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또한 일정이 길어... Part 2.)
점심을 먹고나니 다행히 비가 거의 그쳤다~
'금각사'는 사전정보를 검색했을 때에
교토 여행 일정이 빡빡할 경우 패스해도 된다고들 얘기하는 비중이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넣은 거였는데 안 왔으면 아쉬울 뻔했다.
은각사는 은각사대로 금각사는 금각사대로 매력있었다.
골드빛 사찰과 이를 둘러싼 정원과의 조화가 훌륭했다.
금각사를 한바퀴 돌아본 후 이제는
교토 중앙부에 있는 니조성으로 이동~
니조성은 에도막부의 창시자이자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만들어진,
그가 교토에 방문 시 머물렀던 성이다.
마지막 쇼군이 이곳에서 천황에게 정권을 반납하고 막부시대의 끝을 선언했다고 하니
니조성은 일본 봉건제의 마지막이자
근대국가로서 메이지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 장소라 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사적 방어 목적의 성곽이어서 그런지
해자가 성을 둘러싸고 있었고,
정원은 이제껏 본 것들보다는 오히려 평범한 편이었다.
먼저, 니조성 입구쪽에 위치한 니노마루 궁전 안으로 입장~
니노마루 궁전은 내부사진촬영이 불가하여 기록이 없긴 한데,
내실의 벽면과 미닫이문을 구성하고 있는 장벽화가 독특했다.
소나무, 매, 호랑이, 표범, 꽃 등 약 3천여점이 있다고...
쇼군이 영주나 귀족들과 만나는 여러 대형실, 무사 대기소 등
30여개의 방들로, 꽤 규모가 있었다.
니노마루 정원의 모습.
천수각 옛터에서 내려다본 모습
니조성을 끝으로, 교토는 이제 안녕!
오전에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아서
전철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걸려, 드디어 오사카 도착~
근데 분명히 오사카 예약 호텔이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라고 했는데,
우메다 역 자체도 복잡하고 바깥 통로들도 복잡하고
구글맵은 이상하게도 제대로 안내를 못하고
암튼 한참 헤매다 겨우겨우 호텔 도착.
너무 많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냥 이비스호텔체인이라서 무난하겠다 싶어 결정했던
Ibis Osaka Umeda는 교토의 호텔보다 엄청 작았지만
그냥 깨끗하고 교통 요지에 있는 걸로 만족하기로...
근데 오사카에 도착하니 또 비가 꽤 내린다ㅠㅠ
비도 오고 시간도 늦었고
이른 아침부터의 일정과 잦은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여
원래 가려고 했던 도톤보리는 내일 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저녁 먹고 우메다 근처의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기로~
호텔 인근에 있는 스시 맛집 '카메스시 본점'에 가서 저녁식사.
20분 정도 웨이팅해서 들어간 이곳은
가게 안 독특한 풍경도 재밌었고 초밥의 퀄리티도 훌륭했다.
저녁식사 후 '돈키호테' 우메다점에서 쇼핑~
사야 할 목록들을 미리 사진 저장해 놓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번역기 돌리며 쇼핑하느라 더 오래 소요될 뻔...
그렇게까지 많이 안 샀다 생각했는데 결제금액 보고 깜짝^^
약간의 식료품과 간식, 몇몇 의약품들,
그리고 엔화 환율 때문에 위스키가 매우 저렴하니
꼭 사야 한다고 해서 한 병 산, 문제의 그 양주…
오늘도 24,000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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