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2

두통을 앓기 시작하다...

어제 오후부터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 심한 두통이 오늘도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아무래도 티켓박스 오픈 직후 나를 죄어드는 일종의 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직업과 이전의 직업의 커다란 차이점 하나는 내가 하는 일의 성패가 너무나도 뚜렷한 결과물을 낳고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그리고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전의 일 같은 경우 어떠한 흥행사업이 아닌, 광고주가 전적으로 돈을 대는 일이고 기껏해야 초청한 고객들이 얼마만큼 많이 올 것인가 행사에 대한 고객 및 광고주의 평가가 높을 것인가 정도였다. 그리고 행여 내가 못된 광고주로부터 말도 안 되는 Nego를 당한다 할지라도 그냥 뭐... 팀 실적의 Income이 조금 낮아진다는 것 정도이지 팀이 해체된다거나 회사가 망한다..

2004/monologue 2004.04.07

강추! 선유도공원!

지난 일요일에 선유도공원에 갔다. 우리 팀의 직원 한 명이 추천해 줘서 처음으로 가 봤는데 굉장히 좋았다. 누가 설계자인지 궁금할 정도로 굉장히 자연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진 공원이었다. 그래서 아주아주 마음이 편한... 예전에 이곳에 있었던 상수 정화시설 및 수로 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자연공원 식으로 잘 꾸며 놓은 점, 거의 모든 것에 나무를 사용한 점 등도 돋보였다. 우리 집에서 버스로 3~40분 거리인데 내 생각엔 여의도 공원보다 백배 나은 것 같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루도 굉장히 좋아했다.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고 물장난도 치고... 참, 그렇지 않아도 요즘 그루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예전까지만 해도 자기에게 투자하는 시간만큼 사람을 좋아했는데 (예를 들면, 할머니-고모-아..

2004/photo essay 2004.03.31

Mamma mia! _ Drama의 승리

요즈음 회사 옮긴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야근은 물론이거니와 그것도 모자라 집에 와서 새벽까지 일하는 짓을 지난주엔 1주일 내내 했다. 시국이 미친년 널뛰듯 해도 뉴스도 제대로 못 봤다. 1천만이 봤다는 태극기를 휘날리며도 못 보고 있다. 그러다가... 며칠전 일 때문에 예술의전당에 잠깐 갔다가 맘마미아가 공연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공연에는 막판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이 때는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초대권을 얻기가 무지 어렵다...) 앗, 잘못 하다가는 못 보고 놓치겠다 싶어서 겨우겨우 하루 틈을 내어 그쪽 라인의 아는 사람을 졸라서 티켓을 얻어냈다.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의외로 공연은 좋았다. 캐스팅 발표시, 캐스팅이 약하다는 평가가..

2004/brief comment 2004.03.24

울지 마라, 대한민국

하나. 어젯밤 한겨레신문 신문기자로 있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나, 나 어떻게 해야 되요?" "... 술 마시고 있구나." "네, 누나, 나 어떻게 하죠? 누나가 가르쳐 줘요!" "... 그러게" "나는요, 내가 지금 사진을 찍고 있어야 하나, 아님 저것들한테 신나를 확 뿌리고 불을 질러 버려야 하나 그랬어요..." "...그렇지 않아도 네가 국회 담당이라는 게 생각나서 현장에 너 있었겠구나 잠깐 생각했었다..." "누나, 이제 어떻게 하죠?" "......그러게, 나도 정신적 공황 상태다, 지금은" 둘. 시댁에 가서 늦은 저녁을 먹고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신나게 놀고 있는 그루랑 좀 있다가 집에 와서 12시 마감뉴스를 켰다.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그 현장의 장면들을 처음으로 보았다. 진짜 누구 ..

2004/monologue 2004.03.13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하루...

