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년 전 이맘때도 그러했었다.
한 해를 하루이틀 남긴 그 때에
'I, Daniel Blake'로
머리와 심장을 흔들고 울컥하게 만들었었다.
이 영화 역시 2019년의 마지막에 그렇게 다가왔다.
# 첫 씬을 보면서부터
주인공의 기대와 달리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감지되면서
가슴이 답답해져 왔고
엔딩 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감정들이 턱 밑까지 쌓였다.
80세 넘은 노장의 Gig Economy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존경해 마지 않을 수 없는...
# 리키의 가정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의 여러 면면은
이렇게 멀리 떨어진 나라이건만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구나 하는,
씁쓸한 공감대가...
# 'Sorry We Missed You'는
택배를 직접 받지 못한 대문에 붙일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가 리키(들)에게 해야 할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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