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 심한 두통이 오늘도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아무래도 티켓박스 오픈 직후 나를 죄어드는 일종의 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직업과 이전의 직업의 커다란 차이점 하나는 내가 하는 일의 성패가 너무나도 뚜렷한 결과물을 낳고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그리고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전의 일 같은 경우 어떠한 흥행사업이 아닌, 광고주가 전적으로 돈을 대는 일이고 기껏해야 초청한 고객들이 얼마만큼 많이 올 것인가 행사에 대한 고객 및 광고주의 평가가 높을 것인가 정도였다. 그리고 행여 내가 못된 광고주로부터 말도 안 되는 Nego를 당한다 할지라도 그냥 뭐... 팀 실적의 Income이 조금 낮아진다는 것 정도이지 팀이 해체된다거나 회사가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