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무 기대 없이 보았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다행히 흥행 Boom이 그래도
많이 가라앉은 시기라
마침, 내가 딱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는 극장에서
(관객 없는 극장이란
Marketer로서는 미칠 일이다.
비슷한 장르의 종사자로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사람 별로 없는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보면 기분이 좋다)
혼자 소리내어 막 웃다가
또 혼자 훌쩍거리며 울다가
그러면서 이 영화를 보았다.
역시 누군가의 말처럼
기대를 별로 안 하게 되는
김아중의 그래도 괜찮은 연기에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하나 보다.
진짜 '의외로' 괜찮았다.
뚱뚱했을 때의 연기가
오히려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미안하지만 솔직히 내 의견은,
특히 대중들의 시선을 받는 이들은
잘 생기고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디션 현장에서 봐도
그리고 무대 위의 모습을 봐도
외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사실 눈에 띄지 않고
호감도 역시 생기기 어렵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결국 예뻐야 한다.
실력!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브라운관의, 스크린의, 그리고 무대 위의 사람들은
'몸' 자체가 어쩔 수 없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이것에 투자하고 그리고 관리하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연예인들이며 배우들의 성형수술 얘기에 나는 별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다만, 제발 뻔히 보이는 사실을 안 했다고 우기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이들이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아닌 척 포장하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상품이다.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것, 이는 비난할 일이 아니다.
그럼, 일반인들은?
음... 주위에서 보면, 컴플렉스를 고쳐서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그런 자신감을 얻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 그렇게 해서 사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잠깐... 말하다 보니 내가 마치 성형외과 홍보요원 같네...
미남미녀 이야기는 그만 여기까지......
그건 그렇고... 주진모...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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