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필이면 이 날 아침부터 두통이 심했다. 그 상태에서 날카로운 음색으로 쉴새없이 떠드는 세 여자(둘째 며느리, 첫째 며느리, 시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니 상대방 남자들의 태도가 심지어는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암튼 머리가 더욱 지끈거렸다. (Voice tone은 아마도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듯...) 이 작품은 유명한 고전이지만 소설로도 영화로도 연극으로도 이전에 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첫 만남이었다. 전혀 내용을 알지 못한 채였기에 더욱 힘들어지는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극을 따라갔다. # 이 가족은 위기를 맞았다. 그 가운데 가족 구성원들의 이기심과 비밀이 드러난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서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매 씬마다 둘 중 한 사람만 거의 일방적으로 쏟아내고 서로의 소통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