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로 리메이크해도 손색이 없을
음악 영화였다.
여러 모로 뮤지컬 문법에 충실하고 또 뮤지컬 제작환경으로도 안성맞춤인...
# 라이언 고슬링에 여러 번 감탄하게 된^^
번듯하게 생긴 남자가
피아노를 수준급으로 잘 치더니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음악녹음분은 전문 피아니스트가 했다고 하던데
극중 피아노씬은 모두 그가 연습해서 직접 친 게 맞다는...)
노래도 느낌있게 잘 부르고
게다가 춤도 멋지게 소화해 내고...
이 남자, 뭐지?!
물론, 엠마 스톤도 사랑스러웠고~
# 'Whiplash' 감독답게 이 영화 역시
재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 음악 모두 훌륭했다.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디자인도 인상적이었고 영상미 또한 탁월했다.
# 'Whiplash'와 이 영화 모두 극본과 연출을 겸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
85년생이면 이제 갓 서른을 넘긴 나이인데
영화 만드는 솜씨가 굉장하다.
앞으로도 이 감독의 영화들 계속 주목하게 될 듯...
(p.s 이 영화를 본 지 약 2주 후...)
# 의도치 않게 이 영화를 개봉일에, 그러니까 매우 일찍 보았는데
그 이후 이 영화를 본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마다
울었다는 말을 매번 들었다.
적지 않게 놀라며 "어느 포인트에서?" 물었더니 다들 엔딩장면...
아니, 왜 그 씬에서 눈물이 나지? 의아해 하던 중
어젯밤 아래 기사를 접하고 그제서야 약간 이해가 갔다.
[허지웅의 씨네21 칼럼 '관객을 무너뜨리는 라라랜드의 엔딩 씬']
'만약에'라는 것에 대한 상상의
판타지, 그리고 실현 불가능성에
냉정한 사람이었구나, 내가...
그걸 새삼 알게 된. 그리하여 다소 씁쓸한...
그래서
그게 아니라
영화를 본 그 날의
하필 특별히 우울했던 마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다른 이유로 위로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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