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3

3rd Hedwig

하반기 작품 중 하나를 함께 하게 될 이지나 연출과 미팅을 하고 배웅 인사를 하던 중 갑자기 던지는 한 마디, "아참, 승우꺼 헤드윅 보셨어요?" "아니요." "그럼, 나한테 배분된 티켓이 있는데 드릴게요, 보러 오세요" "네. (앗싸!!!)" 이렇게 갑자기 뜻하지 않던 조승우의 헤드윅을 보게 되었다. 내게 있어서는 세 번째의 헤드윅... 첫번째는 (실은 조승우 것을 보고 싶었으나 예매에 실패해서 선택한) 오만석 헤드윅, 두번째는 프로듀서스 캐스팅 직후 배우 연기 확인차 보게 된, 김다현 헤드윅, 그리고 (최근 재합류하여 공연 중인, 역시 예매 오픈 몇분만에 매진된) 조승우 헤드윅. 첫번째 오만석 헤드윅을 보고나서 느꼈던 감정이 역시 맞았다. 조승우의 공연을 보진 않았지만 헤드윅 이 작품은 오만석이 더욱..

2007/brief comment 2007.04.14

Thrill Me

1920년대 미국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쓰릴미'_ 사실 공연이든 영화든 가장 대중적으로 녹록한 소재가 '사랑 이야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독특한 스토리가 많이 당기는 편이다. (뮤지컬 '천사의 발톱'의 경우 Motive 및 스토리 아웃라인이 맘에 혹했었으나 직접 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별로였던...) Thrill Me는 사전의 기대감을 크게 어긋나지 않게 만족시켜 준 작품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아니 어쩌면 일반 정서에서 거부감이 크다 할 수 있는 '유괴 살인'과 '동성애'의 스토리지만 빼어난 극적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A팀(류정한, 김무열) 대신 젊은 패기의 B팀(최재웅, 이율)커플의 ..

2007/brief comment 2007.04.09

향수... 그리고 기억의 실종

영화 '향수'에 대한 Brief Comment는 솔직히 아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이유로 우울했다... 옛날에 분명히 쥐스킨트의 '향수'를 읽었다. 그것도 감명깊게...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이 영화를 보면서 마치 처음 접하는 새로운 텍스트로 다가올까... 세상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소설을 별로 변형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영화화했대는데 이전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기억이 완전히 실종될 수 있을까... 사실... 갈수록 기억력 감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흰머리가 스무여개씩 정기적으로 발견될 때와 나조차 어처구니없을 만큼이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바로 이 때가 내가 이 정도로 나이들었나 절망스러운 경우이다. 기억력 감퇴의 경..

2007/monologue 2007.04.05

All Shook Up

재미있다는... 작품 괜찮게 나왔다는 평가 및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Value 때문인지 크게 바람을 타고 있지 못하는 작품... 출장 및 밀린 업무 등으로 이제서야 이 공연을 보게 되었다. 주역으로 조정석-김우형, 윤공주-이소은 각각 더블캐스팅이었는데 어느 배합이 가장 최고의 공연인지를 떠나서 그냥 내가 한 번도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배우의 조합을 택하자 하는 의도로 김우형-이소은 출연의 공연을 보았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간만에 괜찮은 팝 뮤지컬[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느낌! 맘마미아의 성공 이후로 보다 용이한 제작 환경, 알려진 음악을 통한 보다 높은 흥행가능성 등의 이유로 꽤 많은 팝 뮤지컬이 제작되고 무대에 올려졌지만 거의 모두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단순한 콘서트 뮤지컬이 아닐진..

2007/brief comment 2007.03.30

갈매기

이 작품을 보기 전, 플러스 마이너스적인 정말 여러 가지 얘기를 접하고 있었다. 호수를 재현하기 위해 20톤의 물을 이용한 무대가 만들어졌고 무대 장치로 인해 LG아트센터 객석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들 만한 Fact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민기 출연 소식... 그런데 몇년전 조민기가 '갈매기'에 출연했었는데 그답지 않게 연기가 별로였었다는 소문... 그리고 러시아의 거장 까마 긴까스 연출이 방송 미디어콜 때에 자리를 이동하는 기자에게 호통을 쳤다는 (쌤통이다~), 감히 한국 사정에서는 상상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 그러나 막상 막이 오르자 혹평들이 마구 들려왔다. 재미없다, 보다가 잤다, 1막 끝나고 그냥 갔다... 애초에 가졌던 기대 20%, 우려 80% 속에 이 연..

2007/brief comment 2007.03.26

3rd day in Praha - 오페라로 마지막을...

