연, 무대, 의상 총 5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리고 토니상 이전에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도 7개 부문이나 차지했다.
안락의자에 앉은 중년의 열혈 뮤지컬 애호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의 LP를 턴테이블에 올려놓자
그 뮤지컬 배우들이 현실 속으로 튀어나와 이야기를 펼쳐 낸다.
한 브로드웨이 여배우가 결혼을 하기 위해 배우를 그만두려 하고
그 와중에 여러 커플들의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들이 함께 노닌다.
브로드웨이에서 큰 입김으로 작용하는
뉴욕타임즈의 저명한 평론가 Ben Brantley가
이 공연에 대해 'Ingenious'라고 평했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이번 뉴욕에서 본 4개의 작품 중 가장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뮤지컬이었는데
정말 각본에서부터 음악, 무대, 의상, 연기 등 모든 게 환상적이었고 완벽했다.
무대와 의상이 얼마나 예쁜지...
그리고 씬별 무대 전환도 정말 기가 막혔다.
의자에 앉은 남자 역의 배우는 나중에 보니 각본도 공동으로 같이 쓴 사람이었다.
(약간 우디 앨런 닮았다... 그리고 얼마나 능수능란한지 모른다...)
몇 년 전 'Thoroughly Modern Millie'로 여우주연상을 탄 바 있는
Sutton Foster란 여자 주연배우도 끝내줬다.
아니, 그 공연에 나오는 모든 배우가 하나같이 흠 잡을 데 없이 무척 훌륭했다.
사전 지식 없이 봐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극의 내용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왜... 그런 기억 있지 않은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컬이나 영화의 OST를 듣고 있으면
머리 속으로 그 장면장면들이 그대로 떠오르게 되는...
그런 기억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Motive가 매우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 거다.
그리고 Ending 씬도 무척 인상깊었는데
이를테면... 공연의 주인은 결국 다름아닌 '관객'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감탄하며 본 작품...
공연을 보고나서...
매리어트호텔 마퀴스 극장의 로비......
'2006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dward Scissorhands & Swan Lake (0) | 2006.07.20 |
---|---|
NY 5일차 - Avenue Q (0) | 2006.06.30 |
NY 3일차 - The Light in the Piazza (0) | 2006.06.30 |
NY 2일차 - Sweeney Todd (0) | 2006.06.29 |
Fall in Love (0) | 2006.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