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여름휴가로 경주-포항을 결정하면서대략의 여행 일정 루트를 보며 숙소를 먼저 예약할 때1박을 할 포항의 숙소 위치를 한참 고민했다.시내와 가까운 바닷가 쪽이 숙소가 훨씬 많았지만고민의 요체는 '호미곶'이었다.우리나라 대표 일출명소인데호미곶을 언제 또 오기는 아마 쉽지 않을 듯하니이번에 포항 갔을 때 꼭 호미곶 일출을 보고 싶었다.그런데 문제는 시내 쪽에서는 차로 3~40분 걸리는 거리라서해 뜨기 전 그 새벽에 멀리서 오기가 좀 부담스러운...그래서 호미곶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의 숙소를 뒤지다가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인근의 괜찮은 호텔 하나를 발견했다.호미곶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중심지에서 벗어난 곳에 숙소까지 잡았던 거였는데문제는... 태풍 영향으로 포항의 날씨가 너무 안 좋다는 것!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