프라하 성을 갔다오니 쇼핑할 시간이 1시간 밖에 안 남았다. (공연시간 전까지...) 원래의 원대한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Zara에서 30분, Mango에서 30분... 짧은 쇼핑을 후다닥 했다. 이 곳은 Tax Refund가 가능해서 더 좋았다. (프라하의 Tax가 무려 19%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공연은 동유럽의 자랑 '오페라'_ 프라하에 도착해서 자리 알아보고 예약한 공연이었는데 국민극장에서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았다. 화재 후 국민 성금으로 지어져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 이 국민극장은 전체 약 6~700석 규모로 좌석별 View가 매우 좋았고 특히 극장 내관과 천정이 무척 화려하고 예뻤다. 공연 시작 전... 관광객 티를 내며 몰래몰래 찰칵찰칵~~ 이 곳 사람들은 정말 ..

2007/brief comment 2007.03.19

3rd day in Praha – Kampa

프라하 성에서 내려와 카프카 마을을 거쳐 카렐교 옆의 모래톱마을이라 하는 '캄파'라는 곳에 가다... 카렐교 바로 옆의 강변이 바라보이는 '캄파 파크'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근데 이 곳... 전망이 좋아서인지... 많이 비싸다... 카렐교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캄파파크 캄파 옆으로 나 있는 물길... 마치 베니스의 풍경을 닮았다. 캄파파크에서 바라본 카렐교, 그리고 건너편 시가의 모습... 캄파파크에서...

2007/photo essay 2007.03.19

3rd day in Praha – 프라하성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프라하 성으로 향하다. 그런데 이런이런... 출발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니다. 세찬 바람까지... 마치 하나의 마을을 연상시킨다는 프라하의 명물 '카렐 교'를 비바람과 추위에 맞서며 발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가다... 그 와중에 잠깐 사진도 찰칵~ 30여개의 18세기 조각상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는 카렐 교...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기억이 그다지 생생하지 않다... 가장 이국적인, 그리고 보헤미아적인 모습을 기대했던 카렐 교는 그냥 평범한 다리에 그쳐 버렸다. 비가 내리는 몰다우 강을 가로지르는 카렐 교를 건너자마자 계속 굵어지는 비를 피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프라하 성쪽으로 걷기 시작... (아, 이 곳 프라하 역시 몰다우 강을 중심으..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Don Giovanni

프라하에서의 두 번째 공연, 마리오네트 '돈 지오반니'! 프라하에서 꼭 봐야 한다는 공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이 '돈 지오반니'였다.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만든 것으로, 모짜르트가 이 '돈 지오반니'를 이 곳 프라하에서 만들고 초연해서인지 자국 음악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짜르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듯했다. 여러 종류의 '돈 지오반니'가 공연되고 있었는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National Marionette Theatre의 작품... (아무래도 National이면 Quality가 더 낫지 않을까 하여...) 처음엔 기대보다 그저그렇다 여겼다가 계속 보다보니 재미있었다. 특히 언어를 초월할 수 있는 유머적 요소가 많이 배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 '돈..

2007/brief comment 2007.03.19

2nd day in Praha - 신시가 바츨라프광장

드디어 신시가에 도착!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오래 걸린 것 같지만 구시가에서 10~20분 걸으면 바로 신시가이다) 신시가를 시작하는 지점에 해당되는 이 곳은 바츨라프 광장! 사실 역사적인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장면이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 앞에서 수많은 체코인들이 자유를 부르짖으며 시위를 벌였던, 그러나 그렇게 '프라하의 봄'이 사그라들었던 그 곳_ 그 바츨라프 광장은 최고의 상업지대, 쇼핑의 거리가 되어 있다. 패스트푸드 제국의 대명사인 맥도날드의 로고가 대표적으로 눈에 띄면서 호텔들, 레스토랑, 게임도박장, 그리고 각종 유명 브랜드 샵들이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의 광장 양측 건물들을 채우고 있다. 사실 이 곳에 Zara, Mango, H&M이 다 모여 있다는 사전 정보에 이 곳에서의 쇼핑을 Mus..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구시가 시장풍경

구시가광장 구시청탑사의 그 천문시계의 정각의 순간을 드디어 보다! 그리스도의 열두 사도가 마치 장난감처럼 차례로 지나가고 종이 울린다. 실제로 보니 그저그렇다. 아마도 모든 국가의 프라하 투어가이드에 이 천문시계의 정보가 담겨졌으리라, 우리가 3일간 왔다갔다 이 곳 앞을 지나갈 때마다 특히 매시 정각 즈음일 때면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젯밤엔 못 봤었는데 낮에 다시 보니, 구시가에서 신시가 사이의 골목들에 시장이 서 있다. 한동안 시장 구경을 하다. 재미있는 아이템들도 꽤 많긴 했는데 거의 구경만 하다... 프라하에는 마리오네트 기념품가게가 무척 많다. 하나 사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쓸만한 건 비싸도 너무 비쌌다. 몇 번 마음을 먹고 다시 고쳐먹고 하다 결국 안 사고 돌아왔는데 한..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Praha - 늦은 아침...

