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가장 큰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지금 충만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모두 적절한 말이다.
어떤 이에게는 견딜 힘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겸손할 힘을 줄 테니까.'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팔 년만이었다'
프롤로그의 첫문장부터
소설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미루 언니, 단이, 미루, 그리고 윤교수의
마지막은 내 마음에도 생채기를 냈다.
살아남은 그들...
윤과 명서가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그쪽으로 갈게'의 결심이
알 수 없는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이었으면 좋겠다.
설령 둘이 함께 행복해질 수 없더라도
적어도 서로 함께 늙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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