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monologue

Time difference

spring_river 2007. 3. 5. 14:43

I Came Back!!!

작년 뉴욕에 다녀왔을 때에도 그랬지만,
해외에 나가면 신기하게 시차적응을 첫날부터 잘 한다
.
아마도 봐야 할 공연들, 보고 싶은 그곳의 모습들에 대한 의욕과 긴장에서일 것이다
.
그러다가 막상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시차적응을 하지 못해 며칠간 고생한다
......

이번 동유럽 출장 역시였다
.
8
시간 시차로, 그쪽에서 공연보는 시간이 우리나라로 치면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고

그쪽에서 잠자는 시간이 우리나라에서는 잠에서 깨어야할 아침이다.
같이 간 사람들이 공연보며 졸음을 못 견뎌하고
,
관광 등 여기저기 걸어서 돌아다니느라 피곤해 할 때에

나는 졸립지도 않았고 별로 피곤한 줄도 몰랐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시차가 두 번 바뀌고나니 신체리듬이 뒤죽박죽되고 말았다
.
내가 판단컨데, 이것은 비일상과 일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
첫번째 시차의 경우 비일상적인 새로운 활력으로 극복되었으나
 
어느 정도 규칙적이여야 할 일상으로 돌아오며 다시 겪게 되는 두 번째 시차는

신체리듬 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또는
기계적인 두뇌의 지시 및 반사행동마저
오래 축적되었던 그간의 시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금새 무너뜨려 버린다.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비웠던 공백이라

밀린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헝가리&체코 답사기는 급한 업무들 어느 정도 끝내고나서 하나씩 풀어놓을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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