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brief comment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spring_river 2012. 8. 20. 12:39

 

 

 

 '이 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가장 큰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지금 충만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모두 적절한 말이다.
 어떤 이에게는 견딜 힘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겸손할 힘을 줄 테니까.'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팔 년만이었다'

 프롤로그의 첫문장부터
 소설을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미루 언니, 단이, 미루, 그리고 윤교수의
 마지막은 내 마음에도 생채기를 냈다.


 살아남은 그들...

 윤과 명서가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그쪽으로 갈게'의 결심이
 알 수 없는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이었으면 좋겠다.
 설령 둘이 함께 행복해질 수 없더라도
 적어도 서로 함께 늙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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