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의 마지막 관람작은 'Avenue Q'_
이 작품은 2004년 토니상 작품상과 각본상,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350만불이라는 저렴한 제작비로 블록버스터급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작품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 높은 성과를 거두어 큰 화제를 모았다.
우리 회사의 내후년 초반 공연 예정작이다!
외국 애들은 다 보면서 자라는 '쎄사미 스트리트'
이 작품의 작곡/작사가는 그들 스스로가 쎄사미 스트리트 세대로
그들이 애정을 지니고 있었던 이 귀여운 캐릭터들이 쎄사미 스트리트를 떠나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라는 아이디어로 이 작품은 출발되었다.
이 작품에는 살아 숨쉬는 인형들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캐스트의 상당 수가 손인형을 들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고 노래한다.
남녀 주인공의 경우에도 서로 상반된 캐릭터의 두 인물(인형)을 연기하고
두 명의 다른 남녀의 경우 여러 캐릭터의 인물(인형)을 연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로만 들으면 잘 상상이 안 되겠지만 (사실 나도 보기 직전까진 그랬다...)
직접 극을 보게 되면 정말 쏘옥 빠져들게 된다.
인형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배우들도 너무 기가 막히게 잘 한다.
(저 배우들을 우리 나라에서 또 누가 해야 하나...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무대는 단일 세트이면서도 씬별 전환 운영이 또 놀랍다.
뮤지컬 넘버들도 좋았고 작품 곳곳의 Idea들도 정말 기발했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은 배꼽을 움켜쥐고 웃으며 즐거워한다.
내후년 작품이라 아직 작품분석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큰일났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푸욱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작품... 진짜 재미있다......
Avenue Q가 공연되고 있는 John Golden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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