이번 출장 처음으로 늦잠을 자다... 비행기 때문에 또는 회의 일정 때문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뭐... 늦잠이라고 해 봤자 9시경에 일어났나?... 늦은 아침을 먹은, 호텔 內 Breakfast 레스토랑에서... 사진을 언뜻 보면 알겠지만, 우리의 Breakfast Table은 늘 어수선하고 지저분했다. 조식부페 테이블에서 가져온 각자의 빵, 커피 등에 더하여 한국에서 공수해 온 컵라면까지... 다른 이들의 이목이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매 아침마다 꿋꿋하게 컵라면을 함께 먹었다. 매일 저녁 마신 술을 어떻게 토스트, 커피로 달래랴...... 어제 새로 얻게 된 호텔로 짐을 옮겨 다시 체크인을 하고 오늘은 신시가 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전에 이번엔 환한 낮에 만나게 된 구시가 광장. ..

2007/photo essay 2007.03.19

1st day in Praha - Black Light Theatre

체코에서 만나는 첫 번째 공연은, 체코의 유명한 공연물인 Black Light Theatre! 신체나 물체에 바른 특수한 형광물질과 이를 이용해 마술적 표현이 가능케 하는 특수 조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체코의 유명한 관광상품 공연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프라하에 이런 블랙 라이트 씨어터가 여기저기 꽤 많았다. 우리가 택한 공연은 '타 판타스티카' 극장의 'Aspects of Alice' 보통 블랙 라이트 씨어터 하면 떠오르게 되는 첨단적이고 이색적인 퍼포먼스보다는 성인이 되어가는 Alice를 모티브로 한 Story 위주의 공연이었다. 와! 하는 마술적인 부분들이 부분부분 많았고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한국 공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쎄... 블랙 라이트 씨어터가 체코가 원조라고 하지만 그동안 워낙 이..

2007/brief comment 2007.03.19

1st day in Praha - 구시가 돌아보기

그새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지만 암튼 드디어 프라하를 눈에 담기 시작! 처음으로 만난 곳은 '구시가 광장' 여러 건축양식의 정말 놀랍도록 아름다운 건축물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구시청탑사쪽 방향의 모습. 광장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편에 보이는 게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군상.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나왔던 (실은 이를 위해 제작했던) 소원의 벽의 배경이었던 그 장소다. 그 뒤로 뾰족한 2개의 탑이 있는 건물이 고딕 양식으로 유명한 틴성모교회인데 이 곳은 야간 조명이 또 매우 아름답다. ※사진을 꽤 많이 찍었는데 와서 보니 건질 게 별로 없다... 화소 높은, 화면도 커다란 디카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 사실... 꼭 디카의 문제가 아니긴 하다. 사진을 여유있게 찍을 상황들이 아니었다. 네 ..

2007/photo essay 2007.03.19

Budapest → Praha

제작 스태프들은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와 회사 동료 셋, 총 네 명은 이제 체코로 향하다... 오전에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무서웠다...) 체코 프라하로 향하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비슷한 중부유럽이면서 프라하의 풍경은 또 부다페스트와 달랐다. 앗! 그런데 또 Problem 발생!!! 일행이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이 시내와 너무 멀다. 시내와 가깝다는 호텔 정보로 예약했는데 이건 영 아니다. 예약 Agency에 따지려 해도 그날이 하필 일요일 오후라 연락이 안 된다... 원주 양의 추천 숙소가 언뜻 떠올라 전화를 열 통 넘게 했건만 한국 시간이 딱 일요일 저녁인지라 개콘 보느라 정신없는지 전화도 안 받는다... 맘씨 좋게 생긴 주인 아줌마 왈, 시내 호텔은 하루에 30만원 한다..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Budapest - 화려한 야경 속에서

토요일 낮, The Beautiful Game을 두 번째로 다시 보다. 이번에서는 객석에서의 관람. 어제와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도 Cast들 역량이 훨씬 나았고 관객 반응도 다르고... 공연 후 또다시 회의...... Anyway... 부다페스트에서의 공식 일정이 이제 모두 끝났다. 멋모르고 들어갔던, 들어가보니 꽤 물(?)이 좋았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그리고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해 또 마침 그날 일행 중 한 명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도나우 강변의 야경이 보이는 선상 Bar에 가서 가볍게 샴페인&와인 파티...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렇게 부다페스트의 길었던 이틀이 끝나갔다...... 강변에서 바라본 왕궁의 야경 세체니 다리 그리고 왕궁의 언덕 야경 강변에 있는 선상 Bar ..

