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다보면 매일같이 듣게 되는 소리가 있다. 아파트 복도 쪽에서 들리는 세탁소 아저씨의 "세~탁~" 늘 무심결에 들어 왔었는데 오늘 문득 이 "세~탁~"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세탁물을 수거하기 위해 외침이 아닌, 마음을 깨끗이 세탁하라는...... 나쁜 생각, 못된 생각, 헛된 생각 다 말끔이 없애 버리라는 그런 소리로 들린다. 그래, 매일 아침마다 저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마음 속을 청소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출근 준비를 하며 습관처럼 라디오를 켜 놓는다. 늘 고정된 채널, 클래식 음악 채널이다. 가요나 팝송보다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하다보니 뭐랄까 안정된 느낌을 준다. 듣다 보면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치곤 했던 곡들도 나오고 그럴 때면 피아노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