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photo essay

9. Toronto 1일차

spring_river 2016. 8. 17. 17:38

 

 

 

Toronto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La Guardia 공항에.

뉴욕, 안녕!......

 

 

 

토론토 공항과 다운타운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UP Express를 타고 25분만에 Union Station 도착. 

 

 

 

 

(여러 모로 이동동선과 교통편의, 내부시설 등을 고려하여 고른 곳이었는데,
 현지에 가서 보니 꽤 다운타운 번화가 중 하나인 King street에 위치해 있고
 토론토 영화제가 열리는 TIFF 건물 바로 옆에 있었던) Hyatt Regency Hotel 도착.
그런데 체크인 시간이 아직 남아있어 캐리어들만 맡겨 놓고 바로 돌아다니기 시작~

두어 블럭 걸어가자마자 바로 보이기 시작하는
토론토의 상징, CN타워. 

 

 

 

 

 

 

Tim Hortons 커피사러 가던 중 마주친, 토론토의 Tram.

 
 

 

 

토론토 시내의 주요 명소들을 돌아보는 2층 투어버스.
원래는 정류장마다 자유롭게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지만
우린 거의 마지막 시간대 차를 탔던지라 그냥 2시간 동안 쭉 앉아서 구경하기로~

국내외 모두 이제껏 거의 언제나 직접 걸어가서 찬찬히 둘러보며 여행하는 스타일이었지만
토론토 일정은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볼 수 있는 시간 여유가 도무지 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이런 시티투어를 선택한 거였는데
처음 타 보는 2층 버스도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어찌나 편안한지 그루는 20 여분만에 잠든ㅠㅠ)
물론 각 명소들을 보는 건 주마간산 식이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대략 이 도시의 분위기와 컬러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어, 
토론토 남단과 그 앞의 군도를 돌아보는 Harbour & Islands Cruise.
약 45분간 이번 여행 중 거의 처음으로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에 젖어들었다~

 

 

 

 

 

 

 

 

 

 

 

 

 

사실, CN타워는 좀 고민했었다.
타워 전망대에 셋이 올라가는 데에만 10만원이 든다는 건데,
물론 뉴욕의 Top of the Rock도 NYC Explorer Pass로 할인을 받아서 그렇지
정상가는 CN타워보다 훨씬 더 비싸긴 하다.
그런데 뉴욕은 몰라도 여기 CN타워도 그렇게까지 적지 않은 요금 내고 볼 만한 가치가 있나 싶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전망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서 비싸게 식사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던데
굳이 뭐 그렇게까지해서 먹고 싶은 레스토랑도 아니었다.
게다가 오후에 시티투어를 해 보니
(물론 좋았긴 했지만) 그 풍경을 높은 데에서 보기 위해 그 돈을 치러야 하나 또 갈등이 일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또다시 쉽게 오지 않을 듯한 이 곳까지 와서 그 돈 아끼려다가
혹시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않을까도 싶었다.
그래서 '그래, 까짓것 그냥 올라가 보자!' 하고 CN타워에 올랐다.

정말 후회할 뻔했다!
올라가 보길 정말 잘 했다는~~
전혀 상상치 못한 놀라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553m의 전체 타워 높이에, 전망대는 약 350m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그 높이에서 드넓게 쫙 펼쳐져 있는 전경은 
정말 비견할 수 없는 전망이었다.

해질 무렵 올라가서 우린 주로 야경을 보았는데,
캄캄해서 온타리오 호수가 보이지 않긴 하지만
CN타워는 정말 야경 강추!

창문으로 둘러싸인 일반 실내전망대와
한층 아래에 있는, 철망으로 둘러싸인 야외 전망대 각각
또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그리고
유리 바닥 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Glass Floor_ 
그루는 신나서 뛰어다니며 셀카 찍고,
고소공포증 심한 나는 
아래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Floor 끄트머리에 잠깐 앉아 
위에만 쳐다본 채로 사진 한 장 겨우 남긴^^  

첫번째 사진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로 옆 Rogers Center의 천정돔 모습.

 

 

 

 

 

 

 

 

CN타워와의 진짜 잊을 수 없는 만남을 뒤로 하고...

 

 

 

'Momofuku'는 미국에서 명성을 얻으며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 '데이비드 장'이 설립한 레스토랑 그룹인데
여러 타입의 하위 브랜드에, 또 세계 여러 도시에 지점들을 두고 있다고 한다.
뉴욕의 가 볼 만 한 레스토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었는데 
뉴욕에서는 그 식당이 위치해 있는 East Village 쪽이 우리 여정에 없던 구역이라 그냥 패스했었다.
그런데 토론토 시내에도 바로 이 Momofuku가 있길래
밤늦은 시각, 저녁을 먹으러 'Momofuku Noodle Bar'를 찾았다.

pork buns, momofuku ramen, chicken tan tan, chilled spicy noodle

 

 

 

본식 라멘의 퓨전 요리 레스토랑이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국물요리여서 반가운 것도 있었고, 맛도 독특하고 괜찮았다.

우리가 묵는 호텔로 걸어가는 길,
왠지 서울마냥 밤거리도 걷기 마음편했던 토론토의 밤......이 될 뻔했으나
호텔에서의 한밤중 소동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거의 12시 다 되어 호텔에 도착하여

 

 

 

루가 먼저 샤워를 했고
그루아빠는 피곤했는지 잠시 누워 자고 있길래
내가 그루에 이어 샤워하고 깨워야겠다 싶었다.
한참 샴푸를 하고 있는데 이상한 경보음이 들렸다.
뭐지? 하며 의아해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호텔내방송을 들은 그루아빠가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빨리 나오랜다.
아래 어느 층에 연기가 나서 조사 중이라며
투숙객들에게 대기하라는 내용의 방송...
그런데 대체 standby를 어디에서 하라는 건지
방 안에서 하라는 건지 로비로 내려와 하라는 건지 정확히 말이 없어
객실 복도를 보니 다른 사람들도 약간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근데 다른 것도 아니고 '연기'라니... 그냥 있을 수도 없고 하여
씻다말고 대충 옷 걸쳐입고 샴푸하다가 만 머리는 수건으로 둘러싸고
중요 물품이 든 가방만 챙겨서 비상계단 통해 일단 로비로 내려와 봤더니
우리처럼 내려온 투숙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얼마 후, 사태가 해결되었다는 직원의 말...
화재경보기가 민감하게 오작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괜찮댄다.
물론 아무 일이 없어 다행이긴 한데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이어서인지
문제가 해결된 걸 정식으로 방송을 안 하는...
그래서 끝마무리가 미진한 호텔 측 조처에 투덜대다가
진짜 괜찮긴 한 거겠지? 살짝 불안해 하기도 하다가 잠들었던

토론토의 첫날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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