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photo essay

8. NY 7일차 - Chelsea & Cruise

spring_river 2016. 8. 17. 17:37

 

 

 

뉴욕 일정의 마지막 날.

원래 오늘 오전에는 Flatiron B/D부터 시작해 Union Square, Washington Square, 
Greenwich Village, Bleeker Street 등을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 선배와 Washington Square 가보고 온 걸로 '퉁' 치기로~

어제부터 슬슬 피곤해하는 그루를 늦잠자게 놔두고
우린 MOMA store에 가서, 한국의 챙겨야 할 사람들 선물을 샀다.
호텔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성 패트릭 성당을 마주치게 되어
첫날 안 가 봤던 난 그루아빠랑 같이 성당 안에 들어가 보았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여행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이후 귀국까지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3년 전, 제주도 여행에서 둘째날 무릎탈골 사고가 나서

모든 게 다 엉망이 되어 버렸던 경험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난 이 무탈함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다시 그루랑 함께 셋이서 첼시에 갔다.

오레오 쿠키공장을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샵들로 변모시킨 첼시마켓 건물의 모습.

 

 

 

점심을 예약해 둔, 첼시 마켓의 'Giovanni Rana'에서.

red pepper&pork sausage ravioli, pan roasted half chicken, linguine alle vongole

 

 

 

 

점심을 먹고 첼시마켓 내부를 둘러보며 구경~
괜히 미리 정해 예약했다 싶을 만큼, 맛있어 보이는 곳들이 즐비해 있는~

 

 

 

 

점심 전에 잠깐 소나기가 내리더니 다행히 금방 날이 개었다.

오래 방치되어 있었던 화물용 고가 철로를 
첼시를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활용하여 
뉴욕의 또 하나의 명물로 탄생한 The Highline을 걷다.

우리나라 서울역 고가도로도 이렇게 만들겠다는 걸까?
근데 그 도로 주변풍경이 이 곳처럼 예쁘지도 않고 
교통량도 무지 많아 매연도 심할 텐데 과연 괜찮을려나...

 

 

 

 

 

 

 

 

하이라인 중간에 잠깐 내려가
24~25th Street에 있는 몇몇 유명한 첼시 갤러리들을 방문해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느낌의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관람하였다.
방문했던 갤러리는
Gagosian Gallery, Alexander Gray Gallery, Nacy Margolis Gallery 등.

(점찍어 두었던 곳 중 Gladstone /Mattew Marks /Pace Gallery는 전시 준비중 기간이라 못 본...) 

 

 

 

 

 

 

 

다시 하이라인에 올라 아직 공사 진행 중인 북단 끝까지 걸었다.

 

 

 

 

 

 

Pier 83으로 가서
뉴욕의 마지막 일정 '뉴욕 야경 Circle Line Cruise'에 올랐다.

맨해튼의 서쪽 허리에서 출발하여 남쪽을 거쳐 동쪽 허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그러니까 맨해튼의 절반을 왕복하는 2시간 코스로,
해가 남아있을 때의 풍경과 해가 졌을 때의 풍경 모두를 볼 수 있는 시간대라는 장점~.

배가 남단으로 내려가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로어 맨해튼.
그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One World Trade Center.

 

 

 

 

 

 

Brooklyn Bridge를 지나

 

 

 

UN본부 부근이 반바퀴가 끝나는 지점이다.
되돌아가는 그 무렵, 이제 서서히 야경이 펼쳐진다. 

 

 

 

 

배가 리버티 섬 바로 앞까지 가서 자유의 여신상을 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이 역시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멋지게 압도하는 아우라가 있었다.

 

 

 

 

 

 

 

 

맨해튼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다시 감상하며
뉴욕 일정을 마무리하는 멋진 시간이었다.

허드슨 강변을 20분 정도 쭉 걸어내려가
선상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Pub에 가까워서 잠깐 당황...) 'Frying Pan'에 가서 
야경을 바라보며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뉴욕의 마지막 에피소드.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이제까지와는 달리 유난히 어둡고 한적한 밤거리를 
약간 두려운 맘으로 20여분 빠르게 걸어가 도착한 '34 St-Hudson Yards' 전철역은 
뉴욕의 여느 지하철역과는 완전 다른,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매우 깨끗한 역사였다.

그리고 그 7호선 전철 역시 완전 깔끔~

 

 

 

그렇게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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