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brief comment

Sorry We Missed You [미안해요, 리키]

spring_river 2019. 12. 30. 23:58

 

 

 

 

★★★★☆

 

 

 

# 3년 전 이맘때도 그러했었다.

   한 해를 하루이틀 남긴 그 때에
   'I, Daniel Blake'로 

   머리와 심장을 흔들고 울컥하게 만들었었다.

   이 영화 역시 2019년의 마지막에 그렇게 다가왔다.

 

# 첫 씬을 보면서부터
   주인공의 기대와 달리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감지되면서
   가슴이 답답해져 왔고

   엔딩 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감정들이 턱 밑까지 쌓였다.

   80세 넘은 노장의 Gig Economy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존경해 마지 않을 수 없는...

 

# 리키의 가정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의 여러 면면은
   이렇게 멀리 떨어진 나라이건만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구나 하는, 

   씁쓸한 공감대가...

 

# 'Sorry We Missed You'는
   택배를 직접 받지 못한 대문에 붙일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가 리키(들)에게 해야 할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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