새로운 Project 땜에 무지 바쁜데... 암튼 그 새로운 Partner들의 관계도 복잡하고 이것저것 열받게 하는 일들이 많아 그렇지 않아도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상태에서 탄핵 가결 소식을 들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느낌이다. 노무현을 찍지도 않았고 그다지 지지자도 아니건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와해 직전의 한나라당이야 원래 그렇다 치지만, 한나라당보다 더 나쁜 민주당... 둘 다 미쳤다, 정치적으로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갈까... 생각없는 것들, 미친 것들... 아... 아무 것도 하기가 싫다. 정신적, 정서적 공황 상태다. 짜증나게 이런 판에 일은 왜 이리 많은 거야. 그냥 화가 나서 몇 자 남긴다...

2004/monologue 2004.03.12

나의 연극열전 첫번째 – EQUUS

너무나도 강렬하여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때의 느낌, 인상, 충격이 여간해선 지워지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다. 내겐 연극 '에쿠우스'가 그랬다. 아마 90년 12월 내지는 91년 1월쯤의 겨울이었다. 한수와 인준이, 그러니까 극회 동기들과 함께 갔었다. 심지어는 그 때 그 실험극장 앞마당 풍경까지 기억난다. 조재현이라는 신인배우가 알런을, 그리고 조명남이라는 중견배우가 다이사트를 맡았었다. (최근에 확인해 보니, 그 때의 연출가가 김아라였다) 내가 스무살 남짓 때에 본 그 때의 에쿠우스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그 이후로도 한참동안이나 별로 유명세를 타지 않았던 조재현이라는 배우를 난 그 에쿠우스 때문에 꽤 괜찮은, 인상적인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다. 중대 예술경영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에 아마 ..

2004/brief comment 2004.03.06

Something's Gotta Give

지난 주말에 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볼까 갔다가 매진이라 본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뭐, 별 생각 안 하고 봤는데 오히려 예상했던 것보다는 재미있었다. 노년의 사랑이 저럴 수 있구나 생각도 들었고... 단, 상당한 부와 명예와 여유가 있어야 할 것... 그것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사랑이지. 매트릭스에서만 보다가 오랜만에 로맨스물에 나온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나, 요즘에 내가 많이 늙었다는 생각을 한다. 20대에도, 아니 10대에도 안 그랬었는데 요새는 영화나 TV에서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애'가 나오면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가 지어질 만큼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이성으로서의 한 아이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꽤 괜찮은 어린 축의 ..

2004/brief comment 2004.03.04

New Photo

겨울에 찍어왔던 그루 사진들이 나왔다. 그 중에 시댁 앞 계단에서 찍은 사진 한 컷...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그루의 근황을 말하자면, 12월말부터 1월까지 내내 감기에 편도선염에 끊임없이 아프더니만 2월 되어 다시 씩씩해졌다. 식구들 아무도 고칠 수 없었던 단 하나의 나쁜 점이었던 엄지손가락 빠는 버릇은 그루 스스로 고치려고 애를 쓰는 기특함에 힘입어 거의 90% 고친 상태이고 (가족들 모두 놀랬다, 어린 것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아프고나서는 식욕이 도는지 밥도 잘 먹고 있고 또 춤솜씨가 많이 늘었다. 그냥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춤추는 걸 보고 있으면 진짜 거의 안무 수준이다. 한국적 춤사위에 최신 브레이크, 힙합까지 모든 게 녹아 들어(?) 있다. 물론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2004/monologue 2004.02.28

봄날이다...

잠깐 밖에 나가보니 오늘 완전히 봄날이다. 니트가 벌써 덥게 느껴진다. 봄날처럼 날씨가 따뜻하니 또 살살 바람이 불려고 한다. 무지 일하기 싫어지는구만... 그루아빠는 오늘 나를 배신하고 강화도로 MT 갔다. 날씨 좋아서 무지 재미겠다... 다음달부터 나랑 같이 일하게 될 친구를 아까 잠깐 만나봤는데 같은과 후배다. 95학번이라고 하네. 흔치 않은 인연이다, 직속 후배가 한 팀에서 일하게 되다니... 보아 하니 똘망똘망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오늘... Developing을 위하야 큰 돈을 투자했다. 투자한 만큼 결과가 있어야 할 텐데...

