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데스크탑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게 영 불편하다.
그래서 컴퓨터로는 영화를 가급적 보지 않는다.
그러다가 최근에 좀 편한 조합을 찾았다.
침대에 앉아 독서용 베드트레이 테이블 위에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영화보기.
TV와 DVD 플레이어로 보는 것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이 조합은 불편하지 않게 볼 만 했다.
지난달 'Two Days One Night (내일을 위한 시간)'과
'The Lobster'를 보는 것으로
그동안 놓쳤던 영화들의 비디오 관람 시작~
(그러구보니 위 두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skip했네...
두 영화 모두 굉장히 의미있는 작품!!!)
지난 주말과 어제 잇달아 본 두 편.
어쩌다보니 Blue로 시작되는 공통점이...^^
제목 외에도 유사점이 의외로 발견되었다.
두 영화 모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편집방식을 통해
그 극명한 대비 속에 현재의 지독한 현실이 더욱 부각되는 연출...
그리고 그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완벽하게 연기해 낸 배우들...
'Blue Valentine'의 라이언 고슬링은
'The Big Short', 'La La Land'에 이어 세 편밖에 못 봤지만
그 세 편 모두 같은 배우라고 언뜻 연상되지 않을 만큼
완벽히 다른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과거와 현재,
확연히 달라진 두 개의 모습을 보여 준다.
미쉘 윌리엄스도 물론 좋았지만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배우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
'Blue Jasmine'의 케이트 블란쳇은
'Carol'을 보고 이미 두 손 들었지만
이 영화에서도 정말 기가 막히게 놀랍다!
메릴 스트립 같은 결을 지니며
오래도록 독보적인 존재감을 표출해낼 배우일 듯...
이제 이 배우는 내게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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