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오래된 정원...

spring_river 2007. 1. 9. 13:28

가끔 선배들한테 그 시절의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사랑하는 것이 사치로 여겨지고 심지어 금기시되던 시절
...
몰래 사귀다가 어쩌다 들키게 되어 그야말로 공개재판을 받으며 지탄을 받았다는

어떤 커플의 이야기...

나 역시 같이 활동하고 있던 사람과 연애를 했으나

그 때는 그래도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괜히 눈치가 보여지는 건 사실이었으나

같은 무리의 사람들이 워낙 서로 친한 친구이자 선배이자 후배들이라
지탄이라기보다는 부러움에 가까운 눈총 속에 연애를 했다.

오래된 정원
...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 흥행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
저 시대의 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관객들이 이제 과연 얼마나 될까
......
시대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많은 희생 앞에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죄스러워하지 않는다.
현재의 우리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에 대해

사람들은 빠르게 잊어간다... 심지어는 부정한다...

시대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그 시절...사랑그리움 그리고 상처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멍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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