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monologue

새것으로도 헌것으로도 새해가 되었다...

spring_river 2004. 1. 27. 18:35

 

하나.

   
설날 연휴 전에 조짐을 보이더니만

  
연휴 쉬고 왔더니 일이 무지막지 밀려들어온다.
  
단련된 기술로 인해 웬만한 업무량에도 끄떡없건만

  
지금은 좀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

   
잘난체 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나만큼에 가깝게 일하는 Support 직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
.
  
이는 머리, 속도, 스타일 모든 게 포함되는 사항이다
.
  
밑에 직원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이 아니어서

  
또다시 내가 총체적으로 다시 손을 대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처음부터 그냥 내가 다 해 버린다.
  
병이라고 나도 생각하고 있다
.
  
내가 그렇다고 무슨 완벽주의는 아닌데
...
   
일 잘 하는 사람은
 
  
지가 다 떠안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적재적소의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가장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나도 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문제는 그게 안 된다
.
  
맘에 안 들더라도 휙 맡겨 버리고 해야 하는데
...
  
진짜 고쳐지지 않는 병이다
...
  

.

   
한겨레에서 워킹우먼 타깃으로 새로 만든 여성지 'Her Story'

  
지난 달에 한번 사 보았었다.
  
그냥...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해서
...
  
타 여성지하고는 차별화되더구만
.
  
우선은 유익한 읽을거리가 많고

  
타깃이나 컨셉도 괜찮은 것 같고
...

  
며칠 전에 그루 아빠가 신문을 보다가

  
그 잡지 이번호 광고를 보더니만 나한테 또 사 와 보랜다
.
  
이번호의 커버스토리는 '사랑의 유효기간
'.
   
홍보 카피를 보니
,
  
조사 결과 '영원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남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믿는 반면
  
여자는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믿는단다.
  
그루 아빠 하는 말이
,
  
여자들이 사랑에 대해 더 무조건적이고 감상적인 것 같아도

  
실제로는 이렇게 더 실용적이란다.
  
아무래도 사회학적인 관심이 발동하여 읽고 싶었나 보다
.

  
그러구보니 어제도 늦고 오늘도 늦는 바람에 잡지를 못 샀네
.
  
나도 함 읽어봐야겠다, 재미있는 Tip인 것 같다
.


.

   2004
년 새해를 맞이하여

  
두 가지를 끊었다.

  
그런데
,
   
끊기 어려울 것 같았던 건 의외로 쉽게 끊어지고
,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았던 게 오히려 잘 끊어지지 않는다
.
   ......

  
꼭 성공할 거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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