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io minimo를 꿈꾸며

처음 목적지는 당연 꿈에 그리던 브로드웨이 극장가!!! 숙소에서 약 10여분 걸으면 차량과 인파, 그리고 공연 광고 전광판들이 빼곡한 (삼성과 LG광고도 보이는...) 타임스퀘어라 불리우는 42번가가 나온다. 42번가~54번가에 이르는 이 브로드웨이 지역에는 총 40여개의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있다고 한다. 타임스퀘어를 출발지로 하여 브로드웨이 극장가 순례 시작~ 타임스퀘어의 낮과 밤... 그 거리에서...

지난 현충일 휴일, 그루랑 롯데월드에 갔다왔다. 회전목마 앞에서... 후룸라이드를 타고 나서... 고소공포증에 겁도 많아서 놀이기구를 잘 못 타는 나에 비해 그루는 하나도 안 무서워하고 신나게 잘 탄다... 키 제한 때문에 탈 수 없는 게 많았다. 그루가 타고 싶어했으나 키 제한에 어쩔 수 없었던 아틀란티스 앞에서... 석촌호수 배 타기...

오랜만의 선유도공원 나들이... 공원에서 마주친 코스프레 아이들과 함께...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 '놀자, 과학아!'에서... 해외 유명세답게 전시 구성이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갔던 날, 마침 사람이 북적대지 않아 더욱 좋았고... 그루는 과학 원리 체험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직접 참여해 보는 데에 대해 많이 재미있어했다. 넓게 보면 다섯 개의 기둥 ('천사의 기둥')인데 기둥 사이의 검은 면적이 마주 보고 있는 사람 모양으로 드러나서 묘한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코너... 신기한 놀이들에 신이 난 그루... 과학관 광장 앞_ 과학놀이 체험을 마치고 과학관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기차, 비행기 앞에서... 홍대 앞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 '피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그 앞의 화단이 예뻐서 찰칵~

지난 토요일, 일산 도련님네에 가기 위해 시댁을 나서고 있는 그루 모습 한 컷~

봄 햇살 기운과 쌀쌀한 바람의 지난 일요일... 꽃이 만발한 봄 풍경을 놓치게 될까봐 움츠러들게 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대 교정으로 나들이......

보희 오빠가 교정에서 찍은 봄꽃 사진들 중... 쏟아질 듯... 눈 내리는 듯... 벚꽃...... 이름모를... 그러나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들꽃...... 하늘을 뒤덮은 목련꽃... 아... 사무실에 처박혀 있다 보니 봄을 느끼기 쉽지 않다... 조만간 교정의 저 꽃들을 꼭 보리라...

약 한 달 전, 그루(아는 분은 알다시피, 한그루의 본명은 한규철...)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가 그루 동생을 가진 건 아니고 ㅎㅎ 도련님네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이름은 규현이... 어제 일산 도련님네에 갔다왔다. 오랜만에 보는 조그마한 아기... 예뻤다... 아래 오른쪽 사진이 규현이 클로즈업 사진. 왼쪽 사진은 그루와 함께 찍은 사진. 그루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식구들의 특히, 할머니의 사랑을 뺏기지 않을까 내심 많이 경계하고 있다......

여기... 찜질방은 아니구요...^^ 그루 아빠가 어디에서 배웠는지 그루에게 찜질방식 머리수건을 말아서 만들어 주었다. ㅎㅎㅎ 귀여운 그루... 토요일 '프로듀서스' 대구공연 오픈에 갔다가 일요일 오전에 서울에 올라왔다. 집에 도착했더니, 시아버님이 동네 분 집안의 결혼식인데 그루, 그루 아빠랑 대신 다녀오라고 해서 점심 뷔페를 목적으로(?) 결혼식에 갔었다. 심심한 틈을 타서 그루 사진 찰칵~ 일요일부터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다...

그루가 유치원에 입학했다. 동정성모유치원이라는 곳인데,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집에서 약간 멀리 떨어져 있는 유치원인데 이 곳을 선택하게 된 건 자연친화적이라는 것과 교육내용이 전인교육적인 게 많다는 것이다. 보통 유치원들과 달리, 동네 한복판에 있는 게 아니라 이 곳은 약간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유치원 앞에 큰 운동장이 있고, 직접 가꿔 먹는 꽤 큰 텃밭이 있고 산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좋게 되어 있고 공기 자체도 다르다. 작년 12월에 1차 답사를 가 보고 맘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꽤 경쟁률이 높다고 하는데 암튼 그루 아빠가 새벽 늦게 줄을 서서 접수에 성공했다. 지난 주 3월 8일, 입학식 사진... 입학식을 마치고... 입학식이 끝나고, 유치원 놀이터에서... 입학식 다음 날, 유치..

어제 일요일, 미술관 나들이 떠나기 전 시댁 앞에서, 그루와... 시립미술관을 들어서며… 미술관 앞에서… 1년반 전의 샤갈 전시회와는 달리, 이번엔 그림을 좀 보겠지... 그 때는 많이 어렸으니까... 야수파라서 색채도 화려하니까 좋아할 거야... 예상했건만, 그림을 몇 점 보더니 금방 흥미를 잃고 나가려고 한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일단 내가 먼저 혼자 그림을 보고, 그동안 그루 아빠가 그루랑 전시실 밖에서 놀다가 카페테리아에서 핫도그랑 생과일주스랑 과자 등을 먹었다. 이것이 그루가 미술관에서 한 일 첫 번째... 내가 그림을 다 보고 나와서 그림 괜찮으니까 그루도 꼭 보여 주라고 해서 이번엔 그루 아빠가 그루랑 전시실에 같이 들어갔다. 들어간 지 10분이 안 되어 그루 아빠는 잠든 그루를 안고 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자를 때도 되었고... 봄도 되었고... 남편 曰, "소년 (소녀 아님...) 같애..." 당일 밤, 집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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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스 막공 전날, 관객들 들어간 뒤 한산한 틈을 타서 공연장 로비에 관객 포토용으로 만들어 놓은 브로드웨이 및 패러디 데코레이션 설치물 앞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었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기분 내기...) 하긴... 관객들 사진찍으라고 늘 포토월을 여러 종류로 신경써서 만들면서도 막상 우리는 그 포토월 앞에서 사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었다. 이번 프로듀서스는 로비 데코레이션 작업을 특별히 신경썼었다. 워낙... 국립극장 로비가 넓고 썰렁해서... 로비는 극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거치는 First Impression Post라 로비를 어떻게 꾸며서 어떤 인상을 주느냐 공연 보기 전에 관객들에게 어떠한 서비스로 즐거움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트러스 포토월이나 배우 등신대 포토월 등등은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