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라기보다는
연휴 전날 하루 월차를 내고 오가는 길 막히지 않게 미리 1박2일 나들이.
중간고사를 막 끝낸 그루의 기분전환 겸
우리도 오랜만에 바람쐬러~
지진도 염려되고
그냥 가까운 곳에 다녀오자 싶어 몇몇 곳을 물색하다가 선택한 목적지는 횡성.
횡성은 강원도 여행갈 때마다 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한우 먹으러 가 보기만 했었는데
지역 정보를 열심히 찾아보니 갈 만한 여행지가 꽤 있는...
게다가 마침 한우축제기간과 겹치기도 하여 횡성을 가 보기로 결정.
시험 끝나고 친구들과 놀 생각이었던 그루는
같이 여행가자고 하니 처음엔 시큰둥하다가 마지못해 알았다고 하더니만
횡성에 한우 먹으러 가자니까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는^^
그루가 시험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려 금요일 오후에 출발.
먼저 횡성한우축제장을 찾아 한바퀴 휘익 둘러보고
(사실 이런 지역축제는 처음 가 보는...)
그곳에 마련된 축협직판장 식당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이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횡성호수길 5코스를 산책하기 위해 횡성호수를 찾았다.
코스의 시작점인 화성의옛터 전시관 앞에서 바라본 호수의 모습.
Reflecting Pool이 따로 없었다, 정말 산과 하늘이 그대로 맑게 비치는...
호숫가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기 시작.
그런데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날이 저물기 시작해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는...
아쉽지만 코스 전체를 다 돌지 못하고 1/3 지점에서 되돌아나온~
캄캄한 강원도 산길을 달려 (舊 성우리조트였던) 웰리힐리파크에 도착.
사우나도 하고 그루아빠랑 그루는 탁구도 즐기다가 방에 들어와 조용히 하루 마무리~
일정이 빡빡하지도 않아서 일찍 서둘러야 하는 것도 아니니 이번엔 좀 느긋하게 일어나자 했는데
그랬다고 셋 다 아침 11시까지 자 버린^^
부랴부랴 일어나 씻고 체크아웃하고 근처에서 점심먹고 청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자연휴양림이라 걷기 편한 산책로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완전 등산로다ㅠㅠ
왕복 약 3시간 소요되는 등산로였는데, 게다가 경사가 꽤 심해서 오르내리며 의외로 쉽지 않았던...
조금 힘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강원도 맑은 공기 마시며 좋았던...
다음 목적지는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다행히 산꼭대기까지 (비포장도로 포함) 길이 나 있어서 걷지 않고 차로 올라갈 수 있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도 흔치 않은 볼거리였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첩첩산중의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둔내에 위치한 한우고깃집에서 맛있게 저녁먹고 이제 서울로~
한우에서 시작해 한우로 끝낸 이번 횡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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