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3rd Hedwig

spring_river 2007. 4. 14. 19:00

하반기 작품 중 하나를 함께 하게 될 이지나 연출과 미팅을 하고
배웅 인사를 하던 중 갑자기 던지는 한 마디,
"
아참, 승우꺼 헤드윅 보셨어요?"       "아니요
." 
"
그럼, 나한테 배분된 티켓이 있는데 드릴게요, 보러 오세요"    ". (앗싸
!!!)"
이렇게 갑자기 뜻하지 않던 조승우의 헤드윅을 보게 되었다
.
내게 있어서는 세 번째의 헤드윅
...
첫번째는 (실은 조승우 것을 보고 싶었으나 예매에 실패해서 선택한) 오만석 헤드윅
,
두번째는 프로듀서스 캐스팅 직후 배우 연기 확인차 보게 된, 김다현 헤드윅
,
그리고 (최근 재합류하여 공연 중인, 역시 예매 오픈 몇분만에 매진된) 조승우 헤드윅
.

첫번째 오만석 헤드윅을 보고나서 느꼈던 감정이 역시 맞았다
.
조승우의 공연을 보진 않았지만
헤드윅 이 작품은 오만석이 더욱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그렇다.
공연 내내 '헤드윅'이 보이지 않고 '조승우'가 계속 보였다
.
능수능란하고 연기력, 노래실력, 관객흡인력 자체야 뭐 흠잡을 데 없었지만

그냥 '조승우'의 공연 같은 점이 많이 아쉬웠다.
최근 트렌드, 유행어 등을 사용해 가며 장난치는 것도

(
나 개인적으로 공연 안에서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약간 좀 거슬렸다
.
그래도 역시 엔딩에 이르면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



헤드윅의 원조, 그러니까 이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 연기까지
그야말로 헤드윅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우리 배우들이 그 경지에는 따라갈 수 없는
...)
존 카메론 미첼이 5월엔가 한국에 온다고 한다
.
한국 헤드윅 배우들과 함께 헤드윅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

존 카메론 미첼... 꼭 예매해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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