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monologue

e-book by iPhone

spring_river 2011. 1. 18. 15:56


아이폰을 사용한 지 이제 100여일째
...
사용법 익히고 이런저런 기능들 이용해 보며 한 1주일 정도 신났다가

서서히 재미를 잃으며 평상심을 되찾았던...
전화기와 MP3 플레이어를 따로 들고 다녀야 했던 걸

하나의 기기로 가능하다는 것이 내겐 가장 커다란 반가움인...
원래 게임은 거의 안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게임기로서의 기능은 그닥 필요치 않은
...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어플 정도를 그나마 유용하게 사용하는
...

작년 초에 뜻하지 않게 손에 넣은 '아이리버 스토리'에 환호했으나

알고 보니 아직 e-book 컨텐츠가 충분치 않은 현실에 못내 아쉬워하며
그렇게 퇴근길 e-book과 함께 하기가 시작되었다.
관심있었던 최근 출간 책들은 대개 e-book으로 나오지 않아

얼추 내용은 알지만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고전 읽기로 시작하였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_
그리고 조금 다른 책들
...
100% 
인생경영 (원제 : The other 90% / 로버트 쿠퍼
),
소울메이트 (무라카미 하루키 & 이토이 시게사토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_

그리고 드디어

지난 12월말에 아이폰용 교보 e-book 어플이 출시되어
드디어 내가 가장 바라는 기능(휴대폰+MP3 플레이어+e-book 단말기)들을
아이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맞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e-book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컨텐츠 상황도 예전보다는 좀더 나아지고 있는 듯하다.
책은 역시 종이 위의 활자를 읽고 종이 책장을 넘겨야 제맛이긴 하지만

화면을 통해 책을 읽는 낯설음은 e-book 단말기(스토리)를 통해 많이 익숙해졌고,
아무리 그래도 자그마한 액정화면으로는 이상하고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막상 아이폰으로 보다 보니 서서히 적응되어 지금은 나름 편하기도 한...
(
...근데 e-book은 다소 무거운 책들은 힘들다... 가벼운 소설 정도가 가장 적당한
...)
아이폰으로 소설을 읽다 보면 1시간 가량 되는 퇴근길의 체감 시간이 확 줄어든다
.
얼마 되지 않아 벌써 3권을 읽었다
.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빅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구해줘 (기욤 뮈소
)_
'
브리다'는 소울메이트라는 게 정말 있을까, 나의 소울메이트는 누구일까
 
그런 생각들을 하게 한 책
...
'
빅픽처'는 흡인력이 대단했던 책... 이건 정말 영화화하기에 너무 잘 맞을 듯한
...
'
구해줘'는 교보 디지털북 코너에서 기욤 뮈소의 신작 출시를 기념해

그의 베스트셀러들에 대한 특별할인전을 하고 있길래

(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한) 기욤 뮈소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최신 베스트셀러보다 왠지 초기의 베스트셀러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선택한 그의 첫 베스트셀러.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흥미진진하여 책을 (아니, 아이폰을) 놓기 힘들었고

그렇게 이 프랑스 작가의 첫 매력에 이끌려
'
구해줘'에 이은 예전 베스트셀러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 바로 구매했다 (정확히는 다운받았다
...)
두어 권 더 읽고보니 그의 스타일 패턴이 읽혀져서 거기에서 Stop할 수도 있고

아니면 뒤이은 최신작 베스트셀러들까지 섭렵할 수도 있고......

Anyway...
이전보다 퇴근길이 더 기다려지고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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