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오페라에 대한 귀가 뚫리기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이 작품이 명성높은 걸작이어서인지 이전에 본 작품들은 솔직히 몇몇 아리아만 인상적이었던 데 비해 이 '아이다'는 작품 전체의 음악이 너무 좋았다. 오페라 하면 떠올리게 되는 스펙터클한 무대도 만족스러웠는데 인터미션 중에 중계해 주는 막 전환 모습 또한 진짜 놀라웠다. 그러한 시스템 덕분에 한 작품의 장기 공연이 아닌 매일같이 여러 작품을 계속해서 순환하며 공연하는 게 가능한 듯... 뮤지컬에서는 암네리스 공주가 아이다 못지 않게 관객들의 공감을 사는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하는데 오페라의 캐릭터가 원래 그런 건지 가수의 해석인지 모르겠으나 너무 탐욕적으로만 그려져서 좀 아쉬운... 그리고 보통의 메인 인물들이 아니라 두 여주인공 모두 공주인데 공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