2004/monologue 2004.02.20

이승환 콘서트, 3번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연예인 종류의 사람들에 무덤덤한 내가 유일하게 환장하는 사람이 바로 이승환이다. 음... 어느 정도냐면, 첫째, 아주 옛날에 그루 아빠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나한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해도 끄떡 안 할 것 같은데 만약에 이승환이 내게 프러포즈한다면 잠깐 흔들릴 것 같다구... 둘째, 더할 나위 없이 울적할 때에도 이승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무지 행복해진다. (그러구 보면 이승환은 정말 복받은 사람이다. 자신으로 인해 어떤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니...) 이승환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콘서트에 갈 기회를 놓치다가 작년 1월에 이승환 콘서트를 드디어 처음 가게 되었다. 아마 원주랑 같이 갔었지? 그리고 작년 여름 쯤에 대학로 소극장..

2004/brief comment 2004.02.18

욕망... 거짓... 진심...

작년에 못 보고 넘어갔던 영화 '피아니스트'를 지난 주말에 비디오로 보다. (내가 보고 싶었던 피아니스트는 이 영화였는데 너무 빨리 사라진 바람에 전쟁영화 피아니스트를 대신 봤었다. 가슴이 답답해서 무작정 사무실을 뛰쳐나와 땡땡이치고 보았던 작년 그 날...) 음... 그 때 본 사람들의 이 얘기 저 얘기를 언뜻 들어서 이미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 할 말이 없더군. 그냥...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많이 Shocking하긴 했다. 하긴 그녀가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나이 마흔이 되어가도록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엄마의 존재가 그녀의 성적 욕망을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끌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에게 보낸 그녀의 편지.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거짓인 그럴 때가 있지 않..

2004/brief comment 2004.02.11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Report

*바로 이전 포스트에서 'Her Story'라는 매거진의 커버스토리를 언급했었다. 이번 포스트는 그 커버스토리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다. ※지난 포스트에서 생략한 일화 하나는, 그루 아빠가 나한테 그 잡지를 사 와 보라고 하길래 내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다른 남편들은 아내한테 월간지도 사 가고 그런다는데 어떻게 우리 집은 거꾸로냐... 그랬더니 그 얘기에 별걸 다 트집잡는다며 투덜거리던 사람이 엊그제 진짜로 잡지를 사 가지고 왔다. 세상에... 결혼 4년만에 처음 선물받아 본 잡지다. 실은 나도 그 커버스토리가 궁금했었다. 내가 의아스러워 했던 건 홍보 카피에 인용되어 있던 설문조사 Data의 진의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의 수치만큼 사랑은 영원하다고 믿는다구? 설마... 진의를 확인해 보길 잘했다...

2004/monologue 2004.01.30

새것으로도 헌것으로도 새해가 되었다...

하나. 설날 연휴 전에 조짐을 보이더니만 연휴 쉬고 왔더니 일이 무지막지 밀려들어온다. 단련된 기술로 인해 웬만한 업무량에도 끄떡없건만 지금은 좀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잘난체 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나만큼에 가깝게 일하는 Support 직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 이는 머리, 속도, 스타일 모든 게 포함되는 사항이다. 밑에 직원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이 아니어서 또다시 내가 총체적으로 다시 손을 대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처음부터 그냥 내가 다 해 버린다. 병이라고 나도 생각하고 있다. 내가 그렇다고 무슨 완벽주의는 아닌데... 일 잘 하는 사람은 지가 다 떠안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적재적소의 사람에게 맡기고..

