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antom of the Opera에 대한
오마주가 크면 클수록
Love Nerver Dies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높은 경우가 많은 듯하다.
나 역시
처음 이 속편 공연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에
'어?!' 했었고
자세한 공연 시놉시스을 알게 되었을 때에
더욱 달갑지 않음이 어쩔 수 없었고
공연 OST 음악들을 들어보게 되었을 때에
그래도 조금은 안도하기도 했었다.
재작년 런던 초연에 대한 수정작업을 거쳐
작년에 다시 올린 호주 공연의 실황물인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딱히 이 표현을 여기에 쓰고 싶진 않지만
적절한 다른 대안이 없어 그냥 사용하자면)
'썩어도 준치!'라는 생각...
웨버는 역시 웨버였다.
속편 제작에 대한 기획이나
시놉시스에 대한 아쉬움을 둘째로 할 만큼
뮤지컬 넘버들이 너무 좋았다.
OST 음원으로만 들었을 때에는
중독성 높은 두세 곡만 귀에 꽂혔었는데
뮤지컬 음악은 공연으로 느껴야 함을 증명하듯
공연으로 보면서 들으니 전체 음악이 모두 다 매우 훌륭하다.
웨버의 전작들에 비하면 그 명성 및 기대치 대비 만족도가 솔직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이런저런 뮤지컬들에 비하면 괜찮은 점수를 충분히 줄 만하다는 생각...
누가 뭐래도 웨버는 역시 웨버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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