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photo essay

4. NY 3일차 - Upper East Side & Brooklyn

spring_river 2016. 8. 17. 17:32

 

 

 

뉴욕에서 맞이하는 토요일.
Bryant Park 앞의 'Le Pain Quotidien'에서 브런치 메뉴로 아침식사^^
여러 나라 곳곳에 체인점들을 두고 있는 유기농 Bakery-Restaurant인데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뉴욕 마지막날 거기 들러서 잼도 사 온...

croissant with seasonal salad, warm belgian waffle, organic baker's basket

 

 

 

뉴욕 일정을 대부분 하루에 미술관 하나, 공연 하나 소화하고
그 사이사이에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패턴으로 짰는데
센트럴 파크를 온전하게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잘 안 나왔다.
그래서 센트럴 파크 보는 방법을 셋으로 쪼갰다.
북쪽은 포기하고
동쪽은 구겐하임 미술관 보는 날 잠깐 보고
서쪽은 자연사 박물관 가는 날 내려오는 길에 둘러 보고
남쪽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가기 전에 아래부터 보면서 올라가는 방법으로~

아침에 예정보다 살짝 늦게 일어났더니
센트럴 파크 동쪽 Jacqueline Onassis Reservoir를 산책할 시간 여유가 안 되는...
그래서 그냥 저수지 앞에서 건너편 풍경을 한참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

 

 

 

 

 

건너편 Guggenheim Museum에 도착.
10년 전에 왔을 때엔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 지나쳤었는데
드디어 이번엔 이 곳을 들어와 보게 된~
이 곳은 미술관 건축 자체가 정말 예술이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우리가 갔을 때엔
바우하우스를 함께 만들어간 화가이자 디자이너, 사진작가라는
Moholy Nagy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
근데 사실 그의 작품들보다는
구겐하임의 소장품인 모네, 샤갈, 피카소 그리고 칸딘스키의 작품들에
(당연하긴 하지만...) 훨씬 매료되었다.

 

 

 

 

 

 

 

 

오늘은 낮공연을 보는 날이라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시간도 여의치 않고 또 미술관 앞에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푸드트럭 음식도 궁금하고 해서
푸드트럭에서 몇 가지를 사들고 센트럴파크 벤치에 앉아 
자전거타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구경하며 점심을 먹었다. 

 

 

 

다시 Times Square 입성~

그리고 오늘의 공연, Les Miserables 공연장으로.

 

 

 

 

 

오늘은 뉴욕에서 반가운 사람들 만나는 날.
몇 달 전 미국 발령을 받아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 윤정-한수 부부와
20년 가까이 뉴욕에서 살고 있는 원영 선배랑 함께 만나기로 했다.

미국 와서 하나같이 너무 짠 음식에 약간 질려 있던 터였는데
원영 오빠가 예약한, 유니온스퀘어 근처의 'Saigon Market'에서 만나
간만에 짜지 않게,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사실 이 날
함께 만나 어울려 먹고 얘기하고 그냥 그렇게 저녁을 보내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원영 오빠 덕분에 예상치 않은 관광까지 하게 되었다.
저녁 먹고나서 산책 겸하여 몇 블럭 걸어가면 위치해 있는 워싱턴 스퀘어에 데려가 주었고
내친 김에 한수네 차를 같이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까지 놀러갔다.
두 군데 모두 원래 여행 일정에 있었던 곳이라
덕택에 이후 일정에도 여유가 생겼다^^

Washington Square에서...
10년 전에 저 문 앞을 그냥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이번엔 안쪽까지 들어와 보네~
바로 뒤에 보이는 NYU 건물들.

 

 

 

 

 

윤정이랑~
그리고 윤정-한수네 귀여운 딸내미 서율이까지 다함께...
그러구보니 우리 그루가 빠졌구나, 이 사진 찍느라...^^

 

 

 

 

Lower Manhattan을 근사하게 조망할 수 있는
Brooklyn Bridge Park에 오다.
10년 전에도 조용신 감독님이 이 곳에 데려다 주더니 원영 오빠도...^^
여긴 정말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인가 봐...

원래 계획은
다음날 일요일에 Lower Manhattan을 둘러보고 이 곳에 와서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가 볼 참이었다.
근데 이 날 미리 온 게 무지 다행이었다.
다음날 날씨가 꽤 더웠거든...^^ 그 날씨에 다리 위를 1시간 걸었다면......

또 마침
해질 무렵에 도착하여
해지기 직전의 모습과 야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같이 차 한잔 할 곳을 찾다가
어쩌다보니 Bryant Park까지 와서 여기에서 음료수 마시며 쉬다가 서로 헤어진...

윤정&한수,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재미있게 잘 살아!
원영 오빠,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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