2007/photo essay 2007.03.19

2nd day in Budapest - Buda

오늘 오전은 관광에 나서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유일한 Free Time...) 부다페스트는 중앙을 길게 세로지른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강의 왼쪽 (정확히는 좌상단)이 Buda, 그리고 오른쪽이 Pest이다. Buda에는 왕궁의 언덕 등 중세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Pest는 공연장, 호텔 등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다. 걸어서 Buda 쪽으로 향하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라는 '세체니 다리'를 건너 '왕궁의 언덕'을 가다. 매우 길고 넓은 언덕 위 구역들을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도나우강 너머까지 조망할 수 있는 매우 멋진 곳이었다. 건물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고 무대세트였다... 페스트 쪽에서 바라본 왕궁 멀리 왕궁의 언덕을 배경으로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 위에서..

2007/photo essay 2007.03.19

1st day in Budapest - Beautiful Game

The Beautiful Game의 공연장 'Madach 극장'에 도착하다... 이 극장의 레퍼토리라고 하는, 반가운 Phantom과 The Producers 홍보물이 보인다. 1F 뒤의 Box석에서의 뷰티풀게임 첫 관람... 이번 출장의 목적은 헝가리 프러덕션과의 공동작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 공연을 보면서 모두다 공감한 건...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것...... 공연 후 근처 Bar에서 술을 마시며 난상토론... 공연 후 함께 토론차 간 Bar에서... (맨뒤 흐릿하게 보이는, 피아노치시는 할아버지...) 업무와 관련된 일은 여기에서는 접고... 재미있었던 일은, 이 날 공연이 마침 Box 행사일이었다. 어느 한 기업 또는 단체에서 한 회 공연을 전부 구매하여 고객 행사를 하는...... ..

2007/monologue 2007.03.19

1st day in Budapest - First Impression

시간마다 계속 깨며 잠을 뒤척이다... 네덜란드를 느끼지 못하고 이 곳 암스테르담을 뜨다...... 네덜란드에 대한 인상은 단지... 암스테르담 공항이 무척 넓고 복잡하다는 것. Gate 찾아 뛰어다닌 기억 뿐일 것 같다. 자, 이제 '부다페스트'로!!! 호텔에서 픽업나온 차 안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의 풍경... 시내로 들어가기 시작하니 중세 특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아, 이제 유럽이구나 하는 색다른 느낌이 드디어 들기 시작... 호텔에 도착하여 짐 풀자마자 뷰티풀 게임 헝가리 프러덕션 측과 회의 시작... 아는 곳이 없어 호텔에서 추천해 준 레스토랑에 가서 부다페스트에서의 첫 식사... 물가가 한국보다 약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싸다. 음식들도 다 괜찮다. 거부감없이 다 먹을 ..

2007/photo essay 2007.03.19

첫날... 암스테르담에 불시착하다...

뭐든지 제때에 해야 한다... 출장 후 밀린 일, 급한 일들 처리하느라 보름간 정신없다가 이제서야 그 때의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보니 다... 까 먹었다... 생각이 안 난다... 여행수첩 뒤져가며 뒤늦게 밀린 숙제처럼 하려니... 그새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의욕도 딱히 안 생기고... 아자! 그래도 하나씩 끄집어내 보자!!! 회사의 고문님이 좀더 저렴하게 협상을 해 주시면서 택하게 된 KLM (네덜란드 항공)... 근데 좀 심하다...... 중국 관제탑과의 커뮤니케이션 오류 등등 운운하더니 결국 인천공항에서 그것도 비행기 안에 갇힌 채 출발이 2시간이나 지연되었다. 암스테르담까지 11시간 소요된대는데 암튼 억울하게 13시간이나 있게 된 셈이다. 이코니미 클래스 증후군... 또 실감하다... 지난 뉴욕행 대..

2007/monologue 2007.03.19

Dreamgirls

한국 개봉 즈음 출장을 떠난지라 사실 좀 아슬아슬했다. 뮤지컬 영화가 1주일 이상 버티고 있을까... 이런 영화는 정말로 극장에서 봐 줘야 하는데... 갔다와서 과연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등으로 인해 사전인지도가 그래도 좀 높아져서였는지 아니면 비욘세 인기 때문이었는지 그도 아니면 이제까지의 뮤지컬 영화 대비 대중성이 높은 편이었는지 보지 않아서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꽤 선전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난주 그래도 아슬아슬했다. 개봉관 현황을 보니 마지막주가 되지 않을까도 싶었다. 업무가 이리저리 틀어져서 하루종일 짜증을 달고 있었던 지난 금요일 저녁,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업무를 접고 '드림걸즈'를 보았다. 최근 돌아가는 Pop 주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서 '비욘세'라는 사람이..

2007/brief comment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