2004/monologue 2004.01.27

밀린 숙제하기 - 반지의 제왕 3

원래 Fantasy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 12월을, 그리고 2003년 12월을 기다리게 한 영화... 매진열풍이 좀 잠잠하기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보게 되다. 스펙터클 역시 멋있었고... 배우들의 커튼콜이 긴 건 그냥 용서하기로 했다... 나로서는 매우 드물게, 속편을 기다리게 한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가 the end가 되었다. (매트릭스3은 아직까지 숙제다. 어쩌다보니 결국 놓치고 말았다.) 손꼽아는 아니지만 약간의 기대감 속에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영화가 또다시 찾아오기를...

2004/brief comment 2004.01.20

The Vagina Monologues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비밀이 되고, 비밀은 부끄러운 것이 되고, 두려움과 잘못된 신화가 되기 싶습니다. 나는 언젠가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또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입 밖에 내어 말하기로 했습니다." -The Vagina Monologues 드디어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보았다. '드디어'라...... 그게 바로 레퍼토리 공연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힘인 것 같다. (공연을 거의 보지 않는 이들을 제외한) 사람들에게 왠지 꼭 보아야 할 작품으로 각인되는 것... 어쩌다 혹 못 보고 끝나버리면 몇 달 후 또는 1~2년 후 재공연될 때까지 등에 짊어진 하나의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 그래서 재공..

2004/brief comment 2004.01.14

일 년만의 감기...

오랜만에(?) 감기가 걸렸다. 꽤 오랜만이다. 전에 있었던 회사에서도 들었던 생각인데 동료들과 비교해 봐도 노동강도 대비 굉장히 건강한 편이라고 나 자신도 놀라고 있다. 암튼 오랜만에 감기가 걸렸다.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혼자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이 아파오더니 아니나다를까 감기가 찾아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바로 이맘 때에 심하게 아팠던 것 같다. 목감기 + 몸살, 증상도 작년과 똑같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작년 그맘 때처럼 많이 아프지 않기 위해 미리 약도 챙겨 먹고 아프면 안 된다, 아프면 안 된다... 마음 속으로 무지 애썼다. 다행히 이번에는 심한 상태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다행이다... 그렇게 아프고 싶지 않다...

2004/monologue 2004.01.12

實尾島 - 삶을 잃은(失) 그 존재마저 부정되는(未) 섬(島)

살인의 추억도 그렇고 실미도도 그렇고, 물론 영화를 본 이후에는 생각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처음에 제작 소식을 접했을 때마다 늘 이상하게 마땅치 않았다. 실제의 사건을 영화로 다룬다... 글쎄... 일단 그 자체가 내겐 큰 흥미를 끌지 못하며, 물론, 그것이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엔 그 역사에 대한 소중한 기록의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Documentary 소재가 Drama가 되었을 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형, 왜곡들이 솔직히 우려가 되기도 한다. But, Anyway, '살인의 추억'도 그랬지만 영화 '실미도' 역시 무지 슬프고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든 곁생각 하나... 어떠한 목적의식이 그 존재 자체가 될 만큼 비대해질 경우, 그 목적을 이루었을 때에도 허탈함을 동반하지만 특히..

2004/brief comment 2004.01.09

Millennium Mambo

동숭에서 '2003 마지막 프러포즈'라는 이름으로 작년 개봉작 중 며칠만에 간판을 내린, 그러나 좋은 작품들을 골라 재상영하는 페스티벌을 열고 있는데 상영작을 보니 내가 다행히 극장에서 본 작품이 몇 개 된다. 그녀에게, 질투는 나의 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여섯개의 시선 어제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를 보러 갔었다. 글쎄, 난 별로였다. 속도느린 왕가위 영화 같기도 하고... 삶의 무거움에 짓눌려 가벼움의 극으로 치닫는 그런 현대 청춘의 이야기가 이젠 별로 마음에 안 와닿는 이유가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해서인지 내가 늙어버려서인지... 잠시도 쉬지 않고 담배를 피워대는 영화 속 인물들 때문에 영화를 보고 있는 나까지 담배에 쩔어있는 기분이었다. 밀레니엄 맘보는 완전히 '서기'의 영화였..

2004/brief comment 200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