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brief comment

La La Land

spring_river 2016. 12. 9. 17:25

 

 

 

 

★★


# 뮤지컬로 리메이크해도 손색이 없을
   음악 영화였다.
   여러 모로 뮤지컬 문법에 충실하고 또 뮤지컬 제작환경으로도 안성맞춤인...

# 라이언 고슬링에 여러 번 감탄하게 된^^
   번듯하게 생긴 남자가
   피아노를 수준급으로 잘 치더니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음악녹음분은 전문 피아니스트가 했다고 하던데
    극중 피아노씬은 모두 그가 연습해서 직접 친 게 맞다는...)
   노래도 느낌있게 잘 부르고
   게다가 춤도 멋지게 소화해 내고...
   이 남자, 뭐지?!
   물론, 엠마 스톤도 사랑스러웠고~

# 'Whiplash' 감독답게 이 영화 역시
   재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 음악 모두 훌륭했다.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디자인도 인상적이었고 영상미 또한 탁월했다.   

'Whiplash'와 이 영화 모두 극본과 연출을 겸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 
   85년생이면 이제 갓 서른을 넘긴 나이인데
   영화 만드는 솜씨가 굉장하다.
   앞으로도 이 감독의 영화들 계속 주목하게 될 듯...


(p.s 이 영화를 본 지 약 2주 후...)

# 의도치 않게 이 영화를 개봉일에, 그러니까 매우 일찍 보았는데
   그 이후 이 영화를 본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마다
   울었다는 말을 매번 들었다.
   적지 않게 놀라며 "어느 포인트에서?" 물었더니 다들 엔딩장면...
   아니, 왜 그 씬에서 눈물이 나지? 의아해 하던 중
   어젯밤 아래 기사를 접하고 그제서야 약간 이해가 갔다.

   [허지웅의 씨네21 칼럼 '관객을 무너뜨리는 라라랜드의 엔딩 씬']

   '만약에'라는 것에 대한 상상의
   판타지, 그리고 실현 불가능성에 
   냉정한 사람이었구나, 내가... 
   그걸 새삼 알게 된. 그리하여 다소 씁쓸한...
   그래서
   그게 아니라
   영화를 본 그 날의 
   하필 특별히 우울했던 마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다른 이유로 위로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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