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공적인 Reproduction! 특히, 무대예술의 승리! # 초연 및 재연 때와 달리 제작사가 바뀌면서 완전 다른 작품으로 거듭났다. 2015년 초연 때 봤던 기억의 그 작품이 아니다. 오필영 디자이너 휘하의 스튜디오 회사에서 무대세트/영상/조명/소품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한 뛰어난 결과물의 덕분이 크다. 무대 벽면과 바닥, 천정에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각 씬별로 변화무쌍한 공간을 연출해냈다. 단지 공간 조성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서사를 이끌어갔고 캐릭터들의 심리까지 반영하는 효과를 빚어냈다. 특히 '선(線)'의 다양한 활용이 돋보였다. 신이 그은 선이 인간세계를 좌우하는 걸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선으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가장 유명한 2막 테니스 대결 씬 또한 초연 때의 회전무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