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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in Love

2006/brief comment

by spring_river 2006. 6. 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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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뮤지컬 시장의 핫 이슈는 영화업계의 뮤지컬시장 진출이다.
투자 형식의 공동제작을 해 왔던 CJ 엔터테인먼트가

'
김종욱찾기'로 자체 제작을 시작했고
,
이와 동시에 시네라인투 영화사가 '폴인러브'라는 작품을 개막했고
,
그리고 몇 개 메이저급 영화사에서도 뮤지컬 제작을 추진 중이다
.
창작 뮤지컬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영화업계의 진출은

풍부한 자본 및 인력, 축적된 마케팅의 힘이 유입되는 측면도 있고
One Source Multi Use
차원의 검증된 영화 텍스트로 안정화를 꾀하는 측면도 있고
미국만 해도 영화사의 뮤지컬계 진출이 이미 진행되어 온 흐름이기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제작환경과 시장 자체가 워낙 상이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이 시장에 적응하고 진입하느냐일 것이다.

뮤지컬
Fall in Love...
위에서 언급한, 시네라인투 영화사의 첫 뮤지컬 제작 작품
...
우리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홍팀장님이 프리랜서로 기획 파트에 참여한 작품
...
I Love You, The Producers
의 번역, 가사작업, 음악감독 등으로 인연을 맺은
,
미국에서 뮤지컬을 공부하고 촉망받고 있는 이지혜 씨의 작곡으로는 한국 데뷔작품
...
우리 작품 'The Producers'의 레오를 통해 급부상한 김다현 출연작
...
몇 안 되는 창작뮤지컬 시장의 젊은 창작자 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재준씨의 작품
...
... 이런 여러 가지의 인연과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재기'는 있되 '깊이'가 없어서 아쉬운 공연이었다
.
나름대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여러 얘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 듯 하나

그러한 의미들은 별로 와 닿지 않는, 그냥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작품이었다.
성재준씨의 작품은 처음 접해 보았는데 뭐랄까 영화계로 빗댄다면 장 진 감독 정도
...
아이디어도 있고 재치도 있고 신선한 감각도 있긴 한데, 깊이가 없었다
.
그리고, 이지혜씨의 음악은 놀랄 만큼 여러 장르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 주었고

나름대로 괜찮은 음악도 있긴 했지만, 정돈된 느낌이 부족했다.
뮤지컬을 제대로 공부한 인재라서인지

대사에서 음악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매우 자연스러웠고
뮤지컬 문법상 꼭 노래로 표현되어야 할 부분부분들이 
제대로 적재적소에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든지 하는 면들은 높이 살 만했다
.
두 사람 모두 젊은 인재들인 만큼 앞으로의 더 나은 행보가 기대된다
.

뒷이야기를 들어 보니
,
이 영화사, 처음으로 뮤지컬을 제작하다 보니 어려움이 꽤 많았었나 보다
.
영화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보니, A부터 Z까지 일일이 다 일러주느라 힘들었댄다
.
아직 성급한 판단일 수는 있으나 이 작품은 성공적인 첫 진출작이기보다는

시행착오의 수업료를 치른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어떠한 결과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뮤지컬 제작을 추진 중이라니 다행이긴 하지만
...

그래도

최근 '김종욱찾기' '폴인러브'를 보면서
창작 뮤지컬의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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