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brief comment

Timeless Love Story, AIDA

spring_river 2005. 9. 29. 15:51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 라이언킹에 이어 또다시 성공을 거둔 '아이다'

디즈니 특유의 가족뮤지컬이 아닌 성인 뮤지컬이다.
미녀와 야수 한국 공연, 라이언킹 일본 공연, 아이다 한국 공연

이렇게 세 작품을 다 보게 된 나로서
개인적인 평점을 굳이 매기자면

라이언킹 95 - 아이다 92 - 미녀와 야수 85 정도...

AIDA
는 일본에서 본 라이언킹에서 감탄했던 디즈니 뮤지컬의 진수를

또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스펙터클이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 디자인
,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한 최강자다운 컬러 조합 및 운영에 놀라게 되는 조명 디자인
.
또한 라이언킹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의 콤비를 보여준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훌륭한 뮤지컬 넘버와 가사...

그리고 AIDA는 사람들의, 특히 한국 사람들의 정서에 너무 적절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극복하기 힘든 장애물을 가진 그래서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 스토리가

공연 내내 관객의 가슴을 조이게 하고 감성을 건드린다.
(
일부러 시놉시스를 읽지 않고 공연을 봤는데 그래서인지 훨씬 재미있었다
)

옥주현은 듣던 얘기보다는 그래도 꽤 잘 했다
.
노래 부분에서는 가수 경력다운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 주었고

다만 대사 부분은 좀 많이 어색했다.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은...)
이석준도 전작 '틱틱붐'에서 많이 실망했던 모습과는 달리

안정된 노래 실력과 연기를 보여 주었다.
배해선은 역시 배해선답게 뛰어났고

앙상블도 꽤 높은 실력을 보여 주었다.

한 달 전부터 AIDA OST CD를 들어왔었는데

뮤지컬 넘버가 정말 좋다.
엘튼 존이 POP을 해서인지 모든 노래들이 정말 easy-listening하다
.
그런데 공연을 보니 한국어 가사가 좀 많이 거슬렸다
.
번역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

장기공연 대장정이라 오랫동안 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AIDA
는 정말 사랑받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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