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는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이다!
그리고 나 또한
2006년 뉴욕 이후 10년만이다!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그리고 캐나나 토론토와 나이아가라에 이르는
10박12일의 짧지않은 여정이다.
워싱턴 DC 1박, 뉴욕 7박, 토론토 2박으로 일정을 짰다.
두 달간 틈틈이 꽤 오랜 시간과 수고를 들여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
사실 각 도시를 제대로 돌아보기엔 충분치 않은 기간이기에
여행책과 지도, 인터넷 서핑을 무지 많이 하면서
최대한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동선을 짰다.
계획을 꼼꼼히 세우다보니 어쩔 수 없이 타임테이블로 짜게 된...
약 14시간의 비행을 거쳐 드디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Capitol Hill에 위치해 있는 Hyatt Regency Hotel에 체크인을 마치고
곧바로 돌아다니기 시작.
DC의 여러 박물관 중 홀로코스트 뮤지엄과 스미소미언 항공우주 박물관 2곳을
오후나절 짧게 둘러볼 예정이었기에
홀로코스트 뮤지엄을 가기 위해 circulator bus를 타러 유니온 역을 향해 걸어가던 중
멀리 미 의회의사당이 비치는 reflecting pool 앞에서 여행 시작의 의미로 셋이 첫 셀카 찰칵!
Union Station
Holocaust Museum
무거운 마음으로 꽤 오래 관람했던 홀로코스트 뮤지엄.
한편으로는,
이 뮤지엄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한복판에, 그것도 백악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최중심지에
자리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대인의 현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이제 스미소미언 항공우주 박물관으로 Go~
사실, 여기는 제대로 잘 보진 못했다.
시차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많이 자 둬야 한다고 그렇게 일렀건만
말 안 듣고 거의 한숨도 안 잔 채 기내에서 영화 다섯 편을 내리 본 그루가
늦은 오후가 되니 졸리고 피곤해 했다.
졸린 탓인지 전시물들도 그리 흥미로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물관 내부의 3D 씨어터에 들어가서 눈 좀 붙이고(?)
몇 군데 전시실만 대충 둘러보고 나온...
저녁 먹으러 미리 예약해 둔 'Old Rabbit Grill'로 향했다.
백악관 옆에 위치한, 160년 전통의 레스토랑이라고 하던데
뭐 그냥 So So...
유명하다는 Crab cake도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이번 여행 포스트에서는 평소 안 하던 짓 한번 해 보기로^^
요리 사진 올리기~)
pork belly tacos / crab cake / dry aged ribeye steak
저녁 먹고 걸어가던 길에 백악관 모습.
언뜻 보기에는 그리 경비도 삼엄하지 않은 듯하고
그다지 별로 크지도 않고
또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의외였던...
낮에 봤으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려나?...
원래는 이 날 저녁
호수 한 바퀴를 돌면서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 토머스제퍼슨 기념관, 마틴루터킹 기념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을 돌아볼 예정이었는데
그루 컨디션과 너무 늦어버린 시간 등을 고려해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만 가 보았다.
오후에 홀로코스트 뮤지엄을 가는 길에 찍어 두었던 워싱턴 기념탑의 낮, 그리고 다시 찾은 밤.
영화 등에 많이 나와 유명한 reflecting pool은 아쉽게 사진에 잘 안 찍혔지만
암튼 은근 꽤 긴 길이의 pool을 걸어가 도착한 링컨 기념관.
늦은 시간이긴 한데 택시타기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여
내셔널몰을 따라 산책삼아 어쩌다보니 거의 1시간 가까이 걸어 호텔에 도착.
(우리가 묵었던 호텔 룸 사진을 안 찍어놓아
나중에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기록의 의미로 호텔 웹사이트에서 우리 룸과 같은 사진으로 대체. 이후 도시도 역시...)
약 30시간의 긴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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