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뮤지션 뮤지컬은 배우가 노래, 춤, 연기 뿐만 아니라 음악까지 연주하는 것으로, 연주가 단순히 소재가 아닌 극의 표현방식으로 펼쳐지는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0년대 중반 존 도일이 '컴퍼니', '스위티 토드'를 액터-뮤지션 형식으로 연출하여 토니상 수상 등 호평을 받았다. 예전에 뉴욕에서 그 '스위티 토드'의 액터-뮤지션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굉장히 Unique한 경험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왔던, 제작감독이자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해 온 조용신 감독의 첫 작품 '모비딕'은 아마 우리나라에서 액터-뮤지션 형식의 첫 뮤지컬일 듯... 조용신 감독은 이 작품에서 대본과 작사 그리고 연출을 맡았다. 본인이 '독립 뮤지컬'이라 일컬었듯 대규모 외부 자본 투자 없이 인큐베이팅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