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기 뒤늦게 포스팅...
평일 오전, 마침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이어서인지
관람객들이 별로 없어 매우 여유롭게 관람^^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가장 보고 싶었던 '사유의 방'.
2019년초 '대고려전'의 '희랑대사상' 전시 공간에서
압도되었던 그 충격과 거의 버금가는 감동을 주었다.
이렇게 별도의 독립 전시실을 조성하여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건
정말 최고의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국립박물관의 대표 브랜드가 생겼다.
이어서 관람한 전시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던 '아스테카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혹은 일부만 알려져 잘못된 이미지로 치부되어 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제대로 잘 조망하고자 하는 기획이 담겨 있었다.
3D프린터로 재현하여 제작한, 태양의 돌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전시작품 중 재미있었던, 고문서 중 한 장면...
예나 지금이나^^
상설전시관은 이번이 처음~
시간이 없어서 선사·고대관만 관람.
(나중에 다시 와서 나머지 시대관들도 다 봐야지...)
가장 멋졌던 건, 신라 시대 금관/금허리띠.
사실, '이건희전'은 계속 예매 전체 매진이라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아즈테카전' 티켓팅할 때 보니
'이건희전'의 현장 구매가 마침 매진되지 않아
운좋게 이 전시도 관람하게 되었다.
예전에 리움미술관에 갔을 때에도 느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들은
리움과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는 듯...
정말 소장품의 수준이 최상급이었다.
가장 좋았던 건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정말 아름다웠던...
'백자 달항아리' 그리고 김환기의 '작품'과 '26-Ⅰ-68'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
기념품샵에서 한 쌍에 약 10만원 하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까지 사고
그래도 오늘 하루, 마음이 막 부자가 되어 